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제공

최근 미국 경제의 위기에서 촉발된 한국 경제의 위기는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더욱더 힘들게 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한국인 노동자보다 이주노동자들을 가장 먼저 해직대상으로 삼고 있는 현실이다. 심지어는 이주노동자를 해고하지 않아도 되는 기업에서조차 국가의 보조금을 지원받고자 이주노동자를 해고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운영하는 많은 쉼터들이 재정적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음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유달리 각박한 외국인에 대한 인심에 더하여 정작 내국인들의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네팔장애인쉼터는 해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시 행정자치과 등에 프로젝트를 신청해서 식사 및 운영비를 충당해오던 곳인데, 이곳 역시 비슷한 곤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대부분 이 곳에 입소하는 이주노동자들은 거의 돈이 없는 분들이라 개인적으로 식비를 마련할 수 없고, 센터에서 재정을 지원하고 있더라도 전체적으로 어려워진 형편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한다.

우리가 이주노동자에 대한 이해를 이성적으로 하더라도, 직접 교제를 나누거나 교류를 하기는 여러가지 면에서 쉽지 않은 것도 맞다. 다만 어려운 형편의 이주노동자들의 쉼터, 특히 산재를 당해서 도움을 받기 위해 온 이들에게 필요한 식비 등 운영비를 적은 손으로 도울 수 있다면 그들과 그들을 돕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 후원해줄 분은 제일은행 159-20-214012 (예금주:외국인노동자와 함께)로 보내주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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