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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 | 승인 2019.01.16 19:30

또 온 마음과 온 생각과 온 힘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 처럼 사랑하는 것이 번제와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더 낫습니다 (마가복음 12,33)

유대인들은 지켜야 할 계명이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어떤 계명이 첫째인지 혹은 가장 큰지라는 질문을 자주 제기합니다. 주님은 이에 대한 답을 직접 주거나 스스로 찾고 답하기도 합니다. 그 답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이것들이 첫째이거나 가장 크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이것이 없으면 나머지는 무의미해지거나 나머지를 다 포괄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위에서 말하고 있는 서기관은 이 두 가지 사랑이 번제를 포함한 모든 제사들보다 나음을 깨닫습니다.

그들에겐 현실적으로 제사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제사 없는 성전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서기관은 주님과의 대화에서 가장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자기의 한계 곧 그가 속한 기나긴 전통과 그 보장인 성전을 넘어섭니다. 일종의 자기부정에 이르게 하는 이것이 대화의 본래 기능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더나아가 하나님 사랑이 무엇인지 물어야 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지요? 그것도 온 마음, 온 생각, 온 힘으로 말입니다.

성서 전체가 제시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의 말씀 곧 그의 명령과 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핵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하지만 바로 여기서 이웃 사랑의 본래 의미가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법은 이웃 사랑으로 모아집니다. 곧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없이 불가능합니다.

이웃 사랑을 통해서만 하나님 사랑은 표현될 수 있습니다. 온 마음, 온 생각, 온 힘에 해당하는 말이 ‘자기처럼’입니다. 이 말은 무엇입니까? 이 말을 이해하는 한 가지 방식은 황금률을 따르는 것입니다. 예컨대, 내가 너에게서 나를 사랑하듯 사랑받고 싶으면 너를 그렇게 사랑하라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 때 하나님은 그것을 자기에 대한 사랑으로 받아주실 것입니다. 그런데도 자주 이야기되는 하나님과 나만의 독립된 관계가 가능할 수 있을까요?

사람을 사랑함으로써 사랑으로 세상을 만들어가시는 하나님 안에서 행복을 누리는 오늘이기를.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우리의 작은 몸짓을 그에 대한 사랑으로 여겨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함께 춤추며 희망을 일구는 이날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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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목사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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