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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신대학술원 주최로 13일 오후 한신대신대원에서 '21세기, 한국 기독교와 북한 그리고 미국'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 에큐메니안 전동균 | ||
김영주 총무는 또 "한국교회는 북한교회와 함께 남북 간의 통일의 쟁점들을 논의하고 협의했으며 인도적지원과 국가보안법 철폐 운동등을 통해 통일문제 해결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국교회는 통일운동의 역사에 있어, 정권에 의해 독점되어 왔던 통일 논의를 시민사회에 대중화시키는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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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회는 통일운동의 역사에 있어, 정권에 의해 독점되어 왔던 통일 논의를 시민사회에 대중화시키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하는 김영주 NCCK 총무. ⓒ 에큐메니안 전동균 | ||
그는 발제문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된 '현 정부의 통일정책뿐 아니라 소위 햇볕정책이라 불리는 대북포용책의 한계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을 설명하며 "햇볕정책은 기능주의적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군사, 정치적 회담을 먼저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큰 불만은 지난 10년 동안 대북정책이 정부에 의해 주도 되었다는 것"이라 말했다.
이종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나눔센터 소장은 "88선언은 매우 훌륭한 문서이지만 통일의 미래상이 없었다. '2010년 교회선언'이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라면서도 "88선언은 시대를 앞서가는 예언자적 통찰이 있었지만, 2010년 교회선언은 88선언을 보완하는 문서이자 지난 10년간의 햇볕정책을 정리하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종무 소장은 이어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해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1%의 통일지향과 99%의 평화실천으로 탈 민족주의적 통일개념을 숙지할 것 ▲통일을 위한 국가상을 '민족국가'가 아니라 '평화', 녹색, 시민국가'와 같은 개념으로 설정할 것 ▲시민 개개인의 다원적 정체성에 기초한 통일론 구축 ▲통일 과정에서 민주개혁 실현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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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을 위한 국가상을 '민족국가'가 아니라 '평화', 녹색, 시민국가'와 같은 개념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종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나눔센터 소장. ⓒ 에큐메니안 전동균 | ||
백학순 수석연구위원은 또 "남북 관계 개선과 통일의 문제는, 남한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문제"라며 "한반도 평화정착은 '분단고착적'이 아닌 '통일지향적'인 평화체제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이명박-오바마 시대의 한미동맹의 문제점'에 대해 "평화체제가 사라지고 어느샌가 흡수통일을 겨냥한 동맹정책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욱식 대표는 이어 "한미동맹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며, 한반도와 동북아 차원의 평화체제 구축으로 한미동맹을 자연스레 종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신대학교학술원은 "한신대 개교 70주년을 기념하여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국내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의 대북, 대미 정책을 짚어보고 그 안에서 기독교가 짊어져야 할 책임과 그 의미를 차분히 성찰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동균 기자 journalist@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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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징계 사건에 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