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왕이 오시면!(스가랴 9:9-12)

미국 남부(휴스턴) 콥틱 정교회 예배당 안에 있는 그림.

■ 주간 단상 : 한 진보 정치인과 고흐의 자살

2년 전 3월, 진보정당인 노동당(전 진보신당/북측의 노동당과는 전혀 무관)의 부대표였던 박은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불과 35세였는데, 그는 홀로 9살 아들을 키우고 있었는데. 굳이 따지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갈 정도로 우울하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사범대를 졸업하고 교사를 꿈꿨지만 결국 간신히 중학교 기간제 교사가 되었고, 6개월 만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해고 통지를 받았습니다, 임신했다고! 아이도 키워야 하니 학원 강사를 시작했지만 언제까지나 학원 강사로 살아갈 수는 없겠다고 생각하여, 2008년에 새로운 희망을 갖고 진보정당에 입문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정치인으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당이 지급하는 직원 임금은 이 모자가 생활하기엔 턱없이 부족해서, 학원 강사하면서 모아둔 돈을 허물어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날 2층 침대를 사서 아들과 함께 사용한 것도 사실은 방 하나에 살아서 전기료와 가스 요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는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세상이 변할 거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변화는 기대보다 훨씬 느렸습니다. 그저 먹고 살고 아이 키우는 비용도 점점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그러는 사이 박 부대표에게 우울증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늘 유쾌하고 화통했기에 주위 사람들은 그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의 자살은 그저 우울증의 결과일까, 그래서 우울증에 걸리지 않은 우리는 다 괜찮은 걸까?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고흐는 고독하고 안쓰러운 인생을 살다간 인물의 전형입니다. 죽은 뒤에야 그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의 작품은 하나에 수천 억 원이나 하지만, 생전에 그는 작품을 딱 하나 팔았을 뿐입니다. 37년의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고흐는 왜 자살했을까하는 것이 늘 궁금증이다. 단지 정신질환 때문일까?

우리 시대의 한 진보정치인이나 130년 전 고흐나 안타까운 자살의 근원에는 생활이 어렵다는 단순한 이유가 있습니다. 크게 잘살겠다는 욕심이 아니라, 그냥 작은 집에서 아이 하나 키우면서 열심히 일하면 그런대로 먹고 살 수 있는 세상, 건조한 빵으로 배를 채우면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계속 그리기 위해서 필요한 방세, 물감, 캔버스 등을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소득이 보장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가 자기를 죽였습니다. 그들은 자살할지 고민하면서 얼마나 많은 밤들을 지새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새로 일어서려고 수도 없이 노력했을까, 그러면서 끝내 새로운 희망을 가슴에 품지 못한 채 주저앉았을까!

우리사회의 진보를 위해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꿈이지만 아직은 못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가 최소한 그 지역 시민운동가 한 사람의 급여를 책임지는 것입니다. 시민운동가들은 사회의 진보라는 거대담론을 이야기하지만 그래서 먹고 사는 소소한 일상에 대해서 초연한 듯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도 엄연히 가정이 있고, 애들 학교 보내야 하고, 아프면 병원가야 하고, 부모님도 모셔야 합니다. 때로는 욕망을 분출하기도 해야 하고, 문화생활도 하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어 하는 일반인과 똑같은 이 시대의 사람들입니다.
최소한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인 소득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생활은 해야 하는데 기본 소득이 보장되어 있지 않을 때, 더딘 사회 변화에 사람들은 지쳐가고, 게다가 아프거나 집안에 우환이 생기면 많은 이들이 소리 없이 좌절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소위 운동가가 그런 상황을 쉽게 표현하지도 못합니다. 삶이 우울하고 지치고 이제까지 해온 새 세상을 위한 노력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각 지역의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많은 이들이 이런 고민을 품고 있습니다. 개인의 이익보다는 그래도 사회 전체의 진보를 위해서 수고한다는 그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다고 하는 순간이 오지 않도록 교회가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역할, 나는 이것이 교회가 우리시대의 진보운동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목회하는 교회를 통해 이 꿈을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메시아

1) 이스라엘은 기다리는 백성이었습니다.
출애굽을 기다렸고, 바빌론 포로의 종언을 기다렸고, 로마를 넘어서는 자유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림은 현실의 아픔이 어떠냐에 따라 그 간절함이 달라집니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을 때는 식당에서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어도, 몹시 시장할 때는 똑같은 시간임에도 무척이나 더디게 느껴지고 ‘빨리빨리’ 재촉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기다림은 간절했습니다. 단 한순간도 지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의 현실이 가난, 고통, 절망, 질병, 혼돈으로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아는 모든 현실의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펼쳐주실 분, 평화의 왕이었습니다. 평화가 사라진 현실에 평화를 가져다주시되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왕의 권능으로 실현하는 분, 그 분이 메시아입니다.

2) 오늘 스가랴서는 소리 높여 외칩니다.

