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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창의적 공공지대로서의 마을 교회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상상력(이사야 43:19)
이원돈 | 승인 2018.01.17 22:58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이사야 43장 19절)

오늘 본문의 상황은 포로기의 상황 즉 포로의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이 포로 상태가 되었다는 것은 사실상 자신들이 하나님 부재의 고아와 같이 되는 것이며, 스스로 그런 처지에 있다고 느꼈다는 것이고 포로기의 이스라엘은 이처럼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더 큰 현실을 다시 생각하고, 다시 상상하며, 다시 묘사할 수 없게 될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러한 포로기의 상황은 영화 <1987년>을 보면서 가장 울림이 컸던 대사,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라는 것을 되풀이 하는 상황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역사 가운데 1987년 전두환 시절의 6.10과 2017년 박근혜 시절의 촛불혁명을 거치면서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라는 포로기의 자포자기한 사람들의 심리상태 속에서도 하나님은 새일을 시작하셔서 “그날이 오기는 와요!”,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하는 모든 회의, 절망, 비웃음을 이기고 포로기의 모든 좌절, 절망, 고난을 이겨내게 하시고 결국 2017년 촛불로 빈틈없이 강고해 보였던 우리와 지배 세력의 낡은 세계관을 한순간에 와해적 최후를 맞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적페 청산의 시기를 맞이하여 지난 60년간 보수 우위 시대를 지탱해온 보수의 일곱 개 기반이 모두 흔들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식인, 보수 언론, 문화, 재벌, 권력기관, 기독교, 보수 정당의 물적 토대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고 이제 2018년 촛불혁명이후 시대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 교회도 이제 이 촛불 이후의 다른 한해를 맞이하며그동안 지배자들의 낡은 기득권과 사고체제에 길들여져서 성공신학, 번영신학만을 추구해왔던 그런 낡은 체제에 익숙해진 사고방식을 버리고, 더욱 낮아지는 연습, 가난해지는 연습과 지역사회와 마을과 함께하는 교회와 신앙인들이 되지 못한다면 한순간에 무너진 저 1987년의 전두환 체제와 2017년의 박근혜 체제처럼 한순간에 와해적 최후를 맞이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사야서(사 43:19)의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하는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야 하고 포로기에서 새일을 하신 하나님이 과연 2018년 어떻게 시작할까 하는 새로운 상상력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2018 새해란 포로기의 “그날이 오기는 와요!”,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하며 아무것도 상상할수 없었던 포로기의 낡은 상상력과 나 중심의 낡은 대본을 버리고 “내가 새일을 행하리라” 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의거해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새일의 근거해서 새 대본을 쓰는 것인 줄로 믿습니다.

지금으로 보아선 하나님은 2018년도 두 가지 새 일을 시작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우리 눈앞에 가장 크게 보이는 하나님의 움직임은 첫째로, 남과북이 만나고 한반도가 동아시아의 평화의 중심지로 변화하는 움직임입니다. 남과 북, 세계가 함께 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평화축제가 되므로, 2020년 동경 하계올림픽과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시기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공동안보와 평화를 설계하는 결정적인 계기로 하나님이 새일을 행하실 줄로 믿고 기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작년부터 우리 약대동에서 하나님이 새로운 일을 행하시고 계신 것을 볼수 있습니다. 지금 약대동 마을 카페 달토에 청년 협동조합과 젊은 경영인들이 적극 결합하여 새로운 메뉴와 새로운 학습 공동체 새로운 사회적 경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어제 추운날씨에 고생많았고 지역 약대동 청년들과 제주도를 여행 중에 있는 우리 이 전도사님이 얼마 전 약대동 카톡에 이러한 글이 올리셨습니다.,“카페에 설치 되어 있는 스피커를 쓰려하는데 오디오가 오래 전에 망가져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달토에서 전기밥솥이 필요합니다. 안 쓰시는 밥솥 있으시면 카페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달토에 작은 후라이팬 안 쓰시는 것도 쉐어해 주세요.”

제가 오늘 설교를 준비하면서 이 카톡에서 "쉐에해 달라"는 이이야기가 마음에 꽃혔습니다. 촛불 이후 4차산업 혁명시대 우리와 우리 청년협동조합이 운영하게 된 마을 카페 달토가 성공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입니다. 다시 말해 이 협동조합이 성공할수 있는 유일한 길은 쉐어 즉 공유적 경제 즉 공유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가는 길입니다.

