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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목회자들, 야권연대 촉구인천 목정평 등 24인 목회자 모여, “야권단일화 통해 정권교체”
김구 객원기자(인천) | 승인 2016.03.02 15:20
인천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 목회자 24인이 야권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2일(수) 인천시청에서 가졌다. ⓒ에큐메니안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인천지역의 목회자들이 야권연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의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와 생명평화기독연대 회원들이 중심이 된 인천지역 목회자 24인은 지난 2일(수)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편 가르기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 목회자들의 공통된 양식일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인천지역 야권세력의 단일화를 촉구했다. 또한 “야권단일화를 통해 거대한 여권, 새누리당과 박근혜 불통 정치에 맞서주기를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목회자 24인은 선언문을 통해 정부채무, 실업, 비정규직, 양극화, 복지, 전쟁위기 등을 열거하며 어느 하나도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이 내세웠던 경제민주화, 사회통합, 맞춤형복지, 통일대박 같은 정책들은 이제 쓰레기통에 쳐 박히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인천지역이 야권단일화 운동의 선구지역이고 성공의 역사적 경험을 지니고 있는 도시라는 역사적 사실들을 내세우며, “이 도시를 다시 생동감 있게 만들자”고 정치권에 거듭 야권연대 및 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인천지역 야권단일화’를 촉구하는 인천지역 목회자 선언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땅에서는 진실이 돋아 나오고 하늘에선 정의가 굽어보리라.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시니 우리 땅이 열매를 맺어주리라.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 나가고, 평화가 그 발자취를 따라가리라”(시편 86:10-13)

인천지역에서 ‘정의, 평화, 생명’의 선교사역을 해 온, 우리 인천지역 목회자들은, 2016년 4월 13일에 있을 대한민국 20대 총선에서 인천지역 제 야권세력이 단일화되기를 촉구한다, 야권단일화를 통하여 거대한 여권, 새누리당과 박근혜 불통 정치에 맞서주기를 촉구한다. 이러한 선택과 행동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편가르기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 목회자들의 공통된 양식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선택과 행동은 비상한 것이다. 그만큼 우리가 짊어져야 할 역사적 책무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광화문, 그 눈물의 광장을 지켜보는 것이 부끄럽고 괴롭다,
수학여행을 가던 아이들, 집안에서는 귀염둥이요 말썽장이였을 아이들을 찬 바닷 속에 수장시킨 참담한 사건 앞에 그 누가 죄인이 아닐 수 있겠는가? 좀 더 빨리, 좀 더 많이, 좀 더 싸게 움직여 온 이 땅의 처절한 고도성장이란 악령의 희생양이 된 꽃송이들이다, 우리 모두가 세월호 참사 앞에서 뼈를 깍는 노력을 해야 했던 것이다. 허나 사고 이후 박근혜 정권과 집권 여당의 행태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다, 무능했고, 무심했다. 민(民)의 슬픔에 동참하지 않는 집권자, 민(民)의 고통을 외면하는 집권층, 민(民)의 한맺힌 절규에 응답하지 않는 잔인함만을 목도할 수 있을 뿐이었다.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있는 변화”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새누리당이 내건 정책홍보물의 타이틀이었다. ‘경제민주화‘ ’사회통합‘ ’전 국민 맞춤형 복지‘ ’통일 대박‘ 등 온갖 화려한 문구들은 이제 쓰레기통에 쳐 박히고 만 것인가!    

 박근혜 정권 3년을 지난 대한민국은 그 이전과 다르게 변화했는가!
정부채무는 2012년 425조에서 2015년 561조를 늘어났다. 실업은 꾸준히 증가했고, 청년들은 ‘헬조선’을 외친다. 전체 노동자의 45%가 비정규직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은 2012년 472조에서 2015년 590조로 늘어나기만 했다. 소득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 현상은 심화되어 가고 있는 형편이다. 누리과정 예산사태로 인하여 아이들의 보육마저 위급한 상태에 처한 것이 현실이다.

