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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이 강조하는 조선노동당의 역할북한 선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주체사상 100문 100답(93)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 승인 2020.07.09 16:56

Q: 주체사상의 ‘지도적 원칙’은 무엇인가요?

A: 주체사상은 ‘지도적 원칙’을 그 필수적 구성부분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여타의 사상체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성부분입니다. 주체사상이 지도적 원칙을 구성성분으로 가지게 되는 것은 주체사상이 밝힌 ‘철학의 사명’으로부터 기인합니다.

주체사상은 사람, 즉 인민대중의 ‘운명문제 해결’을 그 사명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체사상이 말하는 ‘인민대중’은 ‘지도와 대중이 결합’된 ‘사회역사의 주체’입니다. 따라서, 주체사상이 인민대중의 운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민대중이 자기 운명개척을 위한 활동에서 지켜야 할 원칙을 밝혀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지도적 원칙’입니다. 지도적 원칙은 인민대중의 운명개척 과정인 혁명과 건설에서 대중에 대한 지도를 담당하는 당과 국가가 반드시 견지해야 할 원칙입니다.

주체사상은 지도적 원칙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자주적 입장을 견지할 데 대한 원칙, 둘째, 창조적 방법을 구현할 데 대한 원칙, 셋째, 사상을 기본으로 틀어쥐고 나갈 데 대한 원칙입니다. 이 세 가지 원칙은 주체사상이 밝힌 사람의 사회적 속성인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과 조응하고 있습니다.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는 주체사상의 지도적 원칙에서도 관철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주체사상은 인민대중을 지도하는 원칙을 제시하며 조선노동당의 역할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Getty Image

주체사상의 세 가지 지도적 원칙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자주적 입장을 견지할 데 대한 원칙’은 ‘사상에서 주체’, ‘정치에서 자주’, ‘경제에서 자립’, ‘국방에서 자위’라는 세부적인 원칙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상에서 주체의 원칙’은 첫째로, 사람들로 하여금 혁명과 건설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며, 둘째로, 사람들이 자기 나라 혁명을 중심에 놓고 모든 것을 사고하고 실천하는 관점과 태도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며, 셋째로, 사람들이 모든 문제를 자기의 지혜와 힘으로 풀어나가는 관점과 태도를 가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주적 입장을 견지할 데 대한 원칙의 세부 원칙들 중에서 사상에서 주체를 세우는 원칙이 가장 앞서 제시되는 이유는, 혁명과 건설이 사람들의 ‘의식적인 활동’인 것만큼 ‘사상’에서 ‘주체’를 세워야 정치, 경제, 국방 등 모든 분야에서 주체를 세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치에서 자주의 원칙’은 두 가지 본질적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하나는 자기 인민의 민족적 독립과 자주권을 고수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자기 인민의 이익을 옹호하고 자기 인민의 힘에 의거하는 정치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먼저, 자기 인민의 민족적 독립과 자주권을 고수한다는 것은 매개 민족이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 민족자결의 신성한 권리를 행사하며, 다른 민족에 대한 온갖 예속과 의존을 반대하고, 민족 자체의 힘으로 자기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자기 인민의 이익을 옹호하는 정치를 실시한다는 것은 정치에서 자주성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을 밝힌 것이며, 자기 인민의 힘에 의거하는 정치를 실시한다는 것은 정치에서 자주성을 구현하기 위한 ‘수단’을 밝힌 것입니다.

‘경제에서 자립의 원칙’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된 세 가지 본질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경제가 자기 나라 인민의 요구와 이익에 철저히 복무하도록 하는 것이며, 둘째로, 경제가 자기 나라 인민 자신의 힘에 의하여 관리운영 되도록 하는 것이며, 셋째로, 경제가 자기 나라의 자연부원과 구체적 조건에 맞게 발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기본내용은 서로 유기적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경제가 자기 나라 인민의 요구와 이익에 철저히 복무하도록 하는 것이 경제건설에서 자주성을 구현하기 위한 ‘근본방향’을 밝혀준다면, 경제가 자기 나라 인민의 힘에 의하여 관리운영 되도록 하는 것은 경제건설에서 자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요인’을 밝혀주며, 자기 나라의 자원과 구체적 조건에 맞게 경제를 발전시키도록 하는 것은 경제에서 자립을 실현하기 위한 ‘방도’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국방에서 자위의 원칙’은 서로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세 가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국방건설과 군사활동이 자기 나라를 옹호보위하는 데 철저히 복무하도록 하는 것이며, 둘째로, 자기 나라를 옹호보위하는 사업이 자기 인민의 힘, 자체의 방위력에 의거하여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며, 셋째로, 국방건설과 군사활동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자기 인민의 이익과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게 주체적으로 풀어나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국방에서 자위의 원칙을 이루는 세 가지 기본내용은 불가분적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국방건설과 군사활동이 자기 나라를 보위하는 데 철저히 복무하도록 하는 것이 국방사업에서 자주성을 구현하기 위한 ‘근본방향’을 밝혀준다면, 자기 인민의 힘, 자체의 방위력에 의거하여 자기 나라와 인민의 안전을 보위하도록 하는 것은 국방에서 자위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수단’을 밝혀주며, 자기 인민의 이익과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게 국방건설과 군사활동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주체적으로 풀어나가도록 하는 것은 국방에서 자위를 실현하기 위한 ‘방도’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둘째, ‘창조적 방법을 구현할 데 대한 원칙’은 ‘인민대중에게 의거하는 방법’과 ‘실정에 맞게 하는 방법’이라는 세부적인 내용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민대중에게 의거하는 방법’은 두 가지 본질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인민대중의 요구와 지향에 맞게 모든 것을 풀어나가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인민대중의 창조력에 의거하여 모든 것을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인민대중의 요구와 지향에 맞게 모든 것을 풀어나간다’는 것은 자연과 사회의 온갖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려는 인민대중의 자주적 본성에서 기인하는 자주적인 생활에 대한 지향을 실현하기 위해 낡은 것을 없애고 새 것을 창조하려는 인민대중의 요구와 지향에 맞게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풀어나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민대중의 창조력에 의거하여 모든 것을 풀어나간다’는 것은 혁명의 추진력인 인민대중의 창조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남김없이 발양시켜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풀어나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민대중에게 의거하는 방법의 이 두 가지 내용은 뗄 수 없이 연관되고 통일되어 있습니다. 인민대중의 요구와 지향에 맞게 모든 것을 풀어나가는 것은 인민대중의 창조력에 의거하여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성과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출발점으로 됩니다. 동시에, 인민대중의 창조력에 의거하여 모든 것을 풀어나가는 것은 인민대중의 요구와 지향에 맞게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확고한 담보가 되는 것입니다.

