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해고승무원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생명안전 시민넷이 12월18일 오전11시 서울역 앞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KTX승무원의 철도공사 직접고용 정규직화와 해고승무원 복직”을 거듭 요구했다.

▲ KTX 해고승무원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생명안전 시민넷이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승무원의 철도공사 직접고용 정규직화와 해고승무원 복직”을 거듭 요구했다. ⓒ대책위 제공

대책위는 “KTX는 1000명 가까운 승객들을 태우고 시속 300㎞로 달린다.”고 지적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승무원들에게 평소 안전교육과 훈련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고,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책위는 “지난 2015년 철도안전법이 개정돼 ‘철도사고 시 승무원 이탈 금지’, ‘승객대피’, ‘응급처치’ 등 안전업무를 의무화 했다.”며, 그러나 “코레일은 KTX 승무원 해고를 정당화하기 위해 승무원은 안전업무가 아니라 안내업무만 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책위는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전환 논의가 진행되면서 우리는 KTX 승무원들이 정규직이 되고, 해고승무원의 정규직 복직도 이뤄지리라 믿었다.”며, 하지만 “코레일은 KTX 승무원을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자회사 노동자는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코레일 신임 사장은 효율과 경쟁이 아니라 생명과 안전,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중심가치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이고 코레일 사장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 KTX 승무원을 반드시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 ▲ 해고 되어 11년째 싸우고 있는 KTX승무원들에 대한 정규직 복직을 선언하고 지켜야 할 것 등이다. 대책위는 이러한 요구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자, 신임 국토교통부장관의 약속이며, 안전한 철도를 바라는 승객들의 요구”라고 못박았다. 

기자회견 후 대책위는 승객들과 함께 ‘생명안전에 대한 OX퀴즈’ 설문을 실시하고 참여한 승객들에게 떡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 대책위와 생명안전 시민넷은 기자회견 후 대책위는 승객들과 함께 ‘생명안전에 대한 OX퀴즈’ 설문을 실시하고 참여한 승객들에게 떡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대책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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