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유형 양 옆에는 날개가 있다. (2개) • 같은 유형이지만 통합으로 갈 수도 있고, 퇴화 할 수도 있다. (2개)  즉, 각 유형의 존재의 상태는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역동성이 있다. • 각 유형마다 9가지 수준이 있어서 같은 유형이라도 다르게 나타난다. (9X9 = 81개) 아침에는 상태가 좋았다가 오후에 어떤 일을 당하면 불건강한 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 또한 9가지 유형은 자기보존 본능, 사회적 본능, 관계적 본능에 따라 같은 유형이라도 달라 보인다. (각 유형마다 9X3 = 27개)

 

이번 연재를 통해 각 유형의 레벨에 따른 양상에 대해 살펴 볼 것이다. 먼저 8번 유형의 9가지 레벨에 따른 양상에 대해 알아보자.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버럭 화를 잘 내는 사람이다. 대결형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치고 들어오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건강하면 자기 식구들이나 부하들을 잘 챙기고 상대방의 장점을 살려 주어 리더로 키워준다. 그러나 불건강하면 독재자가 되어 자기도 힘들고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된다. 겉으로 보기에도 강하게 보이며 어깨를 올리고 걷거나 배를 쑥 내미는 체형이 많다. 목소리도 크고 몸에서 흐르는 기가 세다. 단정적이며 명령조 또는 사무적으로 말을 한다. 어릴 때부터 친구들을 달고 다니며 친구들로부터 “대장님!” 소리를 잘 듣는다.

 

 

1) 사회나 국가의 큰일을 위해 헌신한다.

 

8번의 1수준은 모두의 이익을 위해 자기를 버릴 수 있는 지도자이다. 열정이 있으면서도 내적인 평온함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비전을 제시하고, 즐겁게 그 비전을 성취해나가는 과정에서 혼자만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능력도 알아보고 함께 일을 해나간다. 최대 다수에게 최대의 선을 행할 수 있다. 이들은 카리스마로 다른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들에게 존경심을 가지게 되고 따라가고 싶은 마음과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2) 자기가 관심을 갖고 있는 어떠한 일에도 어떠한 사람에도 연연해하지 않는다.

 

관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의 힘을 과시하지도 않지만 약하지도 않다. 약함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자기의 힘을 절제할 줄 안다. 이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신념이 흔들리지 않으며 순수하고 소박한 영혼이 다른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 직설화법으로 하는 말이 다른 사람의 심층에 닿아서 이들에게 헌신할 수 있게 해준다. 이들이 하는 일이 실패를 하더라도 사람들은 이들을 훌륭한 사람으로 인정한다. 사람들이 이들에게 많은 감사를 해도 그것들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1) 마음먹은 일은 기어코 해낸다. 실패한 일도 역전의 기회로 삼는다.

 

2수준부터는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지는 않는다. 타인에게 해를 입거나 통제되는 것을 못견뎌하기 시작한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의지력을 강화시키면서 ‘자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들은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 자기가 강하다는 자신감으로 외부에 도전하며 어떤 일에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을 지키면서 패배를 해도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는다. 이들은 애매모호하거나 우회적인 것이 없다.

 

2) 본능적으로 남이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을 파악한다.

 

이들에게는 고도의 직관이 발달되어 있고 육감이 강하여 본능적으로 어떤 행동을 한다. 다른 사람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동기부여를 잘하고 상황의 주도권을 잡는다. 비상한 지략, 수완이 있는데 이것은 자신감, 직관력, 독립성에서 비롯된다.

 

 

1) 그들의 힘과 능력을 살려서 다른 사람이 일꾼이 되도록 이끌어 준다.

 

3수준의 8번은 힘을 부여하는 지도자, 코치, 보호자, 안내자 역할을 잘한다. 리더의 자질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고 자부심과 성취욕을 가지고 중요한 상황을 책임질 줄 안다. 3수준에서는 ‘자아’를 가지고는 있으나 그 자아를 남을 위해 바친다.

 

2) 다른 사람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사회나 국가에 미칠 큰일을 하려고 꿈꾼다.

 

이들의 지도력의 핵심은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다. 명예를 존중하고 진정으로 다수를 위해 일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꿋꿋하게 견디어낸다. 정의에 민감하며 학대당하든지, 침해당하는 사람의 편에 서며 허술하게 일 처리를 하는 것을 싫어한다. 역할 분담을 잘 시켜서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일, 스케일이 큰일을 잘하며 안정된 사회질서를 추구한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공동체의 꿈’을 가지고 공동체를 이루어 내는 조직을 하고 그것을 이루는 방법을 안다.

 

 

1) 꿀리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4수준의 8번은 남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을 싫어하며, 목적 달성에 대한 두려움과 의심이 시작된다. 냉혹하고 경쟁적인 약육강식(정글의 법칙)의 세계로 환경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이익과 손해, 승리와 패배의 관점으로 보면서 절대로 손해를 안 본다. 그러나 스케일은 적어진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친근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쉽게 존중하려하지 않고 애정을 보이려 하지 않는다. 온화했다가 변덕스러운 면도 있으나 이해가 안 갈만큼 이상하지는 않다. 그러나 자기 자신과 자기 사람들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2) 자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투잡 쓰리잡도 뛴다.

