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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교회, 이야기가 있는 마을『코로나19 문명 전환기의 생명망 목회와 돌봄 마을』 (나눔사, 2022) (31)
이원돈 목사(부천새롬교회) | 승인 2023.04.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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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본 마을교회의 형태를 온 생명 마을교회로 부르려 한다. 이 온 생명 마을교회의 ‘온 생명’이라는 개념은 하나의 개인이라는 생명은 고립 자폐 되어 있는 낱생명적 수준으로서는 생명을 담지 할 수 없음을 전제한다.

이는 개별의 생명이 개개의 생명을 넘어 온 우주와 공동체와 사회를 품는 깨어난 씨알로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생명망을 짜나가는 온 생명적 공동체적 자각이 있을 때 비로소 생명이라 불릴 수 있다는 장회익 선생의 온 생명이라는 개념에서 온 것이다.

우리가 생명 공동체적 마을을 이루려면 각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마을이 깨어난 한 알의 씨알로서 서로 생명망으로 얽혀있다는 온 생명망적 자각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한 개인이 진정한 생명의 씨앗이 되어 바로 마을 단위와 같은 작은 단위로부터 협동과 자치의 생명 생태 공동체를 익히는 생활 훈련을 하면서 지역과 마을의 생명망을 짜고 생명을 살리는 온 마을 생명 공동체 운동이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온 생명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우선 마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학습생태계의 씨알로 다시 일어나 화폐를 넘어 신용 믿음 신뢰 소통의 새로운 사회적 자본의 씨앗들로 다시 일어나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 온 생명 마을교회는 교회 중심적인 교회를 넘어 마을 중심적 교회, 성장 중심적 교회가 아니라 봉사 중심적 교회로 작지만 영향력이 있는 교회가 되어 지역 사회에 학습 문화 복지 생태계를 만들고 지역과 마을의 생명을 살리고 영적 돌봄망을 통해 지역과 마을의 치유와 화해를 도모하는 하나님 나라 선교를 지향함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제 한국교회의 새로운 목표는 치유와 화해의 온 마당(플랫폼)을 만드는 작지만 영향력 있는 온 생명 마을교회가 되어야 하며, 이는 단순히 다니고 싶은 교회를 넘어 살고 싶은 마을을 지향하며 교회와 마을을 함께 살리기 위해 교회를 넘어 지역과 마을과 시민사회로 흩어지는 온 생명 마을교회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를 위해 이제 우리 교회는 교회라는 공간을 넘어 마을의 도서관이나 지역 아동 센터나 지역 카페나 어르신 쉼터와 같은 마을의 근접 공간과 사이 공간으로 나가야 할 때이고, 마을과 지역 사회의 근접 공간을 통해 교회와 마을의 신나는 복음적 이야기(스토리텔링)를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선교적 모델이 필요할 때인 것이다.

이제 협동과 공유의 시대 우리는 예수님처럼 꼭 회당 안 그리고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과만 어울릴 수는 없다, 예수님처럼 오히려 회당 밖 마을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면서, 마을의 생태계를 만드는 협동과 공유의 시대를 살아야 할 것이고, 이것이 바로 이 산업화 시대 이후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경쟁과 소유의 낡은 가치관을 버리고 협동과 공유의 “새 술은 새 부대” 담으라는 새로운 생태계와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예수님의 진정한 메시지일 것이다.

온 생명 마을교회와 공동체가 가져야 할 온 생명적 새로운 삶의 생태계와 스타일이 있다. 이 온 생명적 삶의 스타일을 오늘 촛불 시대의 시대 언어로 표현한다면 이제 온 생명 마을교회의 한 생명 한 생명은 개(낱)생명을 넘어 온 우주와 사회와 마을과 교회를 품는 새로운 생태계의 작은 씨알 촛불들로 다시 깨어 일어나는 일일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온 생명 마을공동체의 작은 씨알이 되어 생명 마을을 이루려면 각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마을이 깨어난 한 알의 씨알로서 서로 생명망으로 얽혀있다는 온 생명망적 자각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한 개인 개인이 진정한 생명의 씨앗이 되어 바로 마을 단위와 같은 작은 단위로부터 협동과 자치의 생명 생태 공동체를 익히는 생활 훈련을 하면서 지역과 마을의 생명망을 짜고 생명을 살리는 온 생명 마을공동체의 작은 씨알들이 되기 시작할 때 이 온 생명 마을은 시작될 것이다.

