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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원자력발전소를 안고 사는 대전 유성핵그련, 후쿠시마원전참사 7주기 예배
에큐메니안 | 승인 2018.03.10 22:08

 

3월9일 후쿠시마 원전 참사 7주기를 기억하는 탈핵연합예배가 대전 유성에 위치한 원자력연구원에서 드려졌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이하, 핵그련)는 3.11 7주기를 맞아 각종 사고의 소식이 끊이지 않는 원자력연구원을 찾은 것이다.

▲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이하, 핵그련)가 후쿠시마 원전 참사 7주기를 맞아 각종 사고의 소식이 끊이지 않는 원자력연구원 앞에서 3월 9일 탈핵연합예배를 드렸다. ⓒ핵그련 제공

핵그련에 따르면 원자력연구원과 그 안에 있는 하나로원자로는 지금까지 수차례 사고를 일으켰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대전 시민들은 적다고 주장했다. 원자력연구원이 철저하게 숨기거나 감추었다는 의혹이 수차례 제기되었고, 언론은 이러한 사실을 다루지 않았다고 핵그련은 주장했다. 게다가 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성폐기물을 무단으로 야산에 파묻는 일들도 발각되었지만 이를 다룬 언론은 극히 적다고 핵그련은 밝혔다.

핵그련은 또한 원자력연구원의 문제는 이뿐 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원자력연구원이 연구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파이로프로세싱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연구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파이로프로세싱’이라고 불리는 사용후 핵연료 건식재처리는 처리과정을 통해 더 많은 양의 방사능오염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게다가 파이로프로세싱을 통해 생산된 우라늄을 태우기 위해서 필요한 소듐냉각고속증식로의 경우 또 다른 핵발전소라는 것이다.

핵그련은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원자력연구원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그리고 더 이상 불필요한 실험들을 포기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대전 원자력연구원 앞에서 예배를 드린 것이다.

탈핵연합예배는 원자력연구원 정문 앞 주차장 공터에서 드려졌다. 이진형 목사(핵그련집행위원장)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핵으로부터 안전한 생명세상을 소망하는 찬양과 기도로 이어졌다.

공동으로 드리는 기도를 통해 핵이 창조세계의 생명들을 죽음으로 이끌고 있으며, 우리의 무지와 욕심이 핵의 위험을 불러왔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제는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위해 불편해도, 어려워도, 두려워도 핵발전의 유혹을 물리치겠다는 다짐의 기도를 드렸다.

이후 대전 유성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핵재처리실험저지를위한30km연대>의 회원들이 나와 대중적인 노래 ‘마법의 성’을 개사한 ‘탈핵의 빛’이란 노래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지역주민들이 주축인 만큼 이들의 가삿말에는 안전이 보장된 삶에 대한 소망이 담겨있었으며, 함께 핵발전소로 고통당하는 지역들을 위한 고민이 담겨있었다.

이후 설교를 맡은 대전 빈들교회 김규복 목사는 핵발전을 통한 풍요를 욕망하기보다 십자가의 희생을 선택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이후 대전YWCA와, 충남지역YMCA협의회의 각 1인이 대전지역의 현안을 위한 중보의 기도를 드렸다.

예배가 마치기 전 “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 재가동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연구를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읽으며 후쿠시마 핵사고 7주기 탈핵연합예배를 마쳤다.

이후 진행된 식사와 간담회를 통해 핵그련은 대전 핵재처리실험저지를위한30km연대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 더 깊은 관계를 이어나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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