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가 한 방송사에 출연해 시작된 #미투운동이 한국사회에 들풀처럼 번저가고 있다. 그간 쌓여왔던 적폐가 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여남 관계에서 질서라는 이름으로 가장된 폭력적 위계가 그 원인으로 지적되며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미투운동의 본질을 운운하며 이 운동이 가지는 가치를 평가절하 하려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몇몇 정치인들을 둘러싼 성추행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투운동의 본질 운운하는 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태이다. 한 정치인을 둘러싼 한 인터넷 신문의 폭로 기사가 진실공방까지 번져 가고 있어 본말 전도된 상황이 아니냐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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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때에 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인권센터(이사장 김성복 목사 / 소장 박승렬 목사)는 미투운동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NCC 인권센터는 입장문을 통해 "미투운동 피해자들을 지지하며 연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 미투운동을 통해 "권력과 위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투운동의 피해자 인권문제를 정치기획 도구로 삼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미투운동을 왜곡하고 정치화하여 본질을 흐리고 피해자들을 기만하는 행태는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미투운동을 정치화하고 본질을 흐리는 발언을 일삼는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의원과 같은 이들은 각성하고 반드시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CCK 인권센터는 계속해서 "미투운동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할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NCCK 인권센터는 "교회 공동체가 성(Gender)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정의롭게 다루지 못했음을 고백"했다. 계속해서 "교회 공동체는 그 동안 폐쇄적이었던 교회 내 성(Gender)문제를 성찰하고 변화하는데 적극 지지하고 참여(WITH YOU)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NCCK 인권센터는 입장문에서 "미투운동은 오랜 세월동안 축적된 잘못된 성(Gender)인습의 틀을 깨고 생명과 인권이 보장되는,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온 땅에 꽃 피워지기를 소망하며 다시 한번 미투운동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결단에 지지와 연대를 표한다."며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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