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권오성 총무는 지난 8월 2일 당회에 방문한 임태희 대통령 실장에게 정부의 지나친 국민 통제와 남북의 긴장 국면에 우려를 나타내고, 평화의 길로 나갈 것을 당부했다.

권 총무는 "대통령의 대척점은 국민이다. 국민이 어떤 목소리를 내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통합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달했으며, "87년 이후 절차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국민들의 의식도 높아졌다"며 "총리실 사찰과 지나친 경찰권 남용 등에 대해 국민들은 예전처럼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정권조차도 아웅산 테러나 KAL기 폭파사건 울진 삼척 사건 등 극악한 사건 상황에서도 전쟁이 거론되지 않았다"며 "평화의 길로 간다는 기본 방향이 중요할 것 같으니, 평화를 통한 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임태희 실장은 "가는 길이 다를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부딪혔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고, 정부가 포용에 있어 부족했던 점이 있었던 것을 인정한다"며 "국민의 뜻을 균형있게 듣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임태희 실장은 같은 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방문하여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와 의견을 나누기도 했는데, 이광선 대표회장은 최근의 리비아의 구 선교사 문제와 관련하여 교회와 선교사들이 오해받지 않도록 정부가 진실을 밝히고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4대강과 관련하여, 이 대표회장은 '지극히 적은 사람들의 반대에 흔들리지 말고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로 평가받을 것'을 주문했다. ㅣ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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