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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그리다 (조성돈, CLC)
편집부 | 승인 2016.10.10 14:00

<한국교회를 그리다>는 한국교회의 문제점들을 각 주제별로 조사 분석한 자료집이다. 현재 이슈들인 자살, 가나안성도, 교회 신뢰도와 같은 사회적 문제로부터 작은 교회, 목회자 겸직 같은 문제까지 심층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하여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방향성을 제시한다.

저자인 조성돈 교수는 기독교윤리실천위원회 교회 신뢰운동 본부장이자 한국자살예방협회 학술위원, LifeHope 기독교자살에방선테 대표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는 ·『교회 다니면서 그것도 몰라?』(국제제자훈련원, 2010),『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공저, 일상과초월 , 2014), 『그들의 자살, 그리고 우리』(공저, 예영커뮤니케이션, 2015) 외 다수가 있다. 

목차

머리말 6

제1부│일반 성도의 종교적 실태
제1장 가나안 성도를 통해 본 현대인의 영성 12
제2장 자살-인터뷰 27
제3장 2009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 결과에 대하여 37
제4장 청소년, 그들의 신앙과 세계 54
제5장 한국 대학생들의 의식과 생활(종교 부분) 118

제2부│목회자들의 종교적 실태
제6장 목회자의 이중직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52
제7장 한국교회 부교역자의 사역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분석 177
제8장 한국교회의 회중성 조사 및 가능성 202
제9장 대한예수장로회 통합 총회 2015 총대인식 조사 227
제10장 기독신문 창사 50주년 기념 목회자(예장 합동) 인식조사 234

본문 중에서

가나안 성도들을 만나면서도 그러한 모습을 비슷하게 만나게 된다. 바울의 복음이 있듯이 자신의 복음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자신들의 주기도문을 만들어서 예배 중에 각자가 기도를 드린다고 하는 가나안 교회도 있었다. 이들은 교회에서 성장하며 신앙의 정서를 가지고 있고, 기독교의 가르침과 상징이 익숙하다. 바로 이러한 터전에 기초하여서 자신의 종교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교회의 가르침이 반드시 옳다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성경의 권위가 절대적이라는 생각도 없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배워온 성경의 이야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이고, 다양한 서적들을 통해서 자신들의 사고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p. 22

이와 관련하여서 호감 종교에 대한 대답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개신교가 자신의 종교에 대해서 충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데, 개신교의 경우 자신의 종교에 대해서 85.0%가 호감도를 표시한 반면, 천주교의 경우는 89.5%에 이르는 것으로 자신의 종교에 대한 충성도에서 개신교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서 불교의 경우는 자신의 종교에 대한 호감도에서 50.8%로 나타나 가장 충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앞의 통계와 연관해서 생각해 보면 천주교의 경우 자신의 종교에 대한 충성도와 함께 개신교에 대한 불신과 비호감으로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심지어 호감도 조사에서 개신교는 천주교에 대한 호감도 11.1%를 나타낸 반면, 천주교는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에서 2.2%만 보여주고 있어 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p. 42

요즘 현대인들의 종교성을 반영하는 결과가 하나 있다.  본인이 교회를 다니는 것에 대해 부모님이 어떻게 대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이에 대해 80.9%가 ‘찬성한다’고 하였고, 17.0%는 ‘공부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찬성한다’고 했다. 특히 모두 비기독교인 부모의 반응이 새롭다. ‘찬성한다’가 41.9%이고 ‘공부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찬성한다’가 47.5%였다. 그리고 ‘반대한다’고 한 이들은 10.6%였다. 이를 보면 비기독교 가정일지라도 자녀가 교회에 다니는 것에 대해서 특별한 거부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p. 98

최근 개신교인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명시하면서 왜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어보았다. 그 원인에 대해서 대학생들은 명확하게 짚어 내었다. 무려 61.6%가 ‘기득권층 옹호, 교회 세습, 비리 연루 등 이미지 실추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두 번째인 ‘기독교의 교리만 옳다고 주장하는 독선적인 포교 활동 때문’(38.8%)에 비해 압도적인 응답이다. 결국 개신교가 최근에 급하게 나락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었고, 그것이 이 사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미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질문이 좀 복잡하기는 하다. -p. 127

부교역자로서 겪는 어려움은 어쩌면 경제적인 면보다는 바로 이러한 비인격적인, 그래서 교역자로서의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아야 하는 일들이었다. 부교역자는 어쩌면 상당히 애매한 자리라고 할 수 있다. 목회자로서 존중을 받아야 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담임 목사와 비교할 때 그 위치가 애매하고, 그렇다고 성도들의 자리로 내려가기에는 역시 확실하지 않은 자리이다. 때로 부교역자는 담임 목사뿐만 아니라 평신도 지도자들에게도 부림을 당하는 낮은 자의 자리에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인격적인 모독을 당하고, 교역자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존중조차 못 받는 경우들도 생겨나는 것이다. - p. 197

종교인 과세에 대한 의견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는 반대의 의견을 명확히 한 응답자는 17.9%였다. 이 질문의 선택에서 ‘자발적 납세’(41.7%), ‘정부 안대로’(29.8%), ‘근로소득세’(7.2%)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는 했지만 납세에 대해서 긍정적인 대답(78.7%)이 다른 조사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장(합동)의 목회자들 의견은 찬성이 57.0%이고 반대가 39.6%가 되었다. 그리고 한목협의 목회자 조사를 보면 찬성이 49.0%이고 반대가 51.0%였다. 시기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목회자들과 비교해 본다면 찬성 비율이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다. - p.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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