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관광은 3개 코스로 박연폭포·영통사·왕릉(왕건·공민왕)으로 나뉘어 있으며, 첫날 관광객들이 선택한 코스는 고려박물관과 선죽교(오전), 박연폭포와 개성공단(오후)을 관람하는 ‘박연폭포 코스’다.
박연폭포는 북 천연기념물 제388호로 황진이의 한시 ‘박연폭포’로도 널리 알려졌으며, 송도삼절(금강산 구릉폭포, 설악산 대승폭포) 중 하나다.
선죽교(국보급 제36호)는 정몽주가 이방원(조선 태종)에게 피살된 장소로 유명하며, 원래 이름은 선지교다. 1780년 정몽주의 후손들이 난간을 설치했으며, 다리 옆에는 정몽주의 사적을 새긴 비석 2개가 있다.
고려박물관은 고려시대 사적인 성균관 건물과 부지를 이용해 88년 개관한 곳으로 건물 18채 4개 전시관에 고려시대 역사·경제·과학·문화 등을 보여주는 유물 1000여점을 전시한다. 또한 야외 전시장에는 흥국사탑 등 조각 작품과 활쏘기 터 등 민속놀이 공간도 있다.
다른 관광 코스는 박연폭포 대신 영통사나 왕건왕릉을 관광하는 것이다. 영통사는 고려왕실과 깊은 연관이 있는 곳으로 왕들의 진영을 모신 진영각, 보물급문화재인 영통사동삼층석탑(35호), 영통사대각국사비(제36호), 영통사당간지주(37호), 영통사서삼측석탑(38호)와 국보급문화재 37호 영통사오층탑이 있다.
왕건왕릉(사적 제53호)은 왕건과 신혜왕후 유 씨를 함께 묻은 합장릉으로 고려 초기 흙무덤 형태를 보여준다. 원래이름은 현릉, 왕건릉이다.
현대아산은 개성관광에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부터는 1박2일~2박3일 등 일정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12월에만 5천여명이 예약한 상태다.
개성관광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05년7월 방북, 합의서까지 체결했지만 실제 관광은 미뤄 오다 <2007남북정상선언> 등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었다.
현정은 회장과 최승철 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1월3일 <남북사이 관광 사업에 관한 합의서>서 백두산관광(2008년5월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 개성 관광(12월초 실시) 등을 합의한 바 있다.
이철우 기자 cyberedu@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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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으로부터 창조는 성경이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