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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포기선언과 재산권포기선언이 먼저기장평화공동체운동본부와 NCCK, 평화기도회 개최
윤병희 | 승인 2018.06.08 15:56

지난 5월14일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위원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위원장 정상시 목사)가 <평화통일 월요기도회>에서 공표한 대로 6월7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5월 말 워싱턴 발 북미회담 취소의 먹구름이 끼었고 곧바로 남북정상이 번개회담을 한데 이어 6월12일로 북미정상회담이 확정 되기까지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6월7일 기도회를 계획한 이래 그저 시간만 지난 게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북미회담의 먹구름이 걷히고 가능성이 재개되었을 때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기도에 응답이라고 농담반 자랑이었다는 후문이다.  

6월7일 서울시청과 인접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이재천 총무) 평화통일위원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는 예정했던 대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도회를 열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는 이를 후원했다. 동참한 촛불교회와 예수살기는 기도회 이후 이어진 미대사관까지의 행진을 인도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가 주최한 <평화통일월요기도회>에서 기장 여신도회 전국엽합회 총무인 인금란 목사가 <종선선언, 평화협정>이 적힌 팻말을 들고 선창하며 참석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병희

참여자들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남북의 상생과 공영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대를 펼칠 수 있기를” 기원하고 “한반도에 평화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는 그날까지 오늘의 기도 행진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언문은 이날 기도에 세계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도회를 후원한 NCCK 이홍정 총무는 먼저 인사말 일성으로 “주권재민의 새 세상, 화해되고 통일된 새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고난에 찬 험한 걸음을 하신 여러분들이 이젠 이땅에 평화를 만드는 노래꾼 춤꾼으로 새롭게 태어나서 정진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반갑고 가슴이 뿌듯하다”며 기장의 평화운동을 평가했다. 이어 “남과 북이 자주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이 역사적 기회를 평화의 방패로 삼아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며 “기독교인들이 새 역사의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응답이라도 하듯 평화공동체운동본부 집행위원장 한기양 목사는 증언 시간에 “평화협력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남쪽 교회는 북한선교에 앞서 남쪽 교회 자체의 적폐청산과 개혁운동을 먼저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양 목사는 더 나아가 남쪽 교회는 “북한선교 포기 선언과 북쪽에 남겨진 재산권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돈냄새가 가득하고 부패한 남측 교회를 북측에 전한다고 하는 것은 마치 쓰레기통을 북쪽에 쏟아넣는 것과 다름없다. 남쪽 교회는 북한선교라고 하는 헛된 욕심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거침없이 주장하며 “남쪽 교회의 집안 쓰레기 청소가 더 시급한 현실이다”고 했다.

먼저 화해의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기양 목사는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선교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우리와 교회는 그 도구임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 
 
촛불교회 이효정 집사는 “이 땅 한반도에 평화 정착을 위하여”, NCCK 화해통일위원 이은선 교수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중보기도를 했고 청년외침은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특송으로 불렀다. 

NCCK 화해통일위원장 나핵집 목사는 “문익환 목사가 헌신했던 그 DNA와 에네르기를 우리가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기도회를 마치고 참여자들은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 미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 세종대왕 상 앞에서 미대사관을 바라보며 마지막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위원장 정상시 목사의 파송사와 NCCK 화해통일위원이자 예수살기 상임대표인 조헌정 목사의 기도로 마무리지었다.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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