“기뻐하여라, 네 왕이 네게 임한다.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실 것이다.”

그는 세상의 왕들과는 다른 왕입니다. 평화의 왕 메시아는 탐욕과 불의로 굽은 세상을 바르고 정직하고 만드실 것입니다. 우리는 정말 이러한 메시아를 고대합니다. 세상의 모든 불의와 거짓을 청산하고 태초의 순수함을 회복시켜주실 메시아를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비도덕적인 세상에서 양심적으로 살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은 불의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고 그 기간이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주님이 오시면 세상에 공의를 세우실 것입니다. 그 때는 불의를 행하던 사람들은 심판을 받고 슬피 울 것이며, 믿음으로 메시아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를 것입니다. 이것이 메시아가 베푸시는 구원입니다.

메시아는 우리들의 아픔, 상처, 가난, 고통, 절망, 전쟁을 종식시키고,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실 것입니다. 세상의 왕들은 군사력으로 약한 이들을 지배하고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짓밟습니다. 그러나 메시아는 온전히 평화의 왕으로 오십니다. 평화의 왕 메시아는 세상의 왕과는 달리 연약한 사람들에게 구원을 베푸십니다. 세상의 질서를 바꾸시는 분이 메시아입니다.
이러한 역사의 변혁, 세상의 역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2천년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비 신앙인은 이 사실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이 말씀을 믿고 메시아의 날을 그리고 기다리면서 정직하게 사는 것입니다. 순간의 세속에 빠지지 않고 영원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입니다.

3) 평화의 왕 메시아는 나귀를 탑니다.

미국 남부(휴스턴) 콥틱 정교회 예배당 안에 있는 그림.

나귀 타고 오시는 메시아는 지배하고 침략하는 왕이 아니라 평화의 왕이라는 것을 상징합니다. 나귀는 아주 오랜 옛날, 인간이 야생의 말을 길들이기 전에는 왕을 태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나귀는 순하고 길들이기는 쉽지만 힘도 약하고 빠르지도 않고 위엄도 없습니다.

자크 루이 다비드,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261*221, 1806년

반면에 말은 길들이기는 어려웠지만 크고 빠르고 힘 있고 멋있어서 세상을 힘으로 지배할 왕의 위엄에 적합했습니다. 인류는 말을 길들인 이후 아주 오랫동안 말을 가장 소중히 여겼습니다. 코르시카의 시골뜨기에서 전 유럽을 지배하는 황제가 된 나폴레옹은 자신을 신격화하기 위해 알프스를 넘는 모습을 실물 크기의 그림에 담습니다, 내 사전에는 불가능이 없다고 외치면서! 프랑스 혁명을 배신한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는 이런 나폴레옹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멋지고 힘찬 말을 사용합니다.

휘날리는 갈기와 힘차게 차고 오르는 앞발이 기상을 나타냅니다.

말꼬리도 멋지게 그려놓았고, 말의 엉덩이는 매끄럽고 탄탄하며, 뒷다리들은 용수철처럼 곧 뛰어오를 것 같습니다.

나폴레옹은 여기에 자기 이름 보나파르트를 선명하게 새겨 넣었습니다.

남자들은 특히 자동차에 관심을 많이 갖습니다. 자동차는 옛날로 치면 말입니다. 수 천 년 동안 남자들의 로망이었던 말을 대신하는 것이 자동차이기에 남자는 특히나 자동차에 애정을 갖습니다. 자동차를 속칭 애마라고 부릅니다. 마누라 다치는 것도 마음 아프지만 자기 차 흠집 나는 것에 더 가슴 아파하는 존재가 남자입니다.

말이 등장하면서 나귀는 겨우 짐이나 나르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어느 왕이 말 아닌 나귀를 타고 나타납니까? 상대편 왕은 멋진 말을 타고 왔는데 우리 왕은 나귀를 타고 나타나면 국민의 자존심이 상하고 벌써 기가 꺾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왕들은 가장 멋진 말에 안장 등 여러 가지 장식을 하여 최대한 멋지고 위엄 있게 보이지요.

그런데 메시아는 나귀, 그것도 나귀 새끼를 타고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왕이라고 하면서 왕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색을 하고 오신다는 것입니다. 메시아의 파격입니다. 일반적인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에 유대교는 참 메시아를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메시아는 싸움을 하려는 왕이 아니라 평화를 선물하기에 꼭 말이 필요 없습니다. 메시아는 겸손하여서(본래 뜻은 가난하여서입니다) 힘없고 싸움 못하고 가난한 이의 대변자로 오십니다. 그러니 그는 싸우는 왕이 아니라 자신과 같이 힘든 인생들에게 자기 목숨을 내어주면서 까지 평화와 구원을 나눠줍니다. 이런 숭고한 사상들이 2500년 전에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2. 평화의 메시아를 실현하신 예수 그리스도

1) 예수님 당시에도 힘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베드로와 유다를 비롯한 핵심 측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베드로는 독립운동가로서 단도를 가지고 다녔고, 주님 체포되실 때 제사장의 종의 귀를 베어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끝내 힘을 통한 하나님 나라를 거절하셨습니다. 주님으로부터 가장 신뢰를 받던 유다는 그래서 스승을 배반했을 것입니다. 세상 왕으로서의 어떤 장치나 권위도 없이,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모습에서 주님은 아주 분명하게 평화의 왕이심을 천명합니다.

