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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열사, 촛불혁명으로 다시 돌아왔다31주기 추모행사에 추모객 200여명 몰려…
에큐메니안 | 승인 2018.01.15 00:52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는 박종철 열사의 31주기 추모행사를 1월14일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 묘소에서 진행했다. 이날 추모식은 박 열사의 친형 박종부씨, 이부영 전 국회위원을 비롯한 당시 사건 관련자, 그리고 여러 시민단체와 영화 <1987> 관계자를 포함한 약 200명의 추모객들로 가득 붐볐다.

주최 측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며, 지난해 촛불혁명과 영화 <1987>로 인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는 소감을 표했다.

▲ 마석 모란공원 박종철 열사의 묘 앞에서 추모식 행사가 진행됐다. ⓒ맹준규

진행을 맡은 김학규 박종철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본격적인 추모식에 앞서 남영동 대공분실을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리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함께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학규 사무국장은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주의의 중대한 역사적 현장”이라고 덧붙이면서 “3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공분실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철 열사가 고문 받았던 남영동 대공분실은 현재 경찰청이 인권센터로 관리하고 있다.

장남수 유가협 회장은 훈화를 통해 “매년 1월 14일마다 박종철 열사의 묘소를 찾는데, 올해야 말로 여기 묻힌 모든 열사들에게 해냈다는 말을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장남수 회장은 “87년 항쟁과 달리 이번에는 촛불혁명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그간의 감회를 털어놓았다.

추모식을 함께 준비한 서울대 총학생회 심재용 회장은 “87년의 6월이 그러했듯, 우리 또한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종철 열사가 그렸던 ‘그 날’은 아직 완전히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사회 곳곳에 적폐와 폭력, 그리고 고통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에 민주주의 혁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다음 순서로 이현주씨의 시 낭송과 민중가수 박준씨의 추모 노래가 이어졌다. 박종철 열사의 친형 박종부씨는 “이 자리에 아버지 박정기 선생을 모시지 못해 아쉽다”며, “이처럼 평생 착하게 살아오시고 또 한편으론 누구보다 앞장서서 싸워온 분들께도 격려와 박수를 부탁”했다. 이 날 모란공원에서의 1부 행사는 추모객들 모두가 <그날이 오면>을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 추모사를 남기고 있는 박종철 열사의 친형 박종부씨의 모습 ⓒ맹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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