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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 수단만이 민족의 평화를 보장한다”NCCK화통위, 남북상황 우려하며 시국회의 개최하고 긴급 입장문발표
유금문 | 승인 2020.06.18 21:31
▲ NCCK화해·통일위원회가 6월18일 오후6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긴급 시국회의를 열고 현 남북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유금문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며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 이하 화통위)가 6월18일(목) 긴급 시국회의를 진행하고 오후6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입장문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화통위는 입장문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 전, 1시간이 넘는 회의를 통해 입장문 문구에 대한 조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조율 과정에서 한국정부의 실책에 대해 강하게 지적해야 한다는 의견과 부드럽게 표현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평행선을 달렸다는 후문이다. 결국 긴 회의 끝에 중재안이 도출된 것이다.

이러한 산고를 거쳐 발표된 입장문에는 현 남북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북한이 군사도발을 감행한다면 좌고우면 않고 강력대응 하겠다.”는 등의 강대 강의 대결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담은 것이다.

또한 “무력도발 불용이라는 4.27 판문점선언의 원칙에 입각하여, 평화공존을 지향해온 민족답게 모든 강경대응을 자제하며 적대정책을 내려놓고 평화적 수단으로 파국을 극복할 것을 촉구한다”며 현재 위기상황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화통위는 먼저 “남북의 화해와 상생, 평화 공존을 위해 남은 하노이 노딜 이후 현재의 사태에 이르기까지 남북 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못한 책임을 직시하며, 남북의 자주적 평화공조체계를 만들기 위한 획기적 전환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제시했다.

또한 “북은 남북관계를 6.15 공동선언이나 4.27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회귀하게 만드는 더 이상의 무력행동을 중단하고 비폭력 대화와 평화 외교의 자리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화통위는 “실효성 없는 5.24조치를 당장 해제하고,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선언과 군사분야합의서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국회 비준절차를 조속히 개시할 것”을 촉구하고, “남북 정상의 자주적 이행의 걸림돌이 되어온 한미워킹그룹을 해체하고, 통일·외교·안보라인을 쇄신하고, 종교·시민사회의 민주적 참여의 토대를 강화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화통위는 또한 “9.19 평양선언과 군사분야합의서의 핵심은 긴장과 충돌의 원인이 되는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것”이며 “한미군사합동훈련과 미국의 대량살상무기의 한반도 전개 계획을 중단하고 한미동맹의 성격을 패권적 군사안보동맹이 아니라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평화동맹으로 전환할 것” 등을 촉구했다.

계속해서 “4.27 판문점선언의 ‘민족자주의 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 모든 분야에서의 남북의 자주적 평화공조”가 이루어지도록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양측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 대북제제를 해제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 ▲ 보건의료를 포함한 인간안보를 위한 상호협력의 실천, ▲ 남북교류와 화해의 상징인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강의 즉각 재개 등을 촉구했다.

끝으로 화통위는 외교 수단의 총동원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북 화해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을 희망했으며, “현 시국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교회와 시민사회, 세계교회와 더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화통위가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현 남북 상황에 대한 우리의 입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북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이어지는 작금의 대결과 위기상황에 직면하여 긴급 시국회의를 개최하였다. 우리는 4.27 판문점선언으로 어렵게 시작된 남북화해와 협력의 관계가 물리적 폭력을 동반한 강대강의 적대관계로 전환되는 것을 심히 우려한다. “무력도발 불용”이라는 4.27 판문점선언의 원칙에 입각하여, 평화공존을 지향해온 민족답게 모든 강경대응을 자제하며 적대정책을 내려놓고 평화적 수단으로 파국을 극복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하나, 남북의 화해와 상생, 평화 공존을 위해 남은 하노이 노딜 이후 현재의 사태에 이르기까지 남북 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못한 책임을 직시하며, 남북의 자주적 평화공조체계를 만들기 위한 획기적 전환을 모색하기 바란다. 북은 남북관계를 6.15 공동선언이나 4.27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회귀하게 만드는 더 이상의 무력행동을 중단하고 비폭력 대화와 평화 외교의 자리로 복귀하기 바란다.

하나, 실효성 없는 5.24 조치를 당장 해제하고,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선언과 군사분야합의서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하여 이에 대한 국회 비준절차를 조속히 개시할 것을 촉구한다. 남북 정상의 자주적 이행의 걸림돌이 되어온 한미워킹그룹을 해체하고, 통일·외교·안보라인을 쇄신하고, 종교·시민사회의 민주적 참여의 토대를 강화하기 바란다.

하나, 9.19 평양선언과 군사분야합의서의 핵심은 긴장과 충돌의 원인이 되는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것이다. 이 합의를 존중하여 한미군사합동훈련과 미국의 대량살상무기의 한반도 전개 계획 등을 즉시 중단하고, 한미동맹의 성격을 패권적 군사안보동맹이 아니라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평화동맹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냉전의 산물인 대북전단 살포를 원천적으로 금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기 바란다.

하나,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과 북은 민족자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남북관계의 발전과 전환을 이루기로 하였다. 한국 정부는 한반도 주변 국가들이 정치, 외교, 군사, 경제, 교류와 협력 등 남북관계 모든 분야에서 남북의 자주적 평화공조가 이루어지도록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

하나, 대화와 소통, 교류와 협력 등 평화적 수단만이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할 수 있다. 북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북제제를 해제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전개하므로, 보건의료를 포함한 인간안보를 위한 상호협력을 실천하고, 남북교류와 화해의 상징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남북의 자주적 평화공조의 토대를 굳건히 하여 작금의 대결국면을 극복하고 남과 북의 신뢰를 회복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하여, 특사파견이나 세계종교지도자들을 포함한 제3자 중재 등 모든 평화적 외교수단을 총동원할 것을 촉구한다. 이 모든 노력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북 화해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본회는 현 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한국교회와 시민사회, 세계교회와 더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0년 6월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시국회의

유금문  1234asdlk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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