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전통에 서다!(마태 5:17~18)

*주민교회가 이번주일에는 야외예배를 드리기에 2013년 5월 어버이주일에 이훈삼목사가 삭개오작은교회에서 했던 설교를 올립니다.

*영상설교: https://www.youtube.com/watch?v=QO88NNKUvyw&feature=player_embedded

1. 세대가 선호하는 노래들

70년대의 양희은 씨. 청바지와 통기타로 그려지던 시대의 상징이었다.

1) 내가 청소년기를 보냈던 70~80년대는 대중가요에서 통기타 문화가 강렬했다. 나는 아직도 지금은 없어진 TBC TV에서 양희은이 방송국 바닥에 주저앉아 기타 하나로 ‘금관의 예수’를 부르던 장면을 기억한다. 아주 느리지도 않고, 너무 빨라 정신없지도 않은 적당한 빠르기에다가 가사에 스토리가 있다. 대부분 개인 감성과 사랑에 관한 것이지만, 때로는 시사적인 노래도 많다. 아마 지금 40~50대는 대중가요에 대해서 대개 비슷한 공감대를 가지고 잇을 것이다.

나훈아, 이미자, 남진. 이들의 인기는 대단했다.

2) 우리 부모님 세대는 대개 전통적인 민요 또는 일제시대부터 내려오는 뽕짝 계열을 좋아하신다. 이미자, 배호 등이 대표하는 노래들은 너무 슬프고, 느려서 답답하다. 마음이 잘 끌리지 않는다. 그 이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민중들의 창과 궁중에서 부르던 정악이라는 것이 있다. 과거 목회할 때 예배 시간에 대학에서 정악 전공한 이를 초청해서 성경봉독을 정악으로 해보았는데, 3~4절을 정악으로 하는데 5분은 걸린 것 같다. 그 호흡 따라가다가는 숨 막혀 죽을 것 같다. 의식적으로는 서양에서 들어온 모던 포크보다는 우리 선대들의 전통 음악과 부모님 세대의 트롯트도 좋을 것 같은데, 감성적으로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잘 안 맞는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왜 저런 음악을 좋아하실까? 하는 의문이 든다.

요즘 가요계를 평정한 아이돌 스타들은 이름도 노래도 잘 모르겠다.

3) 우리 아이들 세대에는 랩이 등장했고, 지금은 거의 빠른 템포의 음악이 주류고, 좀 느리고 서사적인 발라드는 소수를 이루고 있다. 엄청 빠르고 현란한 춤을 동반하는 요즘의 노래들도 내용이 좋은 것들이 많이 있겠지만, 감성적으로 이런 노래들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 일단 정신이 없고, 무슨 이야기인지 잘 알 수가 없다. 너희는 왜 저런 노래들을 좋아하냐?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고 하면 아이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쳐다본다. 내가 부모님 세대에 느끼던 답답함을 내 다음 세대가 나에 대해서 똑같이 느끼고 있는 것이다.

2.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현상

1) 노래를 선호하는 차이가 비정치적인 분야라면, 선거에서 나타나는 세대 간 차이는 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정치권력을 선택하는 선거는 결과에 따라서 정책이 전혀 다르고,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그리고 현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선거에서는 대개 지역, 계층, 이념적 다름이 대립의 중심축을 형성했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대립은 상당히 완화되고 있는 반면에 새롭게 세대 간 갈등과 대립이 점점 첨예화하고 있다.

2) 작년에 치른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세대 간 차이가 역대 선거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선거였다. 10년 전인 17대 대선에 비해 인구구성이 확연히 달라졌다. 20~30대는 11.9%가 감소했고, 반면에 50대 이상은 10.6%가 증가했다. 10년 전에 비해 인구구성에서 20% 이상의 차이가 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후보가 지고 보수적인 후보가 당선되었다. 중요한 것은 10년 전에 40대로서 진보적이라고 평가되던 50대의 투표 성향이 결정적 요소였는데, 50대가 10년 전 선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보수 후보에 더 많은 표를 던졌다는 점이다.

3) 50대(1953~1963) 그들은 누구인가?

