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에게 제공하는 하루 끼니의 밥도 소중하지만, 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존감 회복입니다. 인문학과 더불어 다양한 영역의 자활사업과 교육을 병행하여 이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임영인 다시서기센터 소장(신부)

성공회 노숙인다시서기센터(다시서기센터)가 13일, 성공회대 성 미카엘 성당에서 ‘성 프란시스 대학 인문학 과정’ 3기 수료생 13명을 배출한다.

‘성 프란시스 대학 인문학 과정’은 노숙인 등 가난한 이들을 위한 인문학 과정인 얼 쇼리스의 ‘클레멘트 코스’를 리모델링하여 2005년 처음 도입한 것이다.

이날 수료식에는 수료생 13명과 김성수 성고회대 총장, 임영인 소장, 인문학 과정을 지원한는 이석재 (주)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이 참석한다.

성 프란시스 대학 인문학 과정은 김문화 서울대 교수, 안성찬 중앙대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이 철학, 역사, 문학 등 1년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이 과정을 정식으로 수료한 노숙인은 30여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65%(19명)이 취업 등으로 지역사회에 복귀한 바 있다.

이석재 사장은 이날 수료생들에게 시계를 선물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누구에게나 가장 평등한 것은 시간”이라며 “하루하루 매시 매초를 완성하는 자세로 새로운 출발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시서기센터는 이날 3기 수료식 이후 성 프란시스 대학 인문학 과정 4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노숙인 또는 노숙으로 접어들 수 있는 상황에 있는 사람으로 20여명을 모집하며 교육장은 갈월동(숙대입구역)다시서기센터, 교육비용은 무료다.(담당:이선근 02-777-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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