 더 나아가 ‘통일대박’이 아니라, ‘전쟁쪽박’의 위기 앞에 우리가 서 있는 것은 아닌가. 남북화해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은 기어이 문을 닫고 말았다. 3월부터는 이제까지의 규모와는 현격한 차이가 나는 한미군사합동작전이 예고된 형편이다. 그만큼 이 땅에 전쟁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는 것인가!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고난을 기억하는 사순절 기간이다. 저주와 고통의 십자가를 다시 지는 심정으로 우리는 이 자리에 섰고, 인천시민들과 양식있는 정치지도자들에게 함께 그 짐을 나누어 지기를 호소하는 것이다.

 이번 4.13 20대 총선에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야당의 동의 없이도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180석 이상을 얻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형편에서, 분열과 대립으로 지리멸렬한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 당’의 야권과 정의당, 녹색당을 비롯한 진보정당 모든 분께 호소한다.

 ‘세월호를 기억하라’
 ‘비정규직 노동자를 기억하라’
 ‘갈라진 것도 모자라 서로의 가슴에 핵무장으로 총부리를 겨누는 이 분단의 철조망을 기억하라’
 ‘일본제국의 군홧발에 짓밟힌 이 땅의 여성들과 이제는 할머니가 된 그 분들의 인생을 기억하라’
 ‘일본군 자위대가 한미일 군사동맹자로 다시 이 땅을 다시 밟는 치욕을 기억하라’  
 ‘아름다운 4대강, 그 파헤쳐진 산하의 고통을 기억하라’
 ‘절망과 두려움에 있는 서민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기억하라’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영화의 명대사가 아니다. 국가정보원과 기무사, 국가공권력을 동원하여 합법적 선거를 치루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 앞에서 진실한 민(民)의 지도자들이 새기고 또 새겨 들어야 할 하늘의 부름이다. ‘민심이 천심이고, 천심이 민심이다.’ 

 우리에게 꿈이 있다. 이 땅이 ‘정의가 강같이 흐르고 평화가 들풀처럼 흐드러져 피어날 세상’이 그것이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절망적인 역사적 상황에서도 바보처럼 살던 이 땅의 민중들이 ‘ 갑오년 동학농민혁명’으로, ‘1919년 3월 민족해방운동’으로, ‘1960년 4월 혁명’으로,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1987년 6월 시민혁명’으로 일어섰다는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 역사적 부활을 우리는 보았고, 믿는다.

 인천지역은 야권단일화 운동의 선구자이자, 그 성공의 역사적 경험을 지니고 있는 도시다. 이 도시를 다시 생동감있게 만들자, ‘어진내, 인천’, ‘어진 사람들, 인천인’ 그 안에서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청년들은 기상이 있으며, 땀 흘려 부지런히 사는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세상, 살맛나는 세상 만들어보자.

 그 길목에 2016년 4월 총선이 있다. 다시 한 번 인천지역 야권단일화를 촉구하며, 책임있는 응답이 있기를 손 모아 빈다.

2016년 3월 2일(수)

                 인천지역 야권단일화를 촉구하는 목회자 일동

   박동일 목사(기장, 증경총회장, 성신교회), 박종렬 목사(기장, 생명평화기독연대)
   김성복 목사(기감, 샘터감리교회), 최종구 목사(기감, 산돌교회)
   백광모 목사(예장 합동, 인천지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회장),
   홍성국 목사(기감, 중부제일교회), 김영철 목사(예장 통합, 생명평화마당)
   양회만 목사(기감, 인천지역 목회자 정의평화협의회), 김인정 목사(나눔과 섬김교회)
   맹완재 목사(기감, 생명평화기독연대 운영위원), 김헌래 목사(기감, 등불감리교회)
   이상선 목사(복음, 새결교회, 생명평화기독연대 공동대표)
   배상왕 목사(기장, 삼일교회), 김우석 목사(기장, 삼은교회), 김광오 목사(기장, 인천교회)
   류재성 목사(기장, 희년교회), 윤인중 목사(기장, 인천평화교회)
   백영민 목사(기장, 생명평화기독연대), 김형기 목사(기장, 생명평화기독연대 공동대표),
   이진권 목사(기장, 새봄교회), 이준모 목사(기장, 해인교회), 석일 목사(기장, 나섬교회)
   김지태 목사(기장, 새벽교회), 배영호 목사(기장, 인천중앙교회)  현재 24명

 

김구 객원기자(인천)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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