87년 민주화 운동.

87년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고, 정치적으로는 김대중, 노무현 지지가 강했던 이들이 50대다. 그러한 50대가 돌아선 이유는 무엇일까 ?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 들수록 자연스럽게 사회 중심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소외감을 느낀다. 10년 사이에 이들이 느낀 생활 속에서의 소외와 불안에 관심할 필요가 있다.

(1) 직장, 가정, 실력, 논리, SNS 등 새로운 사회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다.
(2) 젊은 세대에 논리로는 대응하기 어려우나 심리적으로는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3) 생활에서 장유유서의 유교적 질서 강한 세대와 평등과 자유 주장하는 세대의 도덕적 가치관이 충돌하고 있다. (예) 버스, 지하철 등에서 어른에게 자리 양보하며 자란 세대가 당연히 양보 받아야 할 때가 되었는데 배려 받지 못하는 서운함, 분노가 크다.
(4) 이러한 젊은 세대에 대한 반감 현상은 특별한 정치 환경에서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 일터, 방송, 길거리 등에서 생활 밀착형으로 경험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러한 젊은 세대에 대한 비호감의 상징이 이정희 후보였다. 그의 말은 대부분 옳았다. 그래서 진보진영과 젊은 세대에게는 명확한 지지와 카타르시스를 주었지만, 50대 이후의 세대에게는 무례한, 윗사람을 무시하는, 공격적인 후배 세대들의 이미지를 투영하는 것으로 비쳤다.
(5)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유교적 가치관(의리, 충성, 장유유서 등)이 가장 일반적인 한국인의 공통적 정서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성적으로 내용을 판단하기 보다는 감성적,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건방지게 보이는 사람의 말은 거의 무조건 싫어한다).
(6) 사회의 고령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고, 밀려나는 기성세대와 새롭게 부상하는 젊은 세대 사이의 사회 심리적 갈등과 일자리를 놓고 벌이는 생존 경쟁 갈등은 앞으로도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다.

3. 모더니즘 - 모더니스트(현대인/근대인)로서 우리는 누구인가?

1) 전통을 중요시하는 자세는 과거 지향적일 수 있다. 과거의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복원하고 지키는 것(保守/Conservatism)에 구원과 행복의 초점을 맞춘다. 당연히 새로운 것, 모험, 실험에 대해서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진취성이 떨어진다.

2) 15세기까지 인류의 역사는 매우 더디게 진전되었다. 지식, 과학, 정치와 사회의 구조에 거의 변화를 느낄 수 없이 완만히 흐르는 강과 같았다. 그 고착화된 역사와 사회 속에서 전통적으로 부와 권세를 누리던 이들에게는 현실이 너무 좋은 것이어서 큰 변화 없이 지금의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이었지만,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구 체제 아래서 신음하며 비인간적으로 살아온 더 많은 민중들에게 새로운 세상은 뼛속 깊이 바라는 염원이었다.

케터 콜비츠, '진격' . 농민들의 피맺힌 절규가 죽음을 향해 돌진한다.

이 계급적 대결에서 5백 년 전까지는 현실을 유지하려는 이들의 힘이 더 강했지만, 16세기에는 사회 전체에 거대한 균열이 일어났다. 이제는 인간의 과학, 지식, 부의 흐름, 지배자와 민중의 관계에서도 본질적인 변화가 몰아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르네상스, 종교개혁, 농민전쟁이었다. 이들의 결과는 중세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 근대(Modern Times)가 시작된 것이다. 개신교는 카톨릭의 전통주의를 폐기하면서 출발했기에 태생적으로 전통보다는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이것이 모더니즘과 개신교의 코드가 맞는 부분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모두 약간의 차이점은 있지만, 크게 보아 근대의 자식들이다. 우리는 모두 Modernist이다.

