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한국 내에서 공기업 민영화, 의료 민영화 등 민생파탄, 서민말살 정책을 편다면, 조지 부시는 전 세계를 상대로 그런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전 세계를 불바다로 만들고 죄 없는 민간인들을 학살한 전쟁광이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5일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 “부시반대! 이명박 심판! 집중 촛불문화제”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광우병기독대책회의는 이날 6시30분 감리회관 앞(봉쇄될 경우 종로 보신각 앞)에서 부시 방한 반대 촛불기도회를 연 뒤 ‘촛불문화제’에 참여한다.

이세우 목사(한미FTA 기독공대위 집행위원장, 기장 농목 부회장)는 4일 전화통화에서 “부시 미대통령이 남은 임기 안에 한미FTA를 타결하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기독인이 앞장서 분명한 반대 목소리를 내려한다”고 밝혔다.

이세우 목사는 “촛불정국은 광우병 우려 미국산 쇠고기 반대로 불거졌지만 그 전부터 한미FTA 문제가 이어졌다”며 “한미FTA가 타결되면 그 영향은 한국, 특히 서민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기독인이라면 물질만능주의 물살을 탄 한미FTA에 반대하는 신앙과 가치관을 견지해야한다”며 “특히 한미FTA는 지금 막아내지 못한다면 나중에 손을 쓸 수도 없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미국과 관계 등 예민한 문제일수 있지만 어떤 것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국익”이라며 “반미, 친북좌파 등 색깔론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촛불기도회와 문화제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한미FTA기독공대위는 ▲국회의원과 연석회의 ▲국회 앞 1인 시위 재개 ▲각 교단 총회 뒤 새 임원과 연대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목사는 이와 관련 “한미FTA를 찬성한 목소리도 경청할 것”이라며 ‘개별질문지로 의견수렴’, ‘토론회’ 등도 진행한 것임을 밝혔다. 

* 부시 방한 반대 촛불기도회 일정
- 일시: 2008년 8월 5일(화) 오후 6시 30분
- 장소: 광화문 감리회관 앞(봉쇄 시 종로 보신각 앞)
- 촛불 기도회 후 촛불 집회 동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성명서>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인간" 조지 부시 방한 반대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인간’이라 불리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번 달 5일 방한한. 그 동안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팔아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 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위험한 인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한국 내에서 공기업 민영화, 의료 민영화 등의 민생파탄, 서민말살 정책을 편다면, 조지 부시는 전 세계를 상대로 그런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 이뿐 아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전 세계를 불바다로 만들고 죄 없는 민간인들을 학살한 전쟁광이다. 이명박 정부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공안몰이에 열을 올리는 것처럼 조지 부시도 9.11 테러 이후 '애국자법' 등 미국 내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온 바 있다.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캠프 데이비드의 '숙박료'가 매우 비쌌던 것처럼 이번에도 조지 부시는 한국에서 한 몫 단단히 챙겨 가려고 할 것이다. 물, 전기, 가스, 의료 민영화 등 재앙적 결과를 낳을 한미FTA 비준도 추진할 것이 확실하다. 한국과 전 세계에서 민생파탄 정책을 밀어 붙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한국과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인간’의 회담 내용은 불 보듯 뻔하다. 지난 4월의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처럼 서민의 삶을 파탄으로 내몰 결정을 할 것이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미친소 판매상 조지 부시의 방한에 반대한다. 그가 한국에 발을 못 들이도록 거대한 촛불을 켤 것이다.

김보람 기자  gimbor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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