온 생명 마을교회의 가장 중요한 새로운 삶의 흐름과 스타일이 바로 타자와의 연대에 있다. 온 생명적 세계에서 타자는 나를 확장 시키는 도구가 아니다. 오히려 타자는 언제든 우리에게 호소하고 명령하는 존재로서 우리는 그 낯설고 약한 타자의 호소에 귀 기울이고 응답해야 하는 온 생명적 신성을 지닌 존재이다.

그러므로 온 생명적 스타일로 각성된 온 생명 씨알들은 반드시 이 시대의 타자로서 가난한 자와 연대라는 새로운 깊은 연대를 온 생명적 삶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각성해 나가야 한다.(1)

이는 우리가 온 생명 마을교회의 한 씨알 지체로서 가난한 자와 작은 자와 온 생명적으로 연대하지 않는 한 다시 말해 타인과 이웃으로 나가는 깊은 연대 없이는 절대로 우리의 인격과 신앙과 교회가 온 생명적으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은 교회 박람회를 주최한 생명 평화마당 공동대표 박득훈 목사님 말씀처럼 “한국교회는 이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다시 프로테스탄트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대의 촛불 광장에 나가 하나님의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외치는 가난한 저항하는 교회가 될 뿐 아니라”(2) 낯설고 약한 타자의 호소에 귀 기울이고 응답하는 온 생명적 새로운 삶의 스타일과 생태계를 지역과 마을 곳곳에서 마을의 생명 마당(플랫폼)으로 부지런히 짜나가야 할 것이다.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외치는 가난한 저항하는 온 생명 마을교회의 특징을 우리는 오늘의 구체적 마을의 현실과 대화하며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3)

첫째, 온 생명 마을교회는 어린이 어르신 청소년 등 온 세대가 만나는 세대공감의 축제와 만남의 장이다.

둘째, 온 생명 마을 교회는 사회적 경제와 공유 경제 등 공동체적 삶을 추구하며 세월호, 밀양, “캄보디아 망고나무 이야기”(4) 등과 같이 가난한 이웃들과 연대하고 힘센 지배자들에게는 저항하는 온 생명 마을교회이다.

셋째, 온 생명 마을교회는 헬조선, N포세대, 인구절벽, 불안 사회에 대안을 제시하는 정의와 평화를 회복하는 온 생명을 추구하는 마을과 교회이다.

넷째, 공동육아, 양육, 의․식․주, 풀뿌리 운동, 바른 먹거리 마을만들기(이웃의 회복) 등 생명 평화 연대 정의의 가치를 가지고 청년협동조합 돌봄공동체 마을 학교를 꿈꾸며 마을을 생명 이야기로 가득 채우는 마을교회이다.

우리 교회와 마을에 새로운 생명의 학습 문화 복지 생태계가 등장하고 있고 마을의 주민들과 광장의 시민들은 새 시대를 여는 이러한 광장과 마을에 동참하고 참여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계의 전폭적인 변혁의 시기에 우리 마을과 교회들이 서로 생명을 살리는 생명망으로 짜여 나가면서, 이 지옥과 같은 헬조선의 시대를 생명을 살리는 온 생명 교회와 마을의 물결로 뒤덮어 나가는 하나님 나라의 성령의 바람들이 되길 꿈꾸며 기도해 본다.

미주

(1) 문성원 , 『타자와 욕망』(서울: 현암사. 2017), 127-128
(2) 박득훈, “가난한 교회, 저항하는 교회”(한국적 작은 교회론)
(3) 경기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로 따복 공무원들의 약대동 방문 교육 중 새롬교회 이승훈 목사님의 마을 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4) 캄보디아 문해교육 출판사 이름

이원돈 목사(부천새롬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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