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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교회, 이제 각 지역으로 퍼져나가야”18일(목), 촛불교회 ‘이제는 그대가 길입니다’ 출판기념회
박준호 | 승인 2015.06.19 11:35

 

   
▲ 촛불교회의 지난 6년의 발자취와 예배증언을 모은 '이제는 그대가 길입니다'. ⓒ에큐메니안

"이제는 그대가 길입니다"
촛불교회의 발자취를 모은 예배 증언을 모아 책으로 발간되었다. 책의 제목처럼 이 사회의 아프고 소외된 자들이 모인 곳 이라면, 물불 안가리고 찾아다녔던 그들이 길이었고, 밝히는 촛불이었다.  

지난 18일(목), 촛불교회(집행위원장 최헌국 목사)가 ‘이제는 그대가 길입니다’ 출판기념회를 저녁 7시 30분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가졌다.  이 기념회에는 촛불교회 관계자 및 교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50여명이 모여 진행됐다.

김진철 집사(운영위원)는 환영사를 통해 “2008년 한미 FTA 광우병 소고기 협상의 저항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하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 계기가 되어, 2009년 2월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들’이 발족되었다”며 “올해로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발간사를 전한 조헌정 목사(2015 운영위원장, 향린교회)는 “오늘 같은 귀한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은 지난 6년간 지켜낸 최헌국 목사의 기도와 눈물, 투쟁이며, 앞서간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모두들의 노력의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단이 만들어낸 기기묘묘한 사회의 부조리로 인해, 한국사회처럼 집약된 아픔이 계속되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그러므로 세계역사에 길이 남을 책이라고 자부한다”며 “예수께서 꼴지가 첫째가 되는 사회를 꿈꾸셨는데, 우리말 ‘끄트머리’라는 말에 잘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 볼 때, 촛불교회는 끝이지만 머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시대의 가장 아픈 곳을 향하는 촛불교회와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 촛불교회와 함께 했던 사람들. (왼쪽부터) 김진철 집사(운영위원장), 조헌정 목사(명동향린교회), 김경호 목사(들꼿향린교회), 박연미 장로(새민족교회). ⓒ에큐메니안

   
▲ 평소 과묵하기로 소문난 최헌국 목사(촛불교회 실무)가 환하게 웃고 있다. 뒤의 '길'이라는 글귀가 그와 많이 닮아있다. ⓒ에큐메니안

최헌국 목사(집행위원장)는 폐회사를 통해 “에큐메니칼 진영과 복음주의 진영이 함께하고, 단체와 개인이 함께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주위의 우려가 있었지만, 6년이란 시간을 함께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안타깝게도 고난의 현장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출판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해냈다는 것 보다, 새로운 교회와 예배라는 역사적 산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며 “다음에도 출판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목회자들의 설교위주가 아닌 평신도 위주의 기도문과 기도시 모음집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헌국 목사는 “사람들은 하루속히 민주주의가 회복되어 촛불교회가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사회 속에서도 분명 정부가 미처 챙기지 못한 세 모녀사건과 같은 일들은 벌어질 것”이라며 “서울에서 뿐만이 아닌, 각 지역에서 촛불교회가 만들어지는 형태로, 사회 구석구석의 약자들에 대한 부분을 찾아낼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회인사로 유경근(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오수영(재능교육 노조지부장), 김정우(쌍용차 수석부지부장)씨가 방문해 그동안 함께해준 촛불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유경근(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오수영(재능교육 노조지부장), 김정우(쌍용차 수석부지부장)씨가 방문해 그동안 함께해준 촛불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에큐메니안
   
▲ 촛불교회 관계자들과 출판기념회에 참여한 참석자들. ⓒ에큐메니안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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