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가 지난 10일(목) 대한문에서 시국기도회를 가졌다. ⓒ에큐메니안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며 발족한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가 지난 10일(목) 대한문에서 시국기도회를 가졌다. 지난 발족 기자회견에서 “기독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결연한 행동을 나설 것”이라고 밝힌 뒤 첫 행보였던 이날 기도회에는 여러 기독교사회단체와 신학생을 포함 약 50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이은재 전도사(신학생시국연석회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정의를 이 땅에 실현시키기 위해 성서의 증언을 믿는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는 선포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문대골 목사. ⓒ에큐메니안

‘인류사의 자산 민주주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문대골 목사(기독교평화연구소)의 “박근혜 대통령을 ‘하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옥’ 해야 한다”고 강하게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하야’(下野)에서 ‘야’야(野)는 민중의 마당이라는 뜻이다. ‘백성 민’민(民)자는 바닥에 사는 것을 뜻한다. 바닥을 내 땅으로 알고 사는 것, 그것이 민이다. 바로 이 ‘민’이 있는 곳이 ‘야’이다. 그런데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을 ‘햐야’를 하겠나. ‘하옥’(下獄)을 해야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난 사람은 끝에 있다. 아랫자리, 바닥자리, 민중의 마당을 내 평생의 자리로 삼고 살아야 한다”며 기도회에 참가한 이들을 독려했다.  

기독여민회의 정태효 목사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친 이들은 “박근혜는 하야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를 외치며 대한문에서 시청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시청에 다다른 행진은 그곳의 시민들과 합류하여 인사동 ‘북 광장’까지 이어졌다.

북 광장에 다다르자 원형으로 막아선 경찰병력 앞에서 박근혜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구호를 계속해서 외치며, 많은 이들이 오는 12일(토) 광화문에서 진행될 민중총궐기에 참석키를 호소했다.

시국기도회의 한 참가자가 기도를 하고있다. ⓒ에큐메니안

시청에서 합류한 시민들과 함께 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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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수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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