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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다 ‘성숙’, 우리는 작은교회다2016 작은교회 박람회 개최...100여개 교회 및 단체 참여
박준호 기자 | 승인 2016.10.04 14:04
2016 작은교회 박람회가 '작은교회 세상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지난 3일(월) 감신대에서 열렸다. ⓒ에큐메니안

“탈성장은 우리는 이제 참된 성장과 성숙을 원한다는 표현입니다. 주변을 온통 싸워서 이겨야 하는 적대자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깊이 느끼는 그런 공동체와 우리 자신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다시 작아져야 합니다. 참된 성숙과 성장이 없는 교회, 한계를 모르고 뻗어나가는 것만이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교회의 실행을 내려두고, 진정한 성숙을 지향하면서 약한 자와 함께 작은교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탈성장은 탈성직, 탈성별과 함께 작은교회 운동의 중요한 모티브 중의 하나이다. 작은교회 박람회 심포지엄위원장인 이은선 교수의 인사말처럼 성장 보다는 성숙을 지향하는 교회들이 모인 작은교회 박람회가 지난 3일(월)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열렸다.

작은교회 박람회의 여는예배 모습. ⓒ에큐메니안
인사말을 전한 이은선 교수(세종대, 작은교회박람회 심포지엄위원장). ⓒ에큐메니안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이번 작은교회 박람회에는 80여개의 교회와 20여개의 단체 등을 포함한 약 100여개 부스가 차려졌다. 각 부스에는 교회들과 단체들이 영상, 자료집, 상담 등을 통해 저마다 특색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또한 416 가족협의회와 416 기억저장소도 함께 부스를 마련했는데, 참가자들에게 기념 뱃지를 나눠주며 세월호 특별법 관련 소식과 함께 연대 활동을 알렸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신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세미나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워크숍(공동작업)이다.

감신, 한신, 국제신대 등 총 100여 명의 신학생들이 참여한 세미나에서는 박득훈 목사의 작은교회운동에 대한 이론에 이어, 동네작은교회의 김종일 목사가 강사로 참여해 실제 작은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소감에 대해 나눴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신학생들을 위한 세미나와 교회들의 주체적 모임을 위한 워크숍이다. ⓒ에큐메니안
신학생들을 위한 세미나에는 감신, 한신, 국제신대 등 총 100여명의 신학생들이 참여했다. ⓒ에큐메니안

‘마을생태분과’, ‘사회적영성’, ‘녹색교회분과’, ‘여성스토리텔링분과’ 등 총 4개의 분과로 나눠 진행된 워크숍은 개최 전 의도에 맞게 교회가 직접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목회자, 평신도가 함께 모여 기본 발제와 더불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행사로는 다짐예배가 ‘작은교회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함께 쓰는 희망의 노란우산’이 진행됐는데, 이 예배에는 부스를 통해 함께했던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416합창단이 증언과 공연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과 앞으로의 희망을 알렸다. 

100여개의 교회와 단체들이 참여한 2016 작은교회 박람회. ⓒ에큐메니안
'나드림교회'(초교파)의 부스. 나드림교회는 목회자, 교인대표, 만 30세 이상의 집사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모든 의제를 결정하고, 3년마다 목회자, 집사의 재신임을 묻는 등 수평적인 공동체를 지향한다. ⓒ에큐메니안
이번 박람회에 첫 참여한 '가온교회'(기장)부스의 모습. 가온교회는 침묵과 묵상을 통한 기도 운동과 일상에서 함께하는 정의평화운동을 지향한다. 현재 청소년대안학교인 그물코학교와 평화인문학 씨알살림을 운영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주거공동체형 작은교회'. 향린교회 집사인 박철수 이사장(왼쪽, 대안주거협동조합)은 빈민들 스스로가 시민들의 협력을 구해 협동조합방식으로 주거환경을 극복하는 대안주거운동을 시작하고있다. 현재 영등포에 대안주거협동조합을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옥바라지 골목 철거 당시 철거를 막고자 모인 신학생 모임이 '옥바라지 선교센터'가 됐다. 현재 옥바라지 골목은 서울시와 원만한 합의과정을 거쳐 마무리됐다. 옥바라지 선교센터의 다음 연대 장소는 '아현포차'이다. ⓒ에큐메니안
416 가족협의회와 416 기억저장소에서는 참가자들에게 기념뱃지를 나눠주며 세월호 관련 연대활동에 대해 알렸다. ⓒ에큐메니안

 

박준호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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