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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과학의 대화, 진정한 깨달음의 길"CRS, 국제학술대회 열어 과학과의 진지한 대화 모색
고수봉 기자 | 승인 2015.04.28 12:59

학제 간 대화의 중요한 내용으로 종교와 과학의 대화를 시도해온 한신대학교 종교와과학센터(CRS)가 이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28일(화) 오전9시 종교와 과학 간의 대화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개회식을 시작으로 토론을 시작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8일(화) 오전9시부터 익일 29일(수) 오후5시30분까지 ‘종교와 과학: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총 4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는 동, 서양의 관점에 종교와 과학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비교 및 소개하는 대화의 장으로 마련됐다.

개회식에서 이사장 이형호 목사(남수원교회)는 “종교와 과학의 대화는 이 시대와 사회, 교회를 위한 진지한 고민일 것이며, 이를 크게 환영한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문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 채수일 총장은 개회식 기조강연에서 "오늘의 구원은 과학과 종교의 대화에서 올지 모른다"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한신대학교 채수일 총장은 “서구 근대에 이르기까지 과학은 ‘자연철학’으로서 종교의 변증도구로 활용됐지만, 근대의 시작과 함께 천체운동에 대한 탐구에서부터 갈등과 대결이 시작됐다”며 “대결의 극단에는 과학적 무신론, 다른 쪽에는 ‘창조과학’, ‘지적설계론’등이 있다. 과학은 무신론으로 향했고, 종교는 과학의 한계에서 그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종교와 과학의 진정한 대화는 종교와 과학의 ‘한계’에서가 아니라, ‘각가의 충만한 성취’ 한가운데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종교와 과학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근본가치’를 서로 존중하면서 대화할 때, 인간과 우주에 대한 탐구가 오히려 더욱 깊어지고 풍성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학에 대해서도 “철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여성학, 생태학, 경제학 등 대화의 대상이 시대마다, 도전받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했지만, 대화는 그리스도교 신학의 본질적 구성요소”라며, “상대를 바르게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에게 솔직한 대화를 할 때, 서로를 풍요롭게하고, 진정한 깨달음으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학술대회는 양일 동안 각각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며, 첫날은 종교와 과학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동, 서양의 관점을 소개하고, 둘째 날은 동, 서양의 과학과 종교에 대해 비교한다. (강연자로는 미하엘 벨커, 테드 피터스, 크루빌라 판디카투, 김흡영, 이경민, 신재식, 권오대, 도날드 프롤리히 등이 초청됐다.

첫 세션은 ‘서양의 관점에서 본 종교와 과학의 과거와 미래’로 미하엘 벨커(독일 국제학제간신학연구센터, 하이델베르크대학교) 교수가 ‘간학문적인 종교와 과학 연구의 역사’, 테드 피터스(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 교수가 ‘우주 과학과 외계 생명에 관한 신학적 성찰’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두 번째 세션은 ‘아시아의 관점에서 본 종교와 과학의 과거와 미래’로 크루빌라 판디카투(인도 JDV대학교, 종교와과학연구센터 센터장) 교수가 ‘세속과 과학에서의 성스러움’, 이경민(서울대학교 의학/인지과학) 교수가 ‘종교적 경험과 체화된 인지’, 김흡영(한신대학교 초빙교수) 교수가 ‘종교와 과학:동아시아 신학적 고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 미하엘 벨커 교수는 '인터넷 시대 이후의 국제적이며, 학제적인 연구협력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맡았다.

29일은 세 번째 세션에서 ‘아시아에서 종교와 과학에 대한 서양의 관점’을 주제로 미하엘 벨커, 테드 피터스 교수가 각각 과학과 종교의 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마찬가지로 네 번째 세션은 ‘서양에서 종교와 과학에 대한 아시아의 관점’을 주제로 신재식(호남신대 조직신학), 권오대(한신대 초빙교수, 전 포항공대), 도날드 프롤리히(성 토마스대학교 생물학) 교수가 대화를 나눈다.

이 밖에도 각 세션의 발표마다 홍성욱(서울대 생명과학부), 현우식(호서대 과학신학), 김기석(성공회대 조직신학), 이영미(한신대 구약학), 김주한(한신대 교회사), 장윤재(이화여대 조직신학) 교수 등이 패널과 사회로 토론에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을 받아 CRS와 한신대학교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학회(KACS), 독일 국제학제간신학연구센터(FIIT), 미국 신학과자연과학센터(CTNS)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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