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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서울동남노회 신임원회, 전권위 주관 임시노회 보이콧 선언“임시노회 참석은 명성교회 세습에 동조하는 것”
윤병희 | 승인 2019.07.24 22:20

명성교회(당회장 김하나 목사)의 부자세습 강행으로 인한 파장이 잦을 줄 모른다.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 통합(총회장 림형석 목사) 서울동남노회(노회장 김수원 목사)의 임시노회를 하루 앞 둔 24일 오후, 세습반대와 정상화를 요구하는 소속 노회 목회자들이 25일 예정된 임시노회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고 불참 의사를 밝혔다. 보이콧 선언에 앞장선 사람은 바로 노회장 김수원 목사이다.

임시노회 보이콧 왜

왜 노회장이 임시노회 참석을 거부한 것일까. 노회장 김수원 목사를 비롯한 서울동남노회의 신임원단과 사태의 정상화를 찾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 그리고 서울동남노회의 세습반대 목회자들은 임시노회를 하루 앞둔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마디로 임시노회를 소집한 “서울동남노회 수습전권위원회”(이하 전권위)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이콧을 선언한 목회자들은 심지어 임시노회인 전권위의 ‘수습노회’를 수습이 아닌 불법적인 “분란노회”라고 규정한다. 

“법과 원칙을 존중하고 서울동남노회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우리는 내일(25일) 있을 수습이 아닌 불법적인 ‘분란노회’를 거부합니다.”

전권위, 활동목적이 변질되었다

지난 해 제103회 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 사태 해결을 위해 권한을 위임받은 ‘총회임원회’가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전권위)를 구성한 바 있었다. 하지만 전권위는 “명성교회”가 빠진 “서울동남노회 수습전권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는 전권위 활동목적이 변질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비판이 일었다.

▲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김수원 목사(왼쪽에서 두번째)가 내일 예정된 '수습노회'가 불법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윤병희

수습노회 거부 목회자들은 “총회결의로 사태를 수습하라는 명성교회 세습 건은 배제되고 대신 노회 임원선거가 잘못되었다며 되려 서울동남노회 자체를 ‘사고노회’로 규정하면서 임원선거를 위한 수전위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거듭 강조했다.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김수원 목사는 작년 정기노회에서 파행 끝에 신임 노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임원단을 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전권위는 올 초에 이들의 직무와 기능을 정지시키고 ‘사고노회’로 규정했다. 내일 열리는 ‘수습노회’에서 새로운 노회 임원을 선출하겠다는 것이다.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할 것

김수원 목사를 비롯한 세습 반대 목회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동남노회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며 당초 수습전권위원회의 목적은 명성교회 세습청빙으로 파행된 노회의 문제를 수습하도록 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권위가 주관하는 이번 ‘수습노회’에 참석하는 일은 명성세습에 동조하는 일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금전 수습노회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 나아가 “교권의 불의함과 수적 우위를 가지고 행사하는 폭력적 횡포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며, 교단 헌법을 위배한 명성교회 불법세습이 철회될 때까지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결연히 항거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예장 통합 서울동남노회의 임시노회인 ‘수습노회’는 내일 7월 25일 오전 10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최측이 노회 회의장에 기자들의 취재와 출입을 막을지 주목된다.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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