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은 25일, 중앙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부의 친미사대외교와 반민족 반민중 정책을 규탄하고 투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 김보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25일, 흑석동 중앙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부의 친미구걸외교, 반민족 반민중 정책에 전면 투쟁으로 화답할 것”이라 밝혔다.

한총련은 “이번 한미·한일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정부 외교는 모든 것을 내주는 굴욕외교로 국민의 분노를 머리끝까지 오르게 했다”며 “특히 한미정상회담은 미국 의도 아래 민족과 대결하는 미국의 충실한 종이 된 외교”라 밝혔다.

그간 발전해 온 남북관계를 적대 대결관계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미국산 광우병 소고기 전면 개방 등, 아무 대가 없이 미국 요구를 완전히 수용했다는 주장이다.

한총련은 특히 <비핵개방 3000>,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안정국, 친미사대주의 등을 거론, “청년학생과 각계 민중은 이명박 친미구걸외교, 반민족 대결 책동을 분쇄하는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은 “이명박 정부는 ‘한미동맹’, ‘한미일 삼각동맹’만을 강조하면서 한국 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를 위협에 빠뜨리고 있다”며 “한총련은 잃어버린 민족 자주권과 생존권을 되찾는 투쟁에 앞장 설 것”이라 밝혔다.

권 회장은 또한 “한총련, 한청(한국청년단체협의회),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범청학련(범민련 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은 누구보다 평화통일 운동에 앞장서는 단체”라며 “이들 단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총련 15주년 기념하며 이명박 정부에 경고한다>

한총련이 창립된 지 15주년이 되었다.

전대협 한총련 학생운동이 발전해온지 20주년이 되고 민주화는 성장하고 6?15공동선언, 10?4 선언이 발표되어 통일은 이제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자랑찬 학생운동의 역사는 이제 한총련을 이어 다양한 학생운동 조직으로 발전하고 있고 한총련은 지금까지 이어온 자주, 민주, 통일 운동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사회를 바꾸고 이끌어가는 학생운동은 향후 계속 그 찬란한 위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한총련 15주년을 맞이하여 이번 친미굴욕외교를 이명박 정부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한미, 한일 정상회담이 끝나고 이명박의 친미외교는 국민들의 분노를 머리끝까지 오르게 했고 모든 것을 다 내주는 구걸외교였다.

민족은 안중에도 없고 반북대결에만 몰두했던 이번 정상회담은 비핵개방3000을 더 널리 선포하고 한미관계를 전략적 동맹관계로 격상하면서 미국의 의도 아래 민족과 대결하는 충실한 종이 된 외교였다.

이번 회담에서 이명박은 아무런 대가 없이 미국의 요구를 완전히 수용하였다. 미국산 무기구매국 지위 향상, 주한미군감축 중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대량살상무기 확산, 북한 인권문제 해결 등 그간 좋게 발전하던 남북관계를 완전히 적대적 대결관계로 만들어버렸다. 그 대가로 미국산 광우병 소고기까지 전면적으로 개방하여 질 좋은 고기를 국민들에게 먹이겠다는 헛소리까지 하고 있다.

일본에 가서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라는 명목 아래 일본의 과거반성은 커녕 천황을 초청하겠다는 망발을 일삼고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완전히 짓밟고 돌아왔다.

이명박 정권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반통일적 책동과 반민중적 책동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켜 다시금 유신독재 시절로 돌아가고 있다. 진보통일인사를 9명이나 잡아가고 백골단을 부활시키고 학내사찰을 강화하면서 벌써 위협을 느끼는 정권의 안위를 강력한 공권력 강화로 대처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이명박 정권을 돌아 볼 여지가 없는 전쟁, 파쇼정권이다. 지금 우리 청년학생과 각계 민중들은 이명박의 친미구걸외교, 반민족적 대결 책동을 분쇄하는 투쟁에 떨쳐나서야 한다.

2003년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은 노무현 대통령의 굴욕적인 한미정상회담 이후의 5?18광주망월묘역에서 한총련의 항의 투쟁을 이거할 것이다. 16기 한총련은 친미사대구걸을 하고 온 이명박이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망월묘역에 들어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이명박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친미사대외교를 사죄하고 5?18묘역에 들어설 것을 요구한다.

한총련이 선두에서 촛불을 들고 부패정치를 심판했던 작년 대선투쟁 때처럼 이명박 정권의 친미구걸외교, 반민족 반민중 정책에 대해 전면적인 투쟁으로 화답할 것을 경고한다. 청년학생이 선두에 서서 6?15와 10?4 선언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이명박의 반토일, 반민중적 정책을 박살낼 것이다.

민족의 운면을 개척하는 불패의 애국대오 16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투쟁본부장 김현웅 

김보람 기자  gimbor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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