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이동춘 목사)는 8월의 「(주목하는)시선 2017」로 ‘MB국정원의 방송장악 문건’을 선정했다.

국정원개혁위원회가 공개한 문건에는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이 KBS와 MBC 등 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구체적 공작내용이 담겨 있었다. 방송사의 간부와 기자들을 사찰하고, 이를 토대로 정권에 비판적 언론인과 프로그램 등을 퇴출시키는 로드맵이 드러난 것이다. 구체적인 노조탄압 방식도 포함되었다.

▲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계획 문건

NCCK 언론위원회는 과거 전두환 정권이 언론장악을 위해 시도했던 방식과 비슷하다는 데 주목했다. “투표로 선출된 민주정부가 30여년전 쿠데타 세력의 폭압적 언론장악을 되풀이했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NCCK 언론위원회는 “언론적폐 청산을 완결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언론청문회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어느 정치권력도 언론을 장악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NCCK 언론위원회는 “향후 이 문건의 처리과정과 후속조치까지 주목하여 감시하고 발언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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