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학생의 정체성을 신앙과 사회참여로 정의하는 WSCF-AP(세계기독학생회총연맹 아시아 태평양지역) 넥타 몬타스 총무의 말이다.
기독학생운동을 깊이 있게 고민해본 여름대회는 8월 14일부터 15일 까지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진행됐다. 3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한 학기 동안 진행된 기독학생운동을 나누고 다음 학기를 계획해보는 자리였다.
여름대회를 시작하며 ‘에큐메니칼 운동과 함께한 나의 삶’이라는 주제로 넥타총무의 강의가 진행됐다.
아시아 태평양 기독학생운동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독학생운동을 설명하고 아시아의 인권과 평화문제 그리고 세계화 속에서 더욱 깊어가는 빈곤문제 등을 심도 깊게 나눴다.
또, 부끄러움 많던 어린 넥타총무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만든 필리핀 SCM(student christian movement)과의 만남 이야기로 시작해, 한국 기독학생들에게 기대하는 국제 활동을 주문하기도 했다.
해외프로그램 보고대회에서는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진행된 여러 극제프로그램,‘내몽고 황사방지 워크샵’과‘필리핀 여성인턴' 그리고 ‘WSCF-AP 여성인턴’과 ‘버마이슈 인턴’경험 등을 나누었다.
고등부(KSCM)가 참여했던 필리핀 영어평화캠프에 대한 경험나눔도 함께 진행돼, 고등부의 신선함도 느낄 수 있었다.
해외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나눔에 이어, ‘신앙고백과 사회참여’, ‘삶 속에서 고민하고 살아내기’란 주제로 최종덕(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 트레이너)씨 와 이진오(전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씨의 강연도 진행됐다.
선택 강연으로 진행된 최종덕씨 강연은 한국의 기독학생운동이 간과하고 있는 우리사회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의 중요성을 활동가로서 뿐만 아니라, 기독학생회 선배로서 설명해 주었다.
또, 이진오씨는 기독학생회 외부에서 지금까지 경험해온 진보적 기독학생운동의 한계와 역할에 대해 비판적으로 강연해 주었다.
여름대회를 마무리하며, 공석으로 남아있는 연맹회장임명을 논의하는 임시총회가 열렸다. 진행된 회의를 통해 연맹회장을 새로 선출하기 보다는 정책국장을 뽑아 임원회의를 돕도록 의견을 모았다. 정책국장에는 임정아(배재대SCA)학생과 조경훈(연세대SCA)학생이 추천돼, 임명됐다.
여름대회 내내 북한산 기슭에는 게릴라성 호우로 흐렸지만, 아카데미 하우스 큰방을 가득 채운 학생들 얼굴에는 밝은 웃음이 가득했다.
장동현 maybe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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