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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병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19.04.28 15:27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처럼 되리니 그는 백합화 같이 피어나고 레바논(의 삼나무들)처럼 뿌리를 내리리라.(호세아 14,5)

호세아는 하나님을 멀리하는 이스라엘에게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전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에게서 떠나는 이유는 한편으로는 두려움이고 한편으로는 '기억상실'입니다. 사람에게 두려움이나 불안이 없을 리는 없습니다.

사람을 움추려들게 만들고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자연스럽게 대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기적이 되게 하고 진실 대신 거짓으로 기울게 하고 혐오하고 차별하게 만들고 폭력적이 되게도 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병'에 다수의 사람들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죄는 다른 것이 아니라 그러한 병의 구체적 증상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심판을 선언합니다. 그러나 심판선언은 멸망의 의지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러한 삶 그러한 길의 끝이 파국임을 알리는 경고입니다.

아니 그 병과 그 증상은 하나님의 개입 이전에 이미 심판 아래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야 합니다. 그래서 심판선언은 현재를 제대로 인식하고 죽음의 길에서 생명과 평화의 길로 돌이키라는 호소입니다. 그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의 절절한 외침입니다.

하나님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의 병과 상처를 고쳐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에 대한 분노를 거두고 그들을 기뻐하며 사랑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백합화와 레바논의 삼나무 숲은 가장 아름답고 가장 번성한 모습을 상징하기에 그 말은 듣는 이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흐뭇함과 든든함을 느끼게 합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되도록 메마른 땅의 이슬처럼 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런데 병자 이스라엘과 사람들은 치료자 되시는 하나님에게 돌아가 인애와 정의라는 처방을 받을까요? 자기의 병을 깨닫지 못하는 까닭은 인애, 정의, 진실보다 사적 이익을 앞세우고 거짓과 사기와 폭력을 가장 효과적인 이익 창출 수단으로 삼는데 있을 것입니다. 파국이 이르기 전에 이것이 죽음의 병임을 어떻게 깨달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그토록 애타게 부르짖으시는 하나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세대에도 하나님의 외침을 듣고 희망은 품는 오늘이기를. 들의 아름다운 백합화와 레바논 숲의 울창한 나무들처럼 되는 행복한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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