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총 361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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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간첩 조작의 고통, 이제는 치유와 평화의 시대로”
유신정권의 간첩 조작으로 청춘을 빼앗긴 재일동포 유학생들과 국내 대학생들, 그리고 이들과 35년간 연대해 온 일본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 11.22 사건 국내양심수 동우회, 국가폭력생존자회 등 8개 단체가 21일(금)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11.22 사건 50주년 - 국가폭력 피해자와 함께하는 치유와 평화의 한마당’ 첫날 행사를 연 것이다.향린교회 대예배실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은 피해 당사자들의 증언과 일본 구원회 활동가들의 발언, 재심 변호인단의 분석 등을 들으며 박정희 정권의 소위 ‘학원침
보도임석규11-22 12:12 -
“청년 극우화, 심리 문제 아닌 ‘불평등 구조’가 낳은 비극”
최근 국내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남성 청년층의 극우화 현상을 심리학적·사회구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 KSCF(한국기독학생총연맹), EYCK(한국기독청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5 기사연 북토크] 극우 청년의 심리적 탄생–김현수 저자와의 만남’이 20일(목)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공간이제에서 열린 것이다.불안과 혐오의 연대, 청년 극우화는 어떻게 탄생했나이날 발표에 나선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는 “청년 극우화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미국·독
보도임석규·이정훈11-21 12:09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의 장애인 비하, 정치권의 처참한 인식 반영한다”
최근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이 보수-극우 성향의 한 유튜브에 출연해 같은 당 소속 김예지 국회의원을 비하해 각계로부터 비판을 받는 가운데 개신교계도 목소리를 냈다.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장애인소위원회가 20일(목) 박 대변인의 장애인 비하 발언을 “사회적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국민의힘의 미온적 조치를 정면 비판한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다.NCCK 장애인소위는 “이번 사건은 한국 정치에 깊이 스며든 혐오 감수성과 장애인에 대한 구조적 편견이 공적 언어로 드러난 명백한 증거”라며 “개인의 실수나 부적절한
보도임석규11-21 12:09 -
“고난을 사는 지혜복과의 연대, 교육과 복음의 정의를 따르는 것”
A학교 내 성폭력을 제보했다가 부당 전보 및 해임된 지혜복 교사를 지지하는 에큐메니칼 청년 그리스도인들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연대의 목소리를 높였다.‘지혜복 교사와 연대하는 그리스도인’이 19일(수) 오후 5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지혜복 교사 투쟁 연대기도회’를 개최한 것이다.이날 참가자들은 교육청을 향해 “공익제보 인정하고 부당해임 철회하라”, “포괄적 성교육 도입하라", "지혜복이 옳다 지혜복을 학교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지 교사의 원직복직 등을 요구했다.대표기도에 나선 송지훈 성서한국 사무총장은 “학
보도임석규11-20 11:58 -
“도시신업선교 아버지 조지 오글, 그를 통해 민주주의의 봄 다시 보다”
군사독재정권이 벌인 산업화와 민주주의 억압에 맞서 현장에서 노동권과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실천해 왔던 미국인 목사 부부를 기리는 자리가 인천의 한 교회에서 열렸다.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선교국이 주최하고 (사)인천도시산업선교회·인천기독교교회협의회·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등이 공동주관한 ‘조지 오글 목사 5주기 추모 및 도로시 오글 여사 별세 추모 기도회’가 15일(토) 오전 11시 인천 동구에 있는 ‘미문의일꾼교회’에서 개최된 것이다.감리회 및 지역 교계 소속 60여 명의 참석자들은 인천지역 산업선교의 문을 열어 노동자들의 권리 보
보도임석규11-16 12:21 -
“민중 개념, 취약성과 연대의 수평적 확장으로 나아가야”
민중신학 탄생 50주년을 맞아 ‘민중’이라는 개념이 지난 반세기 동안 담아온 의미와 앞으로 담아갈 의미를 성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아래 연구소)와 한국민중신학회(아래 신학회)가 14일(금) 오후 7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건물 지하 공간이제에서 ‘민중신학 50주년 심포지엄 - 민중이란 말이 담아온 의미, 담아갈 의미’를 공동으로 개최한 것이다.이날 심포지엄에서 황용연 연구소 연구실장과 최순양 신학회장이 각각 민중 개념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 지향성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정용택 경희대학교 비
보도임석규11-15 12:40 -
“삶의 의미를 짊어진 인간의 시대”
“탈종교 시대의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개인이 삶의 의미를 스스로 구성해야 하는 실존적 부담입니다.”김학철 교수(연세대)는 11일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교내 성미가엘성당에서 열린 ‘2025 국내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또한 “과거 종교가 제공했던 거대 서사가 부재한 시대, 기독교교양학은 삶의 의미 문제에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학술대회는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주최로 ‘탈종교 시대, 신학의 얼굴들’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종교가 사회의 규범적 의미 체계로서 기능을 상실한 오늘, 신학이 어떻게 공적
보도이정훈11-12 12:19 -
“타성에 젖은 한국교회, 새 질서를 위해 갈아엎자”
“이 땅은 오래된 불의와 탐욕, 그리고 무관심의 딱딱한 토양으로 굳어 있습니다. 교회 안팎에는 어둠의 장막이 드리워져 있고, 신음하는 이웃들의 탄식과 하나님의 공의가 무너진 현실이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이때야말로 주님의 선지자적 사명을 받은 우리가 다시금 영적으로 무장해야 할 때입니다.”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상임의장 박정인 목사, 아래 목정평)가 2025년도 활동들을 돌아보며 국내 정세 분석 및 향후 대응을 논하는 휴식의 자리를 마련했다.10일(월) 오후 3시부터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유스호스텔에서 ‘묵은 땅을 갈아엎자’는 제
