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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를 실천하기 위한 카르마캄보디아를 이해하는 키워드, 카르마 (2)
이성욱 | 승인 2017.09.16 04:33

바가바드 기타의 주요 내용은 앞 글에 쓴 것처럼 크샤트리아 계급의 빤다바 형제들의 다르마에 대한 이야기이다. 속임수에 의해서 사촌들에게 빼앗긴 왕권을 되찾기 위한 전쟁을 치러야 하는데, 사촌들의 아버지는 그들의 삼촌, 때론 그들의 스승도 상대방의 편에 서있다.

당연히 갈등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서 빤다바의 형제들 중 가장 용감한 전사인 아르주나는 갈등하며, 전쟁을 포기하려는 마음을 갖는다. 이때 비쉬누 신이 그의 마부로 현신한 크리슈나가 되어 아르주나를 설득한다.

크샤트리아 계급으로서 당신에게 주어진 다르마를 실천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것이다. 크샤트리아는 귀족 또는 기사, 왕이 되는 계급이다.(카스트라고 하지만, 카스트도 서양에서 보는 개념이라 바루나와 자띠라는 인도사람들이 쓰는 용어를 써야겠지만, 여기선 목적이 그 이야기가 아니니…)

그러니 크샤트리아가 주어진 전쟁을 회피하는 것은 그에게 주어진 다르마를 회피하는 것이다. 물론 이 내용을 축자적으로 해석하면 전쟁을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건 출애굽기도 마찬가지 아닌가?! 전쟁과 인종차별을 옹호하는 기독교 또는 성경…

당연히 이렇게 보면 안되겠지!

바가바드기타가 상징하는 것은 다르마를 실천하기 위한 카르마(실천, 행위)인데, 그것은 전쟁을 수행하는 만큼이나 고통스럽고, 회피하고 싶은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간디는 자신이 피하고 싶고, 때론 포기하고 싶은 자신의 다르마를 피하지 않고 직면할 수 있도록 하는 종교적 신념과 용기를 얻었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출애굽기를 보고 ‘가나안 놈들은 다 죽여야 해!’ 또는 ‘이방종교를 믿는 이들은 다 멸절시켜야 해!’라는 상상을 하는 것은 얼마나 단세포적이고 유아적 발상인가! 그런데 그런 유아적 발상을 마치 순진하고 때묻지 않은 믿음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탈이다.

카르마 이야기가 남았다. 이게 캄보디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또는 남방불교 사회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키워드라 하겠다.

이건 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어서 다음 편에…

이성욱  scapiri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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