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예수가 로마를 이긴 것처럼, 우리도 결국 정부를 올바로 고쳐 놓을 것"이라 말하는 조헌정 목사. ⓒ 에큐메니안 전동균

16일밤 서울 시청광장에서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들의 81번째 예배가  열렸다. 시대증언을 맡은 조헌정 목사(향린교회)는 "이천년전 이스라엘이 앗수르 왕국등의 강대국들 사이에서 고통받았던 시기, 이사야가 꿈꾸던 나라는 '사자가 여물을 먹는 나라'였다"고 설명하며 "사자가 초식이 되려면 오장육부가 다 바뀌어야 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이어 "또 기마병, 말로 상징되는 로마를 뒤집어 버린 예수도, 말구유에서 태어나서 로마라는 말에 먹힘으로 그 오장육부를 바꾸어 승리하는 상징으로 볼 수 있다"며 "우리의  고통스러운 이 기도회도 지금은 정부에 잡아먹히고 있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승리하여 봄바람처럼 따뜻한 세상을 만들 것"이라 전했다.

주최측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복종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상품 불매운동 ▲4대강 사업에 동조한 국회의원들에게 2012년 총선에서 책임을 물을것 등을 선언했다.

한편, 4대종단 4대강 관련 3차 세미나가 17일 오후 3시 명동 가톨릭 회관 3층 강당에서 열리며, 전국민중대회는 18일 오후 3시 서울역에 예정되어 있다.

▲ 성명서 낭독 중인 김소영 목사와 최헌국 목사(좌측부터). ⓒ 에큐메니안 전동균

전동균 기자  journalist@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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