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오늘은 부활절 넷째 주일입니다. 지금 우리는 부활의 산 소망으로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 이것은 그리스도교 진리의 영원한 상징입니다. 부활이 없다면 십자가의 고난은 정말 고통스러운 절망입니다. 또한 십자가 없는 부활은 의미가 없거나 공허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몫의 십자가를 늘 짊어지고 가고 있기에, 해마다 맞이하는 부활절기가 새롭게 와닿는 것입니다. 사실 성경에 나오는 부활의 원초적인 이야기는 바로 고통받고 상처 입은 이들의 되살아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오늘 우리말로 하면, 생명 운동이자 생명 문화 확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와 문화가 코로나의 위기로, 또한 경제 위기와 부동산 위기로 각자도생, 약육강식, 그리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생명 존중과 이웃 사랑의 정신이 사라지고 죽임의 문화, 혐오와 증오의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사망의 권세와 죄의 권능을 깨뜨리는 것이 부활 신앙의 참된 모습입니다. 오늘 세 본문 말씀 복음서가 그렇고, 구약 욥기에 나오는 욥의 친구 엘리후의 연설도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물론 서신서인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의 부활 이야기는 좀 더 확장되죠? 마지막 날 죽은 자와 산 자의 부활을 이야기하며 생명 운동의 보편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복음서 말씀부터 볼까요?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에, 죽은 자를 살리신 생명 사건이 몇 가지 있습니다. 마태복음 9장에 나오는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사건과 누가복음 7장에 나오는 나인 성 과부의 아들을 살리신 사건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서 본문에 나오는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입니다. 앞서 두 가지 생명 사건과 마찬가지로 오늘 복음서 본문 말씀 역시,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심으로, 또한 병들고 고통받아 죽었던 이를 다시 살리심으로 말미암아 예수님께서 생명 운동과 생명 문화 확산을 시작하셨으며 결국 예수님 당신 스스로가 참 부활이요, 참 생명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말씀을 볼까요? 배경이 되는 11장 전반부 말씀을 보면, 베다니에 사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오라버니인 나사로가 병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소식을 듣고 이틀을 더 유하시고 베다니로 갔습니다. 따라서 나사로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깝기가 한 오 리쯤 되매, 많은 유대인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비의 일로 위문하러 왔더니,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나가 맞이하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요 11:17-20)

▲ 나사로와 부자

누가복음 16장 말씀을 보면, 나사로는 부자의 상 아래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먹는 거지로 나옵니다. 얼마나 상처가 깊었으면 개들이 와서 나사로의 헌데를 핥았다고 합니다(눅 16:20-21). 그런데 많은 유대인이 위문하러 올 정도면 마르다와 마리아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마르다는 예수님을 맞이하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요 11:21-22)

누가복음 10장을 보면, 예수님을 사모하여 자신의 집으로 초청하며 대접했던 마르다입니다. 따라서 마르다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을 믿습니다. 그런데 마르다의 믿음은 마지막 날 부활의 소망을 믿은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3-26)

무슨 말씀인가요? 마지막 날의 소망이 아니라, 현재의 영생입니다. 곧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산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살아서 예수님을 믿는 이는 영원히 사망의 권세에 짓눌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마르다의 놀라운 신앙 고백이 이어집니다.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요 11:27).” 그리스도는 구세주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마르다는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리고 동생 마리아를 부르러 집으로 갑니다. 이후 마리아도 예수께서 계신 곳으로 나옵니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은 두 자매가 나사로를 매장한 무덤에 곡하러 가는 것으로 여깁니다. 말씀을 볼까요?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가 맞이했던 곳에 그대로 계시더라. 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어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그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가더니,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요 11:28-32)

마리아도 역시 마르다와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리아와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시며 이렇게 물으십니다.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요 11:33-35)

▲ 예수님의 눈물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보고 자기 자신도 언젠가 늙고 병들어 죽을 것을 깨달은 젊은 시절의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출가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 인간의 고통과 상처,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보고 이렇게 눈물을 흘리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죽임의 문화가 판을 치고 있는 이 땅을 보고 울고 계십니다. 각자도생으로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어긴 우리들을 보고 울고 계신 것입니다. 약육강식의 정글과 같은 이 세상을 보고 슬퍼 눈물 흘리시는 것입니다.

2.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계속 말씀을 볼까요? 예수님의 눈물을 보고 유대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요 11:36-37).” 두 부류로 나눠집니다. 먼저 예수께서 나사로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이렇게 우시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또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께 기적을 바랍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으로 가십니다.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요 11:38-39)

우리 삶은 이렇게 질병과 고통과 죽음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오늘도 냄새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죽음의 질곡(桎梏, 발의 차꼬와 손의 수갑)에 묶여 무덤 문에 갇혀 썩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1:40-42)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우리 인생은 이렇게 질병과 고통과 죽음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그를 믿는 누구든지 영생을 얻도록 하셨습니다(요 3:16). 아무튼 이렇게 기도하신 후에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부르십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요 11:43-44)

▲ 장 주브네의 <나사로의 부활>(1706)과 베다니에 있는 나사로의 무덤

생명과 부활의 주인이신 예수께서 나사로를 부르셨습니다. 죽은 나사로, 벌써 냄새가 나는 나사로를 부르셨습니다. 그러자 그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영생의 삶을 주신 것입니다. 오늘 이 땅에서 상처 입고 고통받고 병들고 마침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렇게 현재적 부활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이 내 영혼을 건지사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셨으니

▲ 엘리후의 강변

구약 본문에 나오는 욥의 친구 엘리후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영혼을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또한 그 생명이 칼에 맞아 멸망 당하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을 이야기합니다. 공동번역은 사람의 ‘목숨을 무덤 어귀에서 건져내시고, 생명을 저승길에서 돌려세우신다’라고 번역합니다. 공동번역으로 말씀을 볼까요?

