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평등’을 나타내는 세계 성차별 지수에서 일본은 144개국 중 114위이다 . 일본은 여성이 살기 힘든 사회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유럽국가와 비교하면 아적 멀었다 . 그럼 다른 아시아 국가나 중동 국가와 비교한다면? 이웃한 한국은 어떨까? 한국의 성차별 지수는 118 위로 일본과 비슷한 첸더 후진국’이댜 하지만 최근 ‘의식적인’ 면이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이다. 허프포스트 한국판 김도훈 편집장을 인터뷰하였다 . 먼저 허프포스트 일본판이 실수한 일부터 ‘반성’하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 한국판 허피텅포스트 김도훈 편집장(왼쪽)과 일본판 허핑턴포스트 타케시타 류이치로 기자 ⓒ일본 허핑턴포스트

타: 일본판 편집부는 평창올림픽 컬링 종목에서 한국팀 김은정 선수(통칭‘안경 선배 ') 기사에서 김 선수가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벗은 순간을 ‘냉정한 스포츠맨의 모습에서 한 여성으로 돌아갔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기사는 한국어로 번역되어 허프포스트는 ‘ 여성 차별적이다’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 스포츠분야에서 여성과 남성으로 구분하는 일은 퍼포먼스와 상관이 없습니다 . 그렇기에 한국 미디어는 과도하게 여성인 것을 강조하는 표현에 주의합니다. 한국 인터넷 미디어 독자도 그러한 표현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그 기사는 비판을 받고, 사라졌습니다.

타: 물론 일본판 편집부도 성차별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스포츠 기사에 필요가 없는 표현이라고 판단하여 그 부분을 삭제하고 독자에게 설명하였습니다. 한국 미디어는 ‘여성에 관한 표현’을 어떻게 주의하고 있습니까?

김: 저도 기자로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만 10년 전에 쓴 기사를 다시 본다면 무의식적으로 그런 표현을 썼을지도 모릅니다. 예전에는 한국 미디어에서도 ‘경기 중에는 전사와 같지만 시합이 끝나고 우는 순간, 한 여자로 돌아왔다.’ 같은 표현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최근 몇 년간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2017년에 미국에서 시작된 성폭력을 호소하는 ‘#미투’ 운동 때문에 특히 성별에 관한 표현은 주의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7년 8월에 영화감독 김기덕 씨가 영화 촬영 중 출연 여배우에게 폭행과 베드신을 강요한 일이 발각되었고, 2018년에 들어서는 현직 검사가 검찰 내부 성희롱을 고발하였습니다. 게다가 올해 3월에는 카리스마적 인상으로 인기가 있던 정치가 안희정 씨가 비서에게 성폭행 문제로 고소당했습니다.

‘약자 입장에 있는 여성을 성폭력으로부터 지키자’, ‘여성에 대한 무의식적인 차별을 자각하고, 바꿔나가자’라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안 씨는 리버럴하고 선진적이라고 여겨져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고, 게다가 한국에서는 드물게 엘지비티큐(LGBTQ) 에 대한 이해가 있는 정치가였습니다. 뉴스 보도가 처음 들어왔을 때 너무나 놀라 편집부에서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

카리스마 정치가의 ‘설마’

타: 현재 안희정 씨의 스캔들이 한국 사회에 마치는 영향은?

김: 어쨌든 충격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무엇보다 성폭력과 인연이 없을 것처럼 생각돼 왔던 인물마저 악질적인 행위를 일으켰기에 ‘어떻게든 여성 차별을 중지해야 한다’라는 기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안 씨 경우가 발각되기 전에도 성희롱올 고발한 여성 검사를 지지하는 시위가 한국 각지에서 일어났고, 문재인 대통령이 성희롱을 방지하는 것을 중요한 정치 과제로 삼는 등 한국에서는 ‘#미투 ’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한국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에스앤에스(SNS)가 확산되어 있어 다수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해외 정보와 쉽게 접합니다 .

‘#미투’는 미국 헐리옷에 있는 유명 프로듀서를 고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죠. 그런 미국과 유럽의 선진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약간 과잉적옹이라는 일부의 의견도 있습니다만, ‘한국에서도 해외의 좋은 점을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라는 풍조가 있습니다 .

