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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천 총무, 기구 연대보다 지역 연대 강조권 총회장, “기장 정체성 지켜나갈 것”...김해성 목사 성추문 사과
박준호 기자 | 승인 2016.09.28 09:46
지난 27일(화) 기장 101회 총회 신임 임원 선거 직후 열린 기자회견. (왼쪽부터) 권오륜 총회장, 이재천 총무. ⓒ에큐메니안

“연합기관, 기구들이 있다. 이들 자체가 순기능을 하고 있는가?(묻고싶다) 이제 기구 중심적 행태보다 하나님 선교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 관계로 나아가고 싶다. 보수, 진보라는 논쟁은 구시대적인 패러다임이다. 공동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한국 교회들을 만나고 함께 하는 일들에 기장이 앞장 설 것”

지난 27일(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권오륜 목사) 제101회 총회 임원 선출 직후 이뤄진 총회 임원 기자회견에서 이재천 총무는 NCCK와 같은 기구로서의 교단 연대운동에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총무는 “기구가 기구로서 기능을 하려면 교단의 합의체제가 잘 작동되어야 하는데, 교단 내적으로 합의 절차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절차와 과정이 생략된 체 일부의 합의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고 현 교단 내 합의 과정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장이 먼저 교단 내에서 합의하고 공적인 영역으로 나아가는 건강한 단계를 거치고 싶다”며 “기구적 연대보다 지역 현장에서 이뤄지는 연대사업에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오륜 총회장은 “기장의 정체성을 지켜나갈 것이다. 그것이 한국교회를 위한 기장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천 총무의 발언 중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염두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신대 학내사태, 김해성 목사 성추문 등 최근 교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논란들에 대한 교단의 공식적인 입장을 바란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권 총회장은 “교단대표로서 사죄한다.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해성 목사의 치리에 대해 “김 목사가 스스로 사임을 했고, 해당 노회에서 권징 절차에 들어갔다”며 “다만 그 분이 했던 일 들(중국동포교회, 이주민센터)은 우리 교단의 정체성에 합당한 일이기에 지속적으로 교단 차원에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신대 학내 사태에 대해 “한신대와 학생 문제는 화해의 틀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난 총장 선임 과정 중) 제도상 오해될 수 있었던 미비점들이 있었다. 함께 토론하고 합의하에 개혁시켜 나가야 할 제도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 이번 총회를 통해 이런 점들이 잘 보완돼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호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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