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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누가복음 18:9-14<사순절 묵상집> 도심 속 광야, 40일의 순례
한국샬렘영성훈련원 | 승인 2016.03.04 10:54

3월 5일 토요일 

누가복음 18:9-14

9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하고 남을 멸시하는 몇몇 사람에게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세리였다. 11바리새파 사람은서서, 혼자 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남의 것을 빼앗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와 같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으며, 더구나 이 세리와는 같지 않습니다. 12나는 이레에 두 번씩금식하고, 내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그런데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 내고, 가슴을 치며‘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 사람은, 저 바리새파 사람이 아니라 이 세리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 샘솟는 말씀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13절).

■■ 성찰 질문
1. 바리새파 사람의 기도를 들을 때 어떤 생각과 느낌이 올라오는가?
2. 나는 주로 언제 하나님에게 죄인으로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는 기도를 하는가?

■■ 오늘의 묵상
사순절 기간의 절반을 넘어섰다. 사순절은 주님의 부활을 기다리며, 우리의 죄를 다시 돌아보고 참회하는 기간이다. 2천 년 전 우리를 위해 겪으신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오늘 이 시간에도 계속되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동참하는 기간이다. 자신의 좁은 시야와 경험, 편견과 아집에 갇혀 예수님을 환영하기는커녕 오시는 예수를 쫓아내거나 심지어는 죽일 음모를 꾸미고 살지는 않았는지 회개하는 기간이다. 자기중심적인 에고에 쫓겨 살면서 스스로 상처입고 눈멀고 포로 되고 억압된 나날을 살고 있지나 않는지 돌아보는 시간이다. 주변의 가난한 이들, 약자들, 고통 받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나누었는지, 외롭고 슬퍼하는 자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었는지 돌아보고 회개하는 시간이다. 불의 앞에서 도망치고 자신의 안락함을 추구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는 기간이다. 우리 삶 속에서 그리고 세상 속에서 항상 임재하고 계신 하나님의 활동을 잘 분별하고 따르는 신앙인의 삶을 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계절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금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시간이다.

이 변화는 우리의 다짐과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바리새인처럼 초점이 자기 자신과 자기 의에 가 있으면 겉으로 아무리 의롭고 훌륭한 일을 해도 하나님과 상관이 없다. 하나님 앞에 자신을 비우고 죽이려는 의도가 분명할 때,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에고의 욕심과 그 힘을 주님께 진심으로 고백하고 자비를 요청할 때 이 변화는 가능하다. 관상적 삶을 산다는 것은 매순간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께 자비를 요청하는 삶이기도 하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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