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착화된 자생 개신교단이자 민주화·통일 운동 등 사회 참여에 앞장서 왔던 기독교대한복음교회(아래 복음교회) 총회가 뜻깊은 정기총회를 열었다.
복음교회 총회는 27일(월) 오후 2시 전북 군산시에 있는 군산복음교회에서 1박 2일간 일정으로 ‘복음교회, 세상의 빛이어라!’(마태복음 5:14)를 주제로 창립 90주년 제66회기 정기총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 제66회 정기총회에는 따로 임원 선출이나 헌의안이 없던 만큼 이전 제65회 정기총회의 보고와 선교부·교육부·교사부·재정부 등 부서별 회의가 깊이 있게 진행됐다.
특히 복음교회는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아 역사를 돌아보고 화합을 다지는 의미에서 교단 내 주요 기록자료들을 선보인 유물전시회와 각 지방회·교회별로 준비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인 ‘어우렁 더우렁 한마당(문화예술제)’를 선보여 총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날 마태복음 5:14-16, 이사야 60:1-3, 로마서 13:11-12을 본문으로 주제 설교에 나선 윤창섭 복음교회 총회장(익산 금마복음교회 담임목사)은 “어둠이 짙게 드리운 시대일수록 교회와 성도는 세상의 빛으로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된 빛으로 오셨듯, 우리 역시 받은 빛을 세상에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총회장은 “(비록 복음교회가 다른 개신교단들과 비교할 때) 작은 교단이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그 뜻에 순종으로 따를 때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며 “90주년을 맞은 복음교회가 생명 신앙의 빛을 다음 세대에 잘 전수하고, 앞으로도 세상의 빛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복음교회 정기총회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대한성공회·대한기독교서회와 군산시 등이 축화 화환과 축전을 보냈고,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이종화 총회장·이훈삼 총무와 나이영 기독교방송 사장이 직접 찾아와 축사를 전하며 에큐메니칼 공동체 간 우애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