국내 시장만이 아니라 (주 : 한국 인구는  5,127만 명, 일본의 절반 이하), 한국 영화계와 음악계에서도 해외 시장에 진출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의식이 있습니다. 좋게도 나쁘게도 한국은 모든 면에서 해외를 의식하고 있기에 그것은 사회운동 면에서 본다면 일본보다 ‘움직임이 빠르다’는 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있는 학교에서도 페미니즘 교육을 실천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고 , 정치가도 ‘남녀평등’에 내한 의견을 추구하도록 변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변할 것인가

타: 사회운동을 말하자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러 가지 부정이 지적되었고, 국민들은 그녀의 퇴진을 요구한 ‘촛불혁명'올 일으켰습니다. 실제로 박근혜 씨는 파면되었고 , 그 후 서울올 방문해 보니 ‘사회는 우리가 바꿀 수 있다’라는 것을 시민들이 느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김: 그렇네요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버지는 독재자로도 알려진 박정희 전 대통령입니다. 그가 대통령이었던 1960~70 년대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경제성장기였기 때문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어딘가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풍경이 있습니다.

그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기는 그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지지받은 면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녀의 파면과 함께 ‘낡은 한국도 퇴진하였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역사가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라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말하면 되는 걸까요. 4월에는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위원장이 역사적인 남복회담을 실시합니다. 조금 이야기가 확장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여러 분야와 계층(level)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허프포스트 한국판이 설립된 2014년에는 페미니즘과 엘지비티큐 등 소수 의견을 문제 삼는 국내 미디어는 아직 적었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어딘가 남존여비가 남아있는 데다 동성애를 강하게 반대하는 기독교계 단체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지금도 사회적정치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그러나 허프포스트 한국판이 적극적으로 보도하는 것도 있고, 한국 인터넷에서 남녀평등과 엘지비티큐에 대한 컨텐츠가 확산된 것 외에도 지금까지 주목하지 않았던 소수 의견에도 주목을 하자, 여성차별을 없애자는 의견이 퍼지고 있습니다. 일하는 여성의 권리와 육아를 하면서 일을 하는 여성의 괴로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118위와 114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타: 남녀평등을 나타내는 성차별 지수에서 한국은 144개국 중 118위 , 일본은 114위로 비슷하게 낮습니다. 정말 한국 사회는 근본부터 개선되는( 7 、'/ /于一卜: update) 걸까요?

김: 미국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만, 페미니즘과 ‘#미투’가 너무나 고조되었기 때문에 ‘백래쉬(반격)’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네요.

한국의 젊은 세대는 윗세대와의 임금 격차에 분노를 느끼고 있고, 희망하는 직업을 가질 수 없는 등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대의 남성이 여성의 권리 향상의 움직임을 삐뚤게 해석하여 ‘여성만 우대하여 불공평하다.’라고 느끼는 우려도 있습니다. 분노가 여성을 향하는 ‘부의 효과’가 걱정입니다.

또, 출산 후 여성이 적장에 복귀하는 게 힘들기도 하고, 남성 우위의 직장에 지쳐 있는 경우도 당연히 남아있습니다 .

남녀평등의 이야기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한국에서는 동성흔에 대해서 50-60대 중 70% 이상이 반대하는 한편, 10-20 대 중 66%가 찬성하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서는 확실히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

미디어가 다루는 여성에 대한 표현의 변화와 최근 ‘# 미투’ 운동이 미국처럼 퍼지는 것이 일시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고, 확실히 사회에 뿌리를 내릴 것인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도 의식과 사회 개혁이 요구되는 시기에 와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남녀격차’는 과거 일? 하지만 일본의 세계 성차별 지수로 144위이다. 3월8일은 국제 여성의 날이다. 여성이 살기 좋은 사회는 당연히 남성도 살기 좋다. 사회의 구조도 삶의 방식도 그러한 관점에서 개선해 나가고 싶다. ‘#여성의 진심 2018’로 여러분의 의견과 생각을 들려 주세요. 허프포스트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竹下隆一郎(타케시타 류이치로)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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