“사람이 모를 뿐,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길은 이런 길도 저런 길도 있다오. 깊은 잠이 덮어씌워 모두들 자리에 쓰러져 곯아떨어지는 밤에 하느님께서는 꿈에 말씀하시고 나타나 말씀하시지 않소? 사람들의 귀를 열어주시고 깜짝 놀라게도 하시어 악한 일에서 손을 떼고 건방진 생각을 버리게도 하신다오. 그리하여 목숨을 무덤 어귀에서 건져내시고, 생명을 저승길에서 돌려세우시지요.”(욥 33:14-18)

물론 오늘 구약 욥기의 말씀은 욥이 자신의 불행과 고난에 대해 세 친구와 논쟁을 한 후, 그들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엘리후가 등장하여 욥에게 하는 말입니다. 엘리후는 욥의 끈질긴 무죄 주장을 책망합니다. 욥이 스스로 순전하다는 생각은 옳지 못하며 그것은 우리 인생보다 크신 하나님 앞에서 큰 교만임을 주장합니다. 따라서 엘리후도 욥의 세 친구들처럼 욥에게 회개를 촉구합니다.

그러나 오늘 세 본문 말씀의 맥락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그의 살을 청년보다 부드러워지게 하며 그의 젊음을 회복시켜주시겠다고 말씀합니다. 물론 공동번역은 하나님이 아니라, ‘수많은 하늘의 천사 중 하나’라고 이야기하지만, 같은 맥락입니다. 공동번역 말씀을 볼까요?

“수많은 하늘의 천사 중 하나가 나타나 일깨워준다면, 마음을 바로잡으라고 일러준다면 다 되는 일, 이렇듯이 자비를 베푸시어, ‘살려주어라. 무덤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여라. 나 이미 속전을 받았다.’하고 말씀해 주신다면, 그의 근육은 젊은이처럼 팽팽해지고 혈기 왕성하던 한창때로 돌아갈 것이오.”(욥 33:23-25)

물론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죄를 범하였으나, 하나님께 기도하면 은총을 받아 하나님의 얼굴을 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 생명의 빛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볼까요?

“하느님께 빌기만 하면 은총을 받아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의 얼굴을 뵙게 되지 않겠소? 하느님께서 그의 무죄를 선포해 주시지 않겠소? 이렇게 되면 그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것이오. ‘나는 죄를 지었다. 나는 부정을 저질렀다. 그런데 그는 나의 죄를 벌하시지 않았다. 무덤 어귀에서 나의 목숨을 살려내시어 나의 생명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욥 33:26-28)

비록 죄를 범했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회개하고 기도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벌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살려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부활에 관한 두 가지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먼저는 현재 고통받고 죽은 이들의 현재적 부활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기도하는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그의 살을 다시 부드러워지게 하며 그 젊음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바울을 통하여 마지막 날에 있을 부활의 보편성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4.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잘 아시겠지만, 오늘 고린도전서 15장은 ‘부활장’입니다. 바울 사도는 여기서 부활의 성경적인 근거와 직접 목격한 증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부활의 확실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믿는 자의 부활 순서를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부활한 육체의 본질적 특성이 어떠한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합니다. 말씀을 볼까요?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전 15:51-54)

▲ 마지막 나팔소리

바울은 죽음을 잠으로 봅니다. 그러나 마지막 나팔 소리에 잠을 깹니다. 썩어 없어질 것이 썩지 아니하고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사망을 삼키고 이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우리가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죄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죄의 권능은 율법입니다. 율법을 통해 우리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원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6-57)” 결국 바울은 이렇게 승리의 찬가를 부릅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 그렇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적 부활과 미래의 부활로, 오늘 승리의 찬가를 부르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5.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말씀을 볼까요? 바울은 결론으로 이렇게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6-5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 사도의 말과 같이 견실하고 흔들리지 마십시오. 사망의 권세가 우리를 삼키지 못합니다. 따라서 항상 주의 일에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부활 신앙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결국 부활은 이것입니다. 현재 고통받고 죽어가는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원한 부활에 참여하는 것이며 썩지 아니할 것을 입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죽이고 섞게 만들고 고통과 절망을 안겨주는 사망의 권세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극복되어 그 누구든지 예수의 제자가 되면 영원한 삶, 생명의 부활 잔치에 동참할 것입니다. 그런 부활 신앙을 믿고 고백하며 오늘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  hak-99@hanmail.net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