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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통일의 사도 홍근수 목사 4주기 추도식 열려제1회 홍근수 평화통일상... 사드철수 투쟁 소성리 마을에게
이병일 | 승인 2017.10.07 22:49

홍근수 목사님 웃음만큼이나 화창한 가을 날에 평화와 통일의 사도 홍근수 목사 4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향린교회와 향린공동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평화통일연구소 사람들이 모여 추모와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유족대표로 부인 김영 목사는 “홍 목사가 가신지 4년이 지난 지금 더 많은 사람들이 홍 목사가 했던 일들을 함께해서 감사하고, 이제는 추모와 함께 함께 하는 사람들이 기쁨과 회포를 푸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홍근수 목사 4주기 추도식이 마석 모란 공원에서 열렸다. ⓒ이병일

이일영 평통사 공동대표는 “홍 목사의 특징은 일관성인데 처음 만났을 때 “Jesus Party”를 읽으라고 말하던 모습이나 지금 영정 사진에서 웃고 있는 모습이 한결같다.”고 말하면서, 홍 목사님과의 인연을 회고했다. 이 말을 받아 김영 목사는 오늘부터 여기에 모인 우리는 ‘홍근수 party’(홍근수 당)라고 말했다.

또한 조헌정 목사(전 향린교회 담임목사)는 10월11일(수)에 있을 ‘홍근수 평화통일상’ 시상에 대한 경과보고에서 “올해는 사드철수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소성리 마을에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지금 홍근수 목사님이 향린교회에서 했던 개혁적 목회는 독일 교회에서도 인정받아 향린교회의 사진과 플래카드 및 십자가 등을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홍 목사님 묘소에 헌화 하고 회포를 풀며 추모식을 마쳤다.

▲왼쪽이 이일영 평통사 공동대표, 오른쪽이 부인 김영 목사. ⓒ이병일

홍근수 목사는 미국 동부 보스턴 한인교회를 담임하다가 1987년에 귀국, 향린교회(기독교장로회) 담임목사를 맡아 2003년에 65세로 조기 은퇴할 때까지 향린교회에서 교회운영위원회 구성, 목사, 장로 임기제 도입 등 교회 개혁에 힘을 쏟았다.

교회목회 외에도 1994년에는 문규현 신부와 함께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약칭 평통사)을 창립하여 평화군축운동이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추는 데 기여했고 불평등한 소파(SOFA) 개정 국민행동 공동대표 등 다양한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참여하면서 실천적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범을 보여줬다.

또한 1988년 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주도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작성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선언은 ▲ 남북 정부당국이 남북에 관한 정보를 독점하거나 통일논의를 독점하지 말 것,  ▲ 남북한 양측은 체제나 이념의 반대자들이 자기의 양심과 신앙에 따라서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도록 최대한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홍 목사의 이와 같은 공로가 인정되어 2006년에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홍 목사는 파킨슨병의 일종인 진행성 핵상마비 증세로 2010년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다가 2013년 8월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 목사와 딸 정화, 아들 성산, 성봉 씨가 있다.

▲ 조헌정 전 향린교회 담임목사가 10월11일(수)에 있을 ‘홍근수 평화통일상’ 시상식에서 “사드 철수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소성리 마을에게 상이 수여”됨을 발표하고 있다. ⓒ이병일

이병일  dotorikey@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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