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계·교회 보도
‘시끄럽게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강남향린교회 롯데타워 앞에서 세 번째 기도회 개최
에큐메니안 | 승인 2018.05.04 18:40

강제집행 당해 거리로 내몰리고 천막기도처를 운영하고 있는 강남향린교회가 잠실 롯데타워 앞에서 세 번째 기도회를 열었다. 5월3일 저녁 7시30부터 예수살기 소속 오재석 님의 인도로 기회를 시작한 것이다.

강남향린교회가 롯데타워 앞에서 지속적으로 기도회를 가지고 있는 것은 재개발 조합이나 법원뿐만 아니라 시공을 맡고 있는 롯데건설도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되어 온 바와 같이 오히려 이 문제의 핵심으로 여기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되고 있다. 강남향린교회를 비롯해 “강남향린교회 강제집행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이하, 기독교대책위)가 꾸려지고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날 기도회는 기독교대책위가 주최하고 강남향린교회 교우들을 비롯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 20여명이 참석해 조금 한산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러나 강남향린교회 한 관계자는 기도회가 진행되던 날 서울시 성북구 “장위7구역 주민들에 대한 강제집행이 또 다시 시도되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대거 연대해 기도회가 조금 한산했다.”고 언급했다.

기도회는 이민형 장로의 기도와 예수살기 소속의 최헌국 목사의 특송, 들꽃향린교회 이연정 목사의 설교로 이어졌다.

▲ 강제집행 당한 강남향린교회와 “강남향린교회 강제집행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독교대책위”가 강남향린교회의 소재지인 거여지구 시공사인 롯데건설의 롯데타워 앞에서 세 번째 기도회를 진행했다. ⓒ강남향린교회 제공

이연정 목사는 열왕기상 17장 1절과 사도행전 4장 1-4절의 성서 본문으로 “시끄러운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설교의 제목을 이와 같이 정한 것은 한 동화책의 ‘시끄럽게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문구로부터 왔다며 그 동화책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설교를 시작했다. 

전통 “시장 바로 옆에는 대형 마트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시행되기 이틀 전, (대형) 마트가 미리 점포 등록을 할 수 있도록 구청과 경찰이 한통속이었다.”는 내용이었다. 시장통 옆에 세워진 대형마트를 둘러싸고 일어난 이 동화책의 내용은 흡사 강남향린교회의 상황을 방불케 했다.

이 목사는 이어 성서본문도 이와 같이 시끄러운 사람들이 등장한다며 설교를 이어갔다. 나봇의 포도원 사건과 예수 승천 후 사도들의 복음 전파가 시끄러워 주목받았던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강남향린교회가 예고 없는 강제집행으로 성전이 침탈 당한지 35일째가 되었다.”며 그 날부터 “거리로 내몰려 있”으며 “지난주 목요일, 지난주일, 오늘로 3번째 우리는 롯데건설을 지탄하며 롯데타워 앞에서 예배 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거리에서 왜 이렇게 시끄럽게 하냐며, 롯데 사람들은 쟤들 또 왔다며, 와서 또 시끄럽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목사는 “문제의 본질을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쟤네 또 왔다며 와서 또 시끄럽게 한다.”고 하겠지만, 시끄럽게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촉구했다. 또한 “자본의 폭력에 침묵하고 순응하여 상식 이하의 행동으로 폭력을 일삼는 저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말자.”며, “생명보다 돈을 더 중시하며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그 날을 바라며 우리는 더욱 시끄러운 사람들로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강남향린교회와 기독교대책위는 매주 목요일 저녁 롯데타워 앞에서 기도회를 진행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 또한 기도회가 진행되는 날 오전부터 강제집행 당한 강남향린교회 건물 주위에 가림막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해체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교회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큐메니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3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