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www.artizen.or.kr)은  "소수민족인권과 재한줌머인연대"를 주제로 오는 4월 15일 저녁 7시 30분부터 인권연대교육장에서 제31차 문화나눔마당을 연다. '줌머인'이란 방글라데시 동남부 치타공 산악지대에 살고 있는 '줌머(Jumma)'라는 소수민족을 말하며, 오랜 기간 동안 방글라데시 정부와 군대, 주류 벵갈인 정착민들에 의해 차별과 인권 침해, 토지 강탈로 고통 받아온 사람들이다.

이들 중 다수가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데, 한국에도 약 30여 명이 난민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은 이날 재한줌며인연대 사무국장 로넬 차크마씨를 초청하여 방글라데시의 소수민족 탄압과 차별에 대해 한국사회가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

로넬 씨는 방글라데시 군사정부에 대항하는 반정부운동에 참여하다가 3년여 동안 투옥되기도 했으며, 우여곡절 끝에 1993년 한국에 입국하여 난민 신청을 하였고, 2004년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현재 줌머족이 처한 현실과 소수민족들의 투쟁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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