3) 5백 년 동안 우리 안에 전승되어온 Modernist의 특징은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새것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도대체 진부한 것은 견딜 수가 없다. 늘 새로운 모습, 맛, 생활, 공간, 관계 등을 꿈꾼다. 이전의 중세인들도 그랬겠지만 그 때는 극히 부분적이었던데 반해, 근대에 와서는 이러한 삶의 자세가 대세가 되었고 일상화되었다는 점이다. 새롭지 않으면 죽는다. 그래서 기업은 신제품 만들기에 사활을 건다. 방송도 뉴스에 목숨을 건다. 하루 종일 24시간 뉴스만 보도하는 방송국이 늘어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의 윤창중 스캔들에 대한 CNN 보도.

CNN에서 시작된 뉴스 전문 방송은 우리나라에만도 YTN, MBN, 연합뉴스 등이 번성하고 있다. 뉴스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들(News)을 전하는 것이다. 왜? 현대인들은 새로운 것에 유전적으로 목말라하며, 새롭지 않은 것은 아주 쉽게 폐기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새로운 것에 목매는 현대는 근본적으로 옛것, 과거, 역사, 전통 등에는 관심을 갖지 않게 되어 있다. 이처럼 전통을 무시하고 미래에로 쏠리는 삶의 자세는 단지 문화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사람에게도 해당된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내재한다. 이제 이전 세대는 존경해야 할 스승의 세대가 아니라 시대에 뒤떨어진, 감각이 다른, 느리고 답답한, 무능하고 고루한… 이전 세대는 결국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꼰대에 불과한 것이다.

4. 본문

에른스트 짐머만, '그리스도와 바리새파'.

1) 예수님은 전통과 부딪혔다. 특히 바리새파는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자주 대결해야 했다. 바리새파는 자신들이 모세로부터 이어지는 전통인 율법에 가장 충실하며, 다른 이들은 그렇지 못하기에 바리새파는 종교적 권위에서 우월성을 갖는다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이러한 바리새파와 예각적으로 투쟁했다. 전통을 고수한다는 명분아래 자신들의 기득권에 연연하는 이익집단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율법적 전통이 그 안에 담고 있는 하나님 사랑이라는 본질보다도 형식적 전통에 매몰될 때, 참다운 신앙은 질식하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의 삶은 한 마디로 모세로부터 내려오는 율법 속에 담아주신 신앙의 본질 - 진실한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새로운 가르침, 또 한편으로는 구체제와의 대결로 나타났다. 그래서 전통을 지킨다는 바리새파를 거침없이 비판하고 그들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율법을 아주 쉽게 파기하여 버렸다. 안식일법, 정결예식 등을 깨트린 것은 바리새파에게 치명적이었으며, 그만큼 예수님에게는 죽음에 이르는 위험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2)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그토록 대결하시던 전통과 율법을 존중하다는 선언을 하셨다. “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17절) ” 예수님 또한 하나님이 주신 율법적 전통, 예언자들의 계보와 정신을 존중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아마도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한동안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예수님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두 세대, 60년 쯤 후 초대교회도 예수님의 생애를 기록하면서 이처럼 예수님이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셨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왜 그랬을까? 예수님 당시나 두 세대 후의 초대교회 공동체나 당시로서는 새로운 종교였던 그리스도교가 새로운 면모를 강조하면서도, 그것은 전통과 역사적 전승을 무가치한 것으로 버린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왜 강조해야만 했을까?

3) 어느 시대, 어느 집단이든 한쪽 논리에 매몰되어 균형을 상실하고 한쪽에 지나치게 경도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수님 제자들 중에도 과거 역사와 율법, 전통에 대해서 아주 무시하는 경향이 나타났을 것이다. 60년 후 초대교회에서도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권위의 전승, 가르침의 전승 같은 것들을 우습게 여기고, 새로운 것에 집착하는 현상이 나타났을 것이다. 이것은 교회 공동체의 질서를 무너트려서 결국 공동체를 위험에 빠지게 한다.
오늘 우리가 있는 것은 어찌 되었든 우리보다 앞선 선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구약이 있었기에 신약의 말씀이 가능한 것이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신앙의 역사와 전통이 있었기에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구원의 능력이 가능했던 것이다. 과거와 전통에 사로잡혀 변화를 수용하지 않고 기득권을 누리려는 것도 잘못이지만, 새로움의 이름으로 전통의 가치를 난도질하고, 선대들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5. 스러지는 것들의 서러움과 수용

세계적인 동물 보호 운동가 제인 구달의 젊은 시절과 근래 사진.

