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보도 단신
"故백남기 사인 조작과정 밝히고 책임자 처벌하라"백남기 투쟁본부 입장문 발표
편집부 | 승인 2017.06.16 11:18

서울대학병원이 15일(목) 기자회견을 열고 故백남기 농민 사망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의료윤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사인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차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후 사경을 헤매다 사망한 故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을 ‘급성 뇌 경막 출혈로 인한 급성 신부전에 의한 심정지’로 진단, 유족을 비롯한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사인정정에 대해 백남기 투쟁본부는 같은 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망원인의 조작과정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투쟁본부는 입장문을 통해 “서창석 병원장과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과의 사적 만남과 고인의 상황에 대한 청와대 보고 등, 이러한 상식 밖의 일들의 연관관계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밝혀야 한다”고 규탄 했다. 또한 “당시 진압에 대해 아무 것도 책임지지 않고 임기를 마친 강신명 전 경찰청장도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故백남기 농민의 사인 정정은 첫 사망진단 후 9개월만의 일이다. 입장문 전문은 아래와 같다.

1. 너무나 당연한 일이 너무 늦게 이뤄졌다. 늦게나마 정정이 이뤄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사망진단서 문제로 고인이 돌아가신지 6개월이 지나서도 사망신고를 하지 못했던 가족들에게 조금이 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2. 이제 너무나도 명백한 사망원인을 왜 병사로 기재하게 되었는지 규명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백선하 교수와 서창석 병원장은 유족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인 조작 시도의 전말을 고백하며, 사법처리 등 응분의 처벌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사망원인의 조작 과정에서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서창석 병원장과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과의 사적 만남과 백남기 농민 상황에 대한 청와대 보고 등 상식 밖에 일과 연관관계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밝혀야 한다.

사인 조작 시도의 과정을 철저히 밝힐 때에만, 병원이기를, 의사이기를 거부하고 인간으로서 갖출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채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서울대병원의 오욕을 다소나마 씻어낼 수 있을 것이다.

3. 물대포로 백남기 농민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 당국의 당시 진압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작업도 시작해야 한다. 당시 현장 지휘관들은 물론이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고 임기를 마쳐 유족에게 피눈물을, 국민에게 분노를 안겨준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할 것이다.

4. 길고 길었던 진상규명 투쟁을 승리의 길로 이끈 것은 이 땅의 민주화와 농업을 위한 고인의 고귀한 삶과, 유족 분들의 강인한 의지와, 고단한 생업 속에서도 경찰의 침탈을 막기 위해 병원으로 달려오신 사회단체 회원들과 시민들, 각종 후원물품을 보내주신 국민들, 백선하의 사인 조작에 맞선 의대 학생들과 의사분들, 민변 변호사 분들, 빈소를 방문해주신 각계 인사들, 그리고 정권의 언론 장악에도 불구하고 진실 보도를 위해 애써주신 기자와 PD분들, 그리고 그 모두가 떨쳐나섰던 촛불 항쟁의 힘, 국민의 힘이었다.

백남기투쟁본부는 다시금 고인과 유족, 모든 국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향후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 <끝>

2017년 6월 15일 백남기 투쟁본부

편집부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55(충정로 2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 생명의집 204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2-313-0179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및 편집인 : 이해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해학
Copyright © 2017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