2) 마침내 주님은 골고다 십자가에서 모든 피를 쏟고 돌아가십니다.

The Crucifixion, by Cano Alonso/ 십자가 처형, 알론소 카노, 1584~1640, 스페인

그것은 우리를 위해 흘리신 대속의 피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피였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감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설령 건강하지도 못하고, 집안도 쇠락하고, 사업도 시원찮고, 어려움이 많아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주님이 흘리신 언약의 피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첫 번째 정체성은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에 힘입어 구원받은 인간이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고백에 어울리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총이 너무 감사하기에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민주화운동도 하고 통일운동도 하고 사회를 위해 봉사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사회운동에 나서는 신앙인과 교회일수록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총을 감사하는 구원의 감격이 가득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기독교 하나님 나라 운동이 정체성을 상실하여 일반 시민운동과 혼동되고 정치운동으로 전락하고 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기독교인으로서 하는 활동의 동기는 바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그리스도의 은총에 대한 응답이어야 합니다.

3. 언약의 피를 통해 주시는 놀라운 축복

1) 11절 : 갇힌 자들을 물 없는 웅덩이에서 놓았다.

메시아께서 물 없는 웅덩이에 갇혀서 고통 받는 우리들에게 자유를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창세기에 보면 요셉을 시기한 형들이 요셉을 물 없는 웅덩이에 가뒀다가 이집트로 팔아버립니다. 요셉은 그 후로 오랫동안 억울하고 외롭고 고난의 삶을 살아야했습니다. 예레미야 38:6에 는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심판을 선언하시는데 물 없는 진흙 구덩이에 넣겠다고 하십니다. 물 없는 빈 웅덩이는 포로 생활의 어려움을 상징합니다. 자유의 박탈, 고통스런 억압, 지독한 가난 등 인생을 어려움으로 가둬놓는 모든 고난을 물 없는 웅덩이로 표현하는데, 메시아는 바로 이 고난의 현장인 물 없는 웅덩이로부터 우리를 놓아주시고 해방시켜주신다는 복음입니다. 예수의 피를 믿고 그 은혜를 가슴 속에 간직하며 사는 사람은 참 자유를 얻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리스도의 피 속에 담긴 가치를 추구한다면 사회 전체가 구원을 받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선교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2) 메시아는 포로 된 자에게 귀향의 기쁨을 선사해주십니다.

12절 상 : 포로 되었던 너희는 고향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뿐만 아니라 앗시리아, 바빌론, 시리아, 로마 등 여러 강대국들의 침략과 식민지를 경험했습니다. 2천년 동안은 자기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전 세계 이곳저곳을 헤매며 서럽게 살았습니다. 이들에게 포로 생활은 지겹고도 절망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메시아는 다시 너희가 귀향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누가 4:8에서 메시아 예수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님은 스가랴서의 메시아 상을 처음부터 성취하기 위해서 선언하셨고, 또 일생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귀향의 감격을 주셨습니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은총이 포로에서의 귀향입니다. 메시아 신앙은 희망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 메시아의 은총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십시오. 메시아 예수는 우리에게 태초의 아름다운 삶과 세상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3) 메시아가 오시면 우리들에게 배나 좋은 것으로 보상해주십니다.

기독교 신앙은 이 땅위에서 하나님 나라를 향해 씨앗을 심는 것입니다. 가혹한 시련 가운데서 신앙을 지킨 욥에게 하나님은 잃었던 것의 두 배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갑절의 은총으로 보상해주십니다.
신앙은 이것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어렵고 힘들어도 언젠가는 주님께서 우리의 호소와 기도를 들어주셔서 몇 배로 응답해 주심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메시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넉넉하게 보상해주십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부모는 사랑을 계산해서, 저울에 달아서 주지 않습니다. 실제 필요한 것보다 넉넉하게, 넘치게, 충분히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넉넉한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평화의 왕으로 오십니다. 힘이 지배하는 세상에 진정한 구원은 힘에서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보여주십니다. 가난하고 낮은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주십니다. 이를 위해 주님은 언약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지금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에서 자유와 해방을 주십니다. 어디다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처음의 사랑과 행복을 되찾게 해주십니다. 우리 모두에게 넉넉한 은혜와 축복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바로 이 은총과 축복을 가지고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오시는 날입니다. 기쁨으로 영접합시다. 감사함으로 주의 이름을 찬양합시다.

이훈삼 목사(성남주민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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