 

멋있고 수입이 적은 직업보다 폼이 안 나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을 한다. 그러나 돈에 종속되거나 의존하지 않는다. 돈을 빨리 벌기 위해 사고팔고 거래하다가 노골적인 사기꾼이 될 수도 있다. 경쟁을 해야 하는 기업인 중에 8번이 많으며 보상이 있는 일에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뛰어든다.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 전에는 잘 즐기지 않고 끈기 있게 일하며 일을 즐긴다.

 

 

1) 자기의 영향력을 주변에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녁 값을 늘 자기가 낸다.

 

5수준의 8번은 자기 힘을 드러내기 위해 공격적이 된다. 환경 속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면서 자신의 탁월성을 유지한다. 자신의 힘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려 한다. ‘거대건축지향 콤플렉스(Edifice Complex)’로 대건축물, 대저택, 자기의 우월성을 과시하려 한다. 거대하고 힘 있는 명문가문이 되고자 한다.

 

2) 그냥  단순히 의견을 말했을 뿐인데 다른 사람들은 명령으로 듣는다.

 

5수준일지라도 자기 방법을 강요하지 않고 설득하며 아직은 건강한 편이다. 하지만 자기 말을 잘 따라야 이익이 있다고 말하며 허세를 부리기도 한다. 거친 언어를 쓰며 말빨이 세고 존경, 복종을 확인하려한다. 이처럼 5수준에서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쁘게 될 수도 있다. 상대방이 화를 내도 개의치 않으며 타인의 감정이나 육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업을 자기에게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8번 여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찬 여자, 뻔뻔하고 무자비한 여자라는 소리를 흔히 듣는다. 이들은 에너지가 억압당할 때 이들의 좋은 점을 드러내지 못하게 된다. 자신을 마피아 두목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권한을 위임하지 않으며 복종을 원한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에게 의존한다.

 

 

1) 누가 그를 공격해오면 자기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버럭한다.

 

8번의 6수준은 내면이 동요하는 시점으로 자신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생긴다. 다른 사람의 지배를 받을까봐 다른 사람을 지배한다. 삶 자체가 투쟁적이며 압력을 행사한다. 자신의 뜻대로 하려고 강하게 밀어 붙이며 상대방을 제압하고 음모이론을 만든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대할까에 대해 고민한다. 남들이 치고 들어 올까봐 또는 자기의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 위협하며 겁을 준다. 그러다가 마음대로 안 되면 ‘버럭’한다.

 

2) 정의를 위해서라면 피하지 않고 대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나를 화나게 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자신감, 자기감이 무너진 것을 의미한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돈을 힘으로 생각한다. 돈이 많아지는 것이 성공의 척도로 생각하며 사업상의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자기 식구들에게도 강압적이다. 반항이나 배신을 용납하지 않고 약한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며, 구석에 몰렸을 때에는 높은 사람하고도 싸운다. 위협으로 허세를 부리면서 자기를 따르던 사람을 적으로 만들고 보복한다. 다른 사람들의 자신감을 약화시켜 자기에게 의존하게 만든다.

 

 

1) 배신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보복을 해서라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7수준의 8번은 유년기에 학대받은 경험으로 세상은 잔혹하고 무자비하다고 생각한다. 사회로부터 추방당했다고 생각한다. 이왕지사인데 뭐.... 범죄행위를 할 수 있다. 모든 이들을 통제하려고 다른 이들의 자유, 존엄성을 무시한다. 자기 이익을 위해 거짓말, 속임, 훔침, 약속 어김을 잘한다. 뻔뻔하고 사악한 거짓말도 맹렬하게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믿어 버린다. 보복은 반드시 한다. 반사적으로 폭력을 행하며 죄의식을 갖지 않는다. 부드럽거나 감성적인 것을 피한다. 죄의식을 감추기 위해 더 잔혹한 행위를 행한다. 성폭력, 아동 성추행, 배우자 폭행, 이런 행위는 이들의 삶 자체를 위험에 빠뜨린다. 악마처럼 되어간다. 어느 누구도 나를 해칠 수 없고, 접근조차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1) 너무 화가 나면 모든 것을 다 쓸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8수준의 8번은 불법, 폭력, 사회적 복수심에 빠져있다. 빚을 많이 질 수 있다. 건강한 8번은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나 불건강한 8번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분노하게 된다. 이런 압력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점점 더 포악해진다. 겉으로는 더 강한척하며 자기가 천하무적, 전지전능자라는 과대망상을 가진다. 타인을 두렵게 하면서 속으로는 겁을 낸다. 신경증적인 환자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이들에게 무자비하게 할 수 있다. 자기에게 진짜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자신을 슈퍼맨으로 생각한다. 자신이 지배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자신의 절대적인 힘을 과시하면서 신의 놀이를 한다. 다른 사람을 죽임으로써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고 스스로 무적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을 인격체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언제든지 희생시킬 수 있다고 본다.

 

 

1) 자신을 통제할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에 더욱 파괴적이다.

 

9수준의 8번은 자기의 의지가 세상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모든 것을 파괴한다. 건강한 8번은 창조적이나 불건강한 8번은 파괴적이다. 자기중심적이고 세상을 미워한다. 세상을 파괴하는 암적인 존재로까지 자신을 부풀리며 최고로 여긴다. 이러한 무모함이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에는 외부의 힘으로 저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