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승무원 문제, 철도 노조 투쟁으로 확대

철도노조는 15일 서울역 대합실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1일의 노사합의 이행과 여승무원 직접고용을 위해 서울역 대합실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제 막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내 딛은 20대 꿈 많고 애띤 사회 초년병들은 얇은 매트리스 한장에 의지해 자신의 미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있다. ⓒ 장익성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 직무대리는 "철도노동자는 인내를 갖고 합의이행을 기다려 왔지만 계속해서 합의이행을 외면하고 KTX 직접고용을 거부하고 있다"며 "해결이 이뤄질 때까지 점차로 투쟁의 강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70여 일간의 장기파업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정부와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이를 외면, 공권력이란 이름으로 농성장을 유린했다"며 "KTX 열차승무 동지들의 투쟁이 철도노조 2만5천 조합원의 투쟁이 되었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KTX조합원과 철조노조는 공권력 침탈에 항의하며 무기한 서울역 대합실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 장익성

"이제 열쇠는 이철 사장에게 던져졌다"는 김 위원장 직무대리는 "공권력의 이름으로 노동자의 저항을 막을 수 없음과 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번 투쟁으로 알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KTX 열차승무 조합원 직접고용 요구에 대한 전체 철도 노조원 투쟁 확대는, 지난 11일과 14일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와,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후보 선대본에 공권력을 투입, 강제연행이 이뤄진 것에 따른 것으로 4월1일 노사합의 이후 40여 일만의 일이다.



▲KTX 여승무원들은 조합원에 가해진 폭력 탄압을 중지하고, 시민사회단체를 통해 그 정당성을 확인한바 있는 불법파견 중지와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 장익성



▲ 투쟁도 미소 띤 얼굴로-비록 지금의 처지가 어렵지만 우린 승객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웃 듯, 비롯 지금의 인생 여정이 힘들지만 밝은 웃음으로 견뎌낼 것입니다. ⓒ 장익성

장익성 기자 mocacoffee@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