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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뭘 바꾸시려구요?십자가 이야기 25
김경훈 작가(사진·십자가 목공예) | 승인 2021.09.04 15:35
ⓒ김경훈 작가

하나님과 하느님의 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 하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라고 표기를 하지만 가톨릭에서는 하느님이라고 쓴다. 영어의 “God” 이라는 표기가 우리나라에서는 기독교와 가톨릭에서 다르게 표기를 하니 무신론자들은 뭐가 맞는 말이냐고 많이들 묻는다.

일반 교인들만이 아니고 개신교 신학자들도 이 문제로 아직까지 갑론을박 하고 있지만 이미 그렇게 하기로 정했는데 아니라고 야단이다. 정했으면 그게 법인데도 “뭔 소리야!” 한다.

그런 법은 없다고 한다면 그 사람들 앞에 한글 사전과 육법전서 앞에 두고 따져야 하겠는가! 세상 법으로 해결 하자면 히브리어 성경까지 나와야 할텐데 그 단어를 해결할 방법은 아마 없을 것 같다. 그렇게 정한 규칙이고 사용하기로 정했으면 따르는 게 맞다. 억울하면 히브리어 성경이나 영어 성경만 써야 된다. 내가 따지는 사람을 무시 하자는 건 아니지만 두 가지 성경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알아 듣는 사람이 몇이나 있나? 궁금하다.

꼭 많이 배웠다는 사람은 따진다. 아니 좀 삐딱하게 배운 사람들을 보면 수긍하려고 하지 않고 학자적 신념에서 바로 잡자고 하는 일이라고 한다.

속내를 보면 뒤집어엎어야 속이 시원한 사람들의 참 괴상한 심보라고 밖에는 표현이 어렵다. 당최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의 의견은 따르려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교만의 극치인 자기 머리만 제일이니까! 하는 혼자만의 신념에서 나온다고 보인다. 그리고서도 성경 구절이 마음 밭에 뿌리 내릴까?

기독교에서는 찬송가를 몇 년에 한 번은 바꾸나 보다. 언제는 “새 찬송가”라고 만들어 팔더니 한 때는 “개편 찬송가”라고 만들었고 근래에 또 찬송가를 바꿨다면서 없는 돈에 구입하게 만들었다. 찬송가 장사가 잘 되니 이걸로 한 몫 보자는 계산인지는 몰라도 단체로 많이 사면 나중에 뒷돈 준다고까지 하면서 팔았다. 뒷돈은 무슨 뒷돈! 그래서 돈 달라고 싸움이 났다.

이름 하여 “바뀐 찬송가”의 내용을 보니 가사 몇 단어 바꾸고 순서 뒤죽박죽 만들어진 그 밥에 그 나물인 찬송가라는 사실에 결국엔 돈 때문이었구나! 하는 결론이 났다. 나 혼자만이 그런 생각을 했다면 내가 나쁜 사람이겠지만 많은 찬송가 구입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성경도 영어로 된 버전이 몇 개가 있는데 그걸 한글로 번역한 성경만 해도 여러 권이 된다. 또 순수 우리말로 된 성경도 있는데 알아 듣기 쉽다지만 뭔가 어색하다. 하지만 이 모든 번역 성경의 근본은 변함이 없으니 하지 말라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그건 아닌가.

목회자들이 각자 선호하는 성경으로 설교 준비를 하는데 가끔 우리말 성경의 약간 다른 표현을 소개 하지만 별달리 다른 내용을 찾긴 어렵다.

세상일이란 뭐 한 가지 정해서 지키고 따르기가 쉽지 않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따로 있으니 다 나쁘다고는 못하겠지만 유독 “이건 틀렸잖아!….” 하는 사람을 만날 때면 덜컥 겁부터 난다.  그 사람 말 듣고 몇 날을 맘고생 할까봐.

뭐 그리 대단한지는 몰라도 그런 사람 죽을 때까지 입에 거품 물사람이다. 진짜가 없는 교만만 가득한 사람들이 오늘도 “아니야! 하면서 바꿀 꼬투리만 찾고 있을게 분명하다. 그렇게 살다가 죽게 내 버려두라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김경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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