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us work, so the next generation does not suffer!
버마이슈 메솟 사무실 벽 한 켠에 걸린 문구이다. " 다음세대는 고통 받지 않도록 일하자"는 이곳의 글 귀는 그들의 정신을 느끼게 해준다.

버마이슈 메솟 사무실에 인턴으로 한달 남 짓 지내며, 참혹하고 비참한 그들의 삶을 접했다. 버마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깊어지면 할말을 잃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 버마이슈 메솟 사무실 앞에서 밝게 웃는 버마이슈 구성원들 ⓒ 장동현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이런 인턴 생활 속, 카렌주(Stares) 밀림에서 최근 이곳에 왔다는 어린 친구들의 수줍지만 밝은 웃음을 접했다. 그들을 보며 희망이란 단어를 생각했다.  가족과 친구들이 학살과 죽음의 공포가 드리워진 밀림 속에 있지만, 오늘을 웃으며 희망을 기도하는 것은Burma Issues의 힘이고 미래이다.

메솟 사무실에서 머지않은 곳, 버마와 태국의 국경지역에서 수십만의 카렌 민족이 고통을 받고 있지만 버마이슈가 택한 길은 총을 든 혁명이나 잔혹한 버마군부를 향한 분노에 찬 무장투쟁이 아니다.

철저히 풀뿌리 민중(Gross roots)의 자리에서 그들의 고통을 나누고 그들을 교육하고 그들의 힘을 키워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버마군부의 인권유린상황을 세계에 알리는 감시 기능뿐 아니라 민중의 힘을 키워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한다. 

▲ 조용한 아침식사 시간, 모두들 밥에 손을 올리고 귀중한 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린다. 아침식사는 원조 받은 쌀밥과 야채 몇 가지지만 음식을 주신 것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고통 받는 민족에 대한 기도를 빼놓지 않는다. ⓒ 장동현 /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이들이 바라는 것은 바닥으로부터 시작하는 버마의 민주화이다. 다른 소수민족과 함께 연합국가를 구성해 민주주의의 틀을 구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민중들의 역량을 길러 올바른 국가의 권력이 민중으로부터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버마군부의 잔혹한 억압 속이지만, 버마 밀림 속에 흩어져 삶에 의욕을 잃은 사람들에게 민주화에 대한 필요성을 교육하고 함께 세상을 변화시켜나갈 수 있도록
희망을 북 돋는다.

구체적으로, Village Organizing Project 를 통해 민중지도자 Head Villager를 교육하고 그들 스스로 마을사람들과 함께 마을을 새롭게 변화시켜가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Children Story Book, Children Education Project 통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일로 함께 진행하고 있다.

▲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Weekly Meeting 시간, 자유롭지만 진지하게 한 주일 동안 진행된 버마이슈 상황을 구성원들과 토론한다. ⓒ 장동현 /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장동현  maybe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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