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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수령의 모든 것을 신성화 하라북한 선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주체사상 100문 100답(55)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 승인 2019.10.10 17:42

Q: 주체사상의 성지에는 무엇이 있나요?_항일무장투쟁 전적지와 사적지 (1)

A: 지난 연재 41문 41답에 이어서 항일무장투쟁 전적지와 사적지를 중심으로 주체사상의 성지들을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항일무장투쟁 전적지와 사적지는 ‘수령’ 김일성이 무장투쟁을 벌이고, 주요한 회의를 가졌다고 주장되는 곳을 중심으로 하여 각종 기념비와 김일성의 동상이 건립되어 있는 곳입니다. 북한 사회에서 거룩한 장소로 성화되어 순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주체사상의 성지들입니다.

왕재산 혁명사적지는 함경북도 온성군에 소재하고 있으며, 1933년 3월 11일 김일성이 두만강을 건너 온성지구에 진출한 사건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왕재산에는 ‘수령’ 김일성의 동상이 있고, 그 뒤로 66미터의 봉화탑을 비롯하여 송가상, 수많은 부각상과 조각상으로 이루어진 왕재산대기념비, 왕재산혁명사적비와 왕재산혁명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김일성의 동상은 한 손을 높이 들고 있으며, 다른 손으로는 소년을 품에 안고 있습니다.

김일성의 주변에는 호위병, 선생님, 소녀, 여성정치공작원, 노인, 유격대 선동원, 탄광노동자, 농민청년 등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동상 뒤의 봉화탑은 주체사상을 상징화한 것입니다. 횃불을 이고 있는 금잔은 수령에게 바치는 인민의 변함없는 충성심을 상징하고 있고, 삼각형의 탑신은 수령과 당에 대한 불타는 충성심을 간직하고 싸워나가는 노동자, 농민, 병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왕재산 혁명사적지 ⓒGetty Image

김일성 동상의 주변에는 무장투쟁편과 원호편 등 두 편의 부주제 군상들이 있는데, 무장투쟁편은 6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부분은 유격대원들과 인민들이 무장을 갖추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모습을 형상하였습니다. 두 번째 부분은 무산청년들이 항일유격대에 입대하는 내용을 형상하였습니다. 세 번째 부분은 유격근거지 인민들의 생활을 형상하였습니다. 네 번째 부분은 유격근거지를 튼튼히 다지기 위한 무기수리 및 제작 등의 내용을 형상하였습니다.

원호편도 6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부분에서는 천대와 멸시, 고역 속에서 헤매던 인민들이 글을 깨치고 혁명의 진리를 깨닫는 내용을 형상하였습니다. 두 번째 부분은 수령의 혁명사상이 대중 속에 불씨가 되어 안겨지는 내용을 형상하였습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수령의 고매한 공산주의적 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 번째 부분에서는 인민들이 왕재산 회의의 방침을 높이 받들고 그 관철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는 모습을 형상하였습니다. 다섯 번째 부분에서는 갖가지 원호물자를 싣고 유격근거지로 가는 원호대 행렬을 형상하였습니다. 여섯 번째 부분에서는 달구지에 가득 원호물자를 실은 대오가 사령부가 자리 잡고 있는 유격근거지 가까이에 이른 장면을 형상하였습니다. 이 두 편의 부주제 조각군상의 가운데에는 왕재산혁명사적비가 있고, 그 비에는 ‘수령’을 칭송하는 장문의 비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백두산 밀영과 관련한 혁명전적지는 1936년 5월에 ‘수령’ 김일성이 백두산 근거지를 창설한 것을 기념하여 조성되었으며, 1979년 5월 21일에는 혁명사적비를 세웠습니다. 백두산 밀영에는 사령부와 후방밀영 그리고 연락소가 있습니다. 사령부는 두 채의 귀틀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채가 사령부, 아래채는 대원실입니다. 사령부 귀틀집에는 김일성이 백두산 밀영에서 입었다는 털외투와 모자, 전투가방 그리고 조선지도가 걸려 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김일성이 쓰던 연필과 종이가 놓여있고 침대 위에는 김일성이 앉았던 자리에 펴놓았던 모포와 노루 가죽이 있으며, 그 외에 난로와 물주전자와 컵이 있습니다.

후방밀영은 후방 연락소, 재봉소, 무기수리소, 출판소, 병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락소에는 가마가 걸려 있고, 당시 인민들이 원호물자로 가져왔던 보리, 귀밀, 강냉이, 조찹쌀이 놓여 있습니다. 재봉소에는 발 재봉기 한 대가 있고, 작업대 위에는 당시 재봉대원들이 만든 군복과 버선, 행전이 놓여있고 방에는 다리미와 물감원료로 사용하던 가둑나무 껍질이 놓여 있습니다.

무기수리소에는 당시 쓰던 화독과 모루가 있습니다. 창문턱 밑에는 작업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당시 쓰던 망치, 각종 집게, 줄칼 등 도구들이 있으며, 당시 수리 중이던 무기 2정과 연길폭탄 1호, 2호, 3호, 특호탄이 놓여 있습니다. 병원에는 당시 조선인민혁명군 군의들이 약재로 쓰던 황기, 당귀, 대황을 비롯한 40여종의 각종 약재와 의료기구들이 놓여 있습니다.

북한의 세속종교인 주체사상에서 수령의 모든 발자취는 거룩하게 신성화됩니다. 수령이 국내에 첫 진출한 발자취인 왕재산 혁명사적지와, 수령이 민족의 성산 백두산 기슭에 창설한 백두산 근거지를 성역화한 백두산 밀영 혁명전적지는 주체사상의 성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령과 관련된 발자취는 성역화 과정을 거쳐 거룩하게 신성화되고, 이렇게 신성화된 주체사상의 성지는 순례의 대상이 됩니다.

지금도 해마다 많은 북의 주체사상 신봉자들은 ‘수령 혁명력사’의 발자취를 담고 있는 주체사상의 성지를 순례하며 참배하고 있습니다. ‘수령의 발자취’가 거룩하게 ‘신성화’된다는 것은 바로 ‘수령’이 ‘거룩함 그 자체’라는 것에 다름이 아니며, ‘수령 신격화’가 ‘수령 발자취 신성화’의 비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체사상의 성지를 살펴보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수령’을 ‘신격화’하는 북한의 세속종교인 주체사상과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교가 만나서 대화해야 할 또 하나의 지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jungsc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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