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에 마련되어 24시간 기도를 올리고 있는  '서울선원'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열린 '강의 노래를 들어라' 콘서트에 1만여 명의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하여 정부의 '4대강' 파괴를 반대하고 강을 살리자는 목소리를 높였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초대의 말을 통해 "4대강 파괴의 만행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범법 행위에 가깝다"는 말을 남긴 법정 스님의 유언을 전하면서, "마음 속 진실의 강을 말살하는 만행을 막고, 신음하는 자연에 연민하는 마음을 갖자"고 호소했다.

이날 공연에는 한영애, 권진원, 안치환, 노래를찾는사람들 등 유명 가수와 우리나라, 윈디시티, 더숲트리오 등의 노래팀이 참여하여 4대강 사업 중단을 노래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4대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강의 파괴 현장을 영상으로 사용하면 선거법 위반이라는 황당한 논리로 제지하려 했으며, 이에 따라 '4대강'이라는 표현 대신 '강'이라고 하거나, 돌려 말하는 어이없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공연 후에는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 천주교연대 조해붕 신부, 원불교 환경연대 대표 이용환 교무, 불교의 수경 스님 등이 인사와 함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를 모든 참가자들과 함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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