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목정평 상임의장 이취임 예배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 상임의장 이취임식이 14일 오후 4시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열려 신임 김성복 목사가 전임 정진우 목사의 뒤를 이어 제26대 상임의장 임기를 시작했다.

목정평 사업 강화와 확대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된 이날 이취임식에는 100여 명의 하객과 증경 의장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권오성 목사를 비롯한 교계 인사, 그리고 실천불교승가회 효림 스님, 민주당 김근태 위원, 민주당 인천 남구청장 박우섭 당선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이취임식은 목정평 부의장 정금교 목사(대구누가교회)의 인도로 진행되었으며, 증경의장 박덕신 목사(수유감리교회)의 기도와 신경하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 전 감독의 말씀 선포가 있었다.

박덕신 목사는 기도를 통해 "정의는 어디 있는가"라며 목정평의 근본적 설립 목적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신경하 전 감독 역시 '정의'를 바로 세우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대 상임의장 정진우 목사(서울제일교회)는 이임사에서 "이제 정의의 바람이 다시 불어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임 후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재정 확충과 활동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우 전 의장은 이례적으로 이임 후 재정위원장을 맡아 현역으로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우 목사에 이어 신임 의장에 취임한 김성복 목사(인천 샘터감리교회)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면서, "보다 튼튼한 재정 마련에 혼신을 다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 실천불교승가회 명예대표 효림 스님(봉국사 주지)과 NCCK 총무이며 증경 의장인 권오성 목사의 축사가 있었다.

한편 목정평은 이취임식 직전에 있었던 임원단 회의에서, 보수 교계가 준비하고 있는 6.25 평화기도회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초청하는 일을 반대하는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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