1) 가끔 노인들의 청년 시절 사진을 보고 놀라는 때가 있다. 어떤 노인들은 시간이 흘렀어도 외모와 풍채, 그리고 기품을 잃지 않고 참 멋지게 늙는 분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저렇게 젊고 힘차고 멋진 분이었는데 어떻게 이처럼 힘겹고 노쇠해질 수 있을까? 의아할 정도로 노년이 청년의 때와 다른 분들이 많다. 사실은 누구나 우리 자신도 이 반열에 예외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기에 서서히 침몰해가는 자신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우리는 모두 아주 조금씩 스러져가는 존재들이다. 그것이 서럽고 아프다.

2) 삶과 죽음, 태어남과 밀려남의 순리는 운명으로 받아들이기에 너무 아쉽기에 끊임없이 이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불로초를 구했던 이는 진시황만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 모두인 것이다. 영원히 밀려나지 않으려는 근본적 욕구를 실현하려는 사람들을 ‘어모털족(Amortality)'이라고 부른다. 영원히 늙지 않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 1탄.

나는 환타지나 중국영화는 거의 안본다. 너무 황당하고 허풍이 세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년전에 아이들이 한동안 트와일라잇 시리즈라는 것에 빠져있기에 그게 뭔가 했는데, 얼마 전에 그 시리지의 완결편인 브레이킹 던을 보았다. 트와일라잇-뉴문-이클립스-브레이킹던 I,II로 이어지는 시리즈다. 뱀파이어 이야기라고 해서 옛날 드라큐라백작 생각하고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단순히 귀신이 피 빨아먹는 공포물이 아니라, 그 속에 영원히 죽고 싶지 않은 인간의 욕망, 금기를 넘나드는 사랑, 위험과 갈등, 전쟁 등을 재미있게 저며 놓았다.
영원히 죽지도 않고, 늙지도 않고, 잠도 안자고 고상한 자태를 간직하고 살아가는 뱀파이어족은 우리 모든 인간이 부러워하는 늙지 않고 죽지 않는 삶의 환타지다.

3) 조병화의 “하루만의 위안”
이 세상 모든 생명은 강물처럼 흐르는 것이고, 그 흐름을 기꺼이 수용해야 한다. 새롭게 돋아나는 세대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고 비둘기 가슴처럼 밀려나는 것 - 그것은 대단한 서러움이고 아픔이지만, 이를 하나님의 섭리로 고백하며 수용하는 것이다.
시인 조병화는 이 마음을 하루만의 위안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온 생명은 모두 흘러가는 데 있고
흘러가는 한 줄기 속에
나도 또 하나 작은
비둘기 가슴을 비벼대며 밀려가야만 한다 ”

6. 전통과 선대(先代)를 존중하는 역사

1) 전통의 고수자인 바리새파와 치열하게 대결했던 예수님도 전통 자체를 무시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오해하여 전통을 무시할까봐 전통을 완성하실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유대교로부터 새롭게 출발한 기독교, 그래서 이전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처럼 보였던 초대교회도 전통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2) 나 - 오늘 속에 있는 우리의 선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유명한 대사가 나온다 ; “내 안에 너 있다”
이룰 수 없는 연인을 향한 애달픈 대사였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안에는 모두 나 이전의 부모님, 그 부모님 등 조상의 모습과 기질, 그리고 우리 이전 세대의 가치관과 삶의 양태가 담겨있다. 나는 나인 동시에 나만은 아닌 것이다. 내 속에는 우리 이전 세대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부모님과 선배들이 코드가 좀 안 맞고 때론 답답하고 고루하더라도, 전 세대와 전통에 대해서 감사하고 존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기독교는 아담으로부터 오늘까지의 전통을 중요시하며, 주님도 전통 위에 서 계심을 힘써 강조하셨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가 이전 세대를 존중하고 감사하는 전통의 부활이 어느 때보다도 간절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이훈삼 목사(성남주민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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