산업의 최고의 기업들이 누구인가 그들이 바로 공유기업가들입니다. 다시말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자동차업소 우버는 자기 차를 한 대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숙박업소 에어비앤비로 자기가 소유하는 호텔은 한 개도 없습니다. 이들은 모든 것을 쉐어해서 공유해서 세계적인 4차산업시대를 대표하는 공유기업이 된 것입니다.

제 예측으로는 10년, 20년 후에는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공유할 것입니다. 무인자동차로 단추만 누루면 집앞까지 옵니다. 20년 정도후면 지금 3D 프린터의 발전으로 보아서 ‘집도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제 인공지능시대 인류는 장소, 물건, 교통 그리고 지식을 공유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것 자체가 바로 지식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jtbc에서 차이나는 클래스에 나온 조한혜정 교수는 미래는 쉐어 공유할 줄 모르는 사람은 도태된다 하시면서 미래사회에서 아이들 교육, 시민 교육의 가장 중요한 덕성은 공부를 하는데, 사업을 하는데, 삶을 사는데, 이제는 경쟁 소유가 아니라 쉐어와 공유와 협동이 필요한 것이라고 이야기 하시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유대인이 강한 이유를 아십니까? 유대인은 성서와 탈무드라는 자신의 뇌 밖에 공유할 수 있는 지혜즉 공공도서관과 같은 공유의 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공유의 지혜 공유의 뇌가 바로 탈무드이고 성서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그것을 도서관에 혹은 클라우드에 저장한 것처럼 끄집어 낼 수 있게 훈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1개의 뇌가 아니라 수천 수만개의 클라우드 공유뇌로 사고할 수 있기에 강한 것입니다.

이러한 공유의 시대를 바라보며 이제 교회는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합니까?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조한헤정 교수는 이제 우리가 함께 행복하게 살려면 모든 것이 사유화되고 시장화된 이 시대에 공공의 공유지들을 많이 만들어야 하고 사람들이 이러한 공유지에서 즐겁고, 신나고, 행복하게 사는 새로운 창의적 상상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오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창의적 공공지대가 필요하고 그곳이 바로 마을이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저는 여기에 덧붙여 우리 교회가 바로 마을의 창의적 공공 지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2018 하나님이 우리로 시작하시는 새일이 바로 이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마을과 교회를 연결하는 마을 전문가가 이러한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이제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하여 소유의 시대에서 공유의 시대로 가는 이때에 교회가 이제 교인만을 위한 담을 헐고, 주민 모두의 광장인 바보울타리가 되어보는건 어떨까.
1. 이제 마을 교회는 마을의 소외된 이웃, 독거노인, 한 부모 가정, 장애인을 찾아 돌볼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수리와 정비를 필요로 하는 곳을 고쳐주거나 수리정비 교육과 장비들을 갖추고 빌려주는 마을의 창의적 공공지대가 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상상력과 제안이 있습니다.
2. 둘째로 이제 교회는 마을 학교라는 창의적 공공지대가 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합니다.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갈곳없는 청소년들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 줄 뿐 아니라 인문학, 취미와 예술, 기술과 기능 교육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주민역량을 찾아주고 교회가 주민들 스스로의 자립, 자치, 자조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 교육자를 양성하는 마을의 창의적 공공지대가 되어야 합니다.
3. 이제 교회는 마을에서 공동체로 함께 사는 마을의 사회적경제를 실천하는 마을의 복지 생태계를 만드는 마을의 창의적 공공 지대가 되는 상상력을 가져보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기업을 배우고 지원하고 실현하며 공유경제와 적정기술, 소셜디자인에 대한 교육과 다양한 실험으로 사회가치를 확대하며 마을마다 곳곳마다 마을의 학습 복지 문화 공동체로 자리잡아 가는 새로운 창의적 상상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이러한 창의적 상상력으로 사도행전의 모든 것을 나누고 공유한 초대교회처럼 마을의 모든 것을 나누고 공유하는 마을의 플랫폼 마당 그리고 창의적 공공지대가 되길 꿈꾸며 시작하는 2018년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이원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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