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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들의 외침, "죽임당한 정의 바로 세우자!"NCCK 비상시국대책위 시국기도회 및 순례예전 진행
사진 박준호 기자/ 글 김령은 기자 | 승인 2016.12.09 11:16
NCCK 시국기도회가 8일(목() 광화문 광장엥서 진행됐다. NCCK 소속 교단 목회자, 성도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에큐메니안

광화문 광장에 500여명의 기독인들이 모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목)이었다. 어느때보다 기독인들의 기도가 절실한 때였다. 교단, 교파에 상관 없이 이 땅에 정의가 회복되길 바라며 대림절을 보내는 기독인들이 저마다의 십자가를 들고 광장에 모였다. 

8일(목) 진행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 비상시국대책회의 시국기도회는 백남기 농민, '위안부' 할머니,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기도로 시작됐다. 기도자들은 불의한 권력에 유린당한 민주주의가 신음하는 이곳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길 기원했다.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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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신경하 감독(시국회의 공동의장)이 맡았다. 신 감독은 NCCK 65회기 주제인 '묵은 땅을 갈아 엎으라!'는 주제로 친일 체제, 재벌 체제, 독재 체제, 분단 체제의 묵은 땅을 갈아 엎고 새로운 정의를 심어야 할 때라고 강조 했다. 

"이제 우리는 묵은 땅을 갈아엎고 정의를 심어야 할 하나님의 명령, 역사의 부름, 국민의 요청 앞에 서 있습니다...내일 반드시 박근혜 탄핵하고 퇴진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정의고 사랑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제2의, 제3의 박근혜가 독버섯 처럼 등장할 것입니다...왜곡된 지난 70년의 묵은 체제를 갈아 엎고 새롭게 일구어야 합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예배가 마무리 된 후, 십자가를 앞세운 순례가 시작됐다.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평화의 소녀상, 종각을 거쳐 세월호 광장으로 다시 돌아오며 거점 마다 각각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故백남기 농민을 위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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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진행된 기도회. 한국염 목사가 인도를 맡았다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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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에 이르러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기도회를 진행 했다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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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영정 앞에 분향하는 김근상 주교 ⓒ에큐메니안
故최윤민 학생 어머니 박혜영 님 ⓒ에큐메니안

마지막 기도처인 세월호 광장에서 최윤민 학생 어머니 박혜영 씨는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세월호 7시간을 함께 외쳐 주어서 힘이난다"고 전했다. 기도를 맡은 정금교 목사(대구누가교회)는 "실종자들을 되찾고, 아이들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리가 회복해야 할 하나님의 나라"라고 기도했다. 

순례를 마치고 다시 광장에 모인 기독인들은 함께 성찬을 나눴다. 권오륜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과 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 의장주교)가 공동 집례했다. 각 교파의 사제, 목회자들이 분병위원을 맡았다. 다양한 성찬기가 쓰였다. 각자의 신앙 전통에 따라 주의기도를 올려 드렸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주님의 성체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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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서는 정재동 목사(대구 NCC회장), 최소영 목사(감리교 여성지도력 개발원 총무)가 시국 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국가와 교회를 염려하며 기도하는 11584명이 서명한 '1만 기독인 시국선언문'은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할 것 ▲국회는 탄핵을 즉각 결의하고 헌법 재판소는 이를 지체없이 인용 할 것 ▲ 지금의 위기를 국민 주권 시대를 향한 대전환의 기회로 삼을 것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 박준호 기자/ 글 김령은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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