‘실정에 맞게 하는 방법’은 두 가지 본질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이론실천적 문제들을 변화발전하는 현실에 맞게 풀어나가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모든 문제를 매개 나라의 구체적 조건에 맞게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를 변화발전하는 현실에 맞게 풀어나간다’는 것은 혁명과 건설이 벌어지는 환경과 조건, 그리고 개조변혁해야 할 투쟁대상이 끊임없이 운동변화발전하다는 특성으로부터 출발하여 모든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문제를 매개 나라의 구체적 조건에 맞게 풀어나간다’는 것은 매개 나라가 처한 구체적 환경과 조건, 개조대상의 특성을 옳게 타산하고 그에 맞게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이론실천적 문제들을 풀어나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정에 맞게 하는 방법의 이 두 가지 내용은 뗄 수 없이 연관되고 통일되어 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을 옳게 파악하고 그 발전의 요구에 맞게 모든 것을 풀어나가는 것은 매개 나라의 구체적 조건에 맞게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중요한 조건입니다. 다른 한편, 자기 나라의 구체적 조건을 옳게 파악하고 그에 맞게 모든 것을 풀어나가는 것은 변화발전하는 구체적 현실을 옳게 파악하고 모든 문제를 정확히 풀어나가기 위한 필수적 요구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 ‘사상을 기본으로 틀어쥐고 나갈 데 대한 원칙’은 혁명과 건설에서 인민대중의 자주적인 사상의식이 담당하는 결정적 역할로부터 흘러나오는 원칙입니다. 이 원칙은 ‘사상개조사업’과 ‘정치사업’을 모든 분야에 앞세우는 것을 기본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상을 기본으로 틀어쥐고 나갈 데 대한 원칙이 이 두 가지 원칙을 내용으로 하여 체계화 된 것은 사상적 요인에 결정적 의의를 부여하고 사상의식의 역할을 높여 모든 것을 풀어나가자면 두 가지 근본문제, 혁명의 주인인 인민대중을 ‘사상적으로 준비시키는 문제’와 그들을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 ‘의식적으로 불러일으키는 문제’를 해결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상을 기본으로 틀어쥐고 나갈 데 대한 원칙의 내용을 이루는 ‘사상개조 선행’과 ‘정치사업 선행’의 원칙은 뗄 수 없이 연관되고 통일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사상을 개조하는 사업을 모든 사업에 앞세우는 것이 그들의 자각성과 적극성을 높이 발양시킬 수 있게 한다는 사정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서 발휘하는 인민대중의 자각성과 적극성은 그들이 소유한 자주적인 사상의식의 집중적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낡은 사상 잔재를 뿌리 뽑아 그들을 자주적인 사상의식을 소유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그들을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혁명투쟁에 의식적으로 참가하게 하며 그들이 혁명과 건설에서 높은 혁명적 열의와 창조적 적극성을 남김없이 발휘하게 하기 위한 필수적 전제로 됩니다.

사상개조 선행과 정치사업 선행이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것은 또한, 당의 노선과 정책에 따라 사람들을 교양하고 발동하기 위한 정치사업을 모든 사업에 앞세우는 것이 그들을 참다운 인간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당의 노선과 정책에는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에 대한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가 집대성되어 있는 만큼 당의 노선과 정책으로 무장시키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으로 불러일으키는 정치사업은 사람들의 사상을 개조하여 그들을 참다운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힘 있는 수단으로 된다는 것입니다.

이상에서 우리는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자기 운명의 구원을 위하여 꼭 지켜야 할 활동원칙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운명을 구원하기 위한 주체사상 신봉자들의 활동원칙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활동원칙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의 성서가 증언하는 야훼 하느님은 히브리 노예들을 온갖 구속과 예속에서 벗어나도록 해방하시는 해방자이십니다. 성서가 증언하는 하느님은 신구약 시대를 통하여 변화된 시대에 맞는 언약을 세우시고 계시하시는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성서가 증언하는 하느님은 사회와 역사를 발전시키고 주관하실 때에 항상 사람의 믿음을 불러일으키시어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주체사상이 주장하는 사회역사발전을 위한 사람의 활동원칙과 그리스도교가 사회역사발전의 주관자로 고백하는 하느님의 활동원칙을 찾아내어 비교 분석함으로써 그리스도교와 주체사상 간 대화를 위한 공동의 지평을 모색하는 것은 통일시대 주체신학의 과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jungsc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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