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8일 에큐메니안이 보도한 대로, 충청남도기독교총연합회(이하, 충기연)에서 각 지역 연합회로 공문을 보내, 충청남도인권조례폐지에 반대하고 나섰던 “충남기독교교회협의회”와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소속 목회자들을 제명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런데 오늘(29일) 오전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 공문을 근거로 “공주시장로교협의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노회 소속 공주세광교회 이상호 목사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상호 목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공기연 쪽에서 맡았던 순서도 빼고 모든 활동을 중지하라고 하네요.”라고 전해왔다.

또한 이 목사는 “연합회는 서로 다른 교단교회가 연합하는 곳인데 생각이 다르다고 제명하는 법도 없고 그럴 수도 없지요.”라고 지적했다.

이상호 목사는 이미 87년 6월 항쟁 때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7년간이나 제명당한 바 있고, 2010년에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한다고 공주시기독교연합회로부터 어려움 겪은 바 있다고 한다.

이상호 목사는 기장 대전노회 공주세광교회 소속으로 공주시기독교연합회장, 공주시교회협의회 회장, 공주시장로교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대전충남지역의 대표적인 진보적 기독교 인사이다.

특히 이 목사가 소속되어 있는 지역 NCC와 지역 목정평에서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 목사가 소속 되어 있는 기장의 대표적 목회자 단체인 생명선교연대도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노회 소속 이상호 목사(공주세광교회)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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