보도임석규11-11 12:09 -
“민중이란 말이 담아온 의미 담아갈 의미”
민중신학 탄생 50주년을 맞아, ‘민중’이라는 용어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미래 지향성을 탐구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와 한국민중신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민중신학의 뿌리를 되새기며, ‘민중이란 말이 담아온 의미 담아갈 의미’라는 주제로 현대 사회의 도전 속에서 그 의미를 재해석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민중신학은 1975년 안병무 선생의 “민족, 민중, 교회”와 서남동 선생의 “예수, 교회사, 한국교회” 및 “민중의 신학에 대하여”가 발표된 이래, 한반도와 아시아 민중의 고통과 해방을 중심으로 한 급진적
보도이정훈11-11 12:09 -
“에큐메니칼 신앙 양심으로 교회와 사회 사이 징검다리 놓아왔다”
민주노총 30주년과 기독인 노동 열사 전태일 정신 계승을 목적으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본지 의 취재기자가 상을 받았다.본지 소속 임석규 기자가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동대문역사공원(DDP)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2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 30주년 공모 중 하나인 ‘숨은 전태일 찾기’에 선정돼 수상한 것이다.해당 공모는 민주노총 및 산별노조 소속 현장간부·조합원과 문화활동가들 가운데 노조 활동, 민주노조 사수, 투쟁과 연대 등 헌신적 활동을 한 인물과 노조 사례를 추천
보도이정훈11-09 12:26 -
‘탈종교 시대, 신학의 얼굴들’
서울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성공회대학교(총장 김경문 이사 신부)가 오는 11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성미가엘성당에서 ‘2025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한다.신학연구원(원장 신익상 교수)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성공회대학 소속 10개 연구소(과학-생태신학·비아메디아·브랜트선교·시대와문화·영성·이슬람문화·전례음악·채플린시·희년·모두를위한경제EoC)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로, “탈종교 시대에 신학이 어떤 얼굴로 서 있을 것인가”를 묻는 자리이다.기조강연은 연세대 김학철 교수가 ‘삶의 의미 문제에 응답하는 기독교교양학’을
보도이정훈11-09 12:26 -
“우리 옆에 다가온 AI, 교회 공동체 안 ‘친구’가 되도록 해야”
개신교 내 여성기관들이 일상뿐만 아니라 개신교계 안에서도 빠른 속도로 퍼진 AI를 직접 다뤄보고 교회 공동체를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의회 새가정(아래 새가정)과 한국교회여성연합회(아래 한교여연)이 7일(금)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우리 삶에 스며든 AI, AI와 친구 맺기’라는 주제로 기독교 여성기관 공동 세미나를 연 것이다.올해로 세 번째 열린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서영란 한교여연 회장은 “이미 우리 생활·공동체 안에 ‘AI와 친구 맺기’가 이뤄지고 있다”
보도임석규11-08 12:18 -
“기후재난 대응, 교회가 ‘에코-디아코니아’ 실천 주체 되어야”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 과정에서 교회가 ‘회복과 대비의 공동체’로서 지역사회와 연대하며 기후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됐다.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 디아코니아위원회(송정경 위원장)와 국회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 소속 박정현 국회의원이 함께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영남지역 산불 피해복구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 –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매뉴얼 작성 및 교회 TF 구축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이다.이번 컨퍼런스에는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 목회자와 지역연합회 임원 및 실무
보도임석규11-05 12:18 -
“가자지구 학살 앞 침묵한 개신교회, 이스라엘 옹호 ‘시온주의’서 벗어나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학살을 ‘집단학살(제노사이드)’로 규정하고, 이에 침묵한 국내 개신교회가 신학적 전환과 구체적 실천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강정개신교대책위원회와 개척자들,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느헤미야교회협의회, 메노나이트중앙위원회(아래 MCC), 성서한국, 청어람ARMC 등 8개 단체가 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엔피오피아홀에서 ‘잔해 속의 그리스도-가자의 인종학살과 한국교회의 맨얼굴’ 긴급토론회를 개최한 것이다.단체 소속 신학자·목회자·활동가들은 100년 넘게 이어져
보도임석규11-05 12:17 -
“쇠퇴기는 지나간다, 하지만 준비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농촌 교회는 더 이상 ‘쇠퇴’가 아니라 ‘소멸’의 문턱에 있다”11월 3일(월) 오후, 익산 유스호스텔 대강당, 한국기독교장로회 농어민선교목회자연합회(이하 기장 농목)와 기독교농촌개발원이 공동 주최한 ‘2025년 신년 목회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신민주 목사(기장 농목 회장, 용학교회)는 20년 만에 재실시된 농촌교회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지금 농촌교회는 쇠퇴를 넘어 급격한 소멸 위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의 발표는 이날 행사 전체의 방향을 규정했다 — “현실을 직시하고, 정책으로 응답하자.”“농촌 교회의 현실은 생각
보도이정훈11-04 12:15 -
“AI 시대, 인간 존엄성은 성육신 사건에서 찾아야”
AI(인공지능)가 인간의 지능을 넘고 있는 오늘날 인간 존엄성의 신학적 근거를 ‘성육신 사건’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과학과 신학의 대화(아래 과신대)가 3일(월)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창천교회 백주년기념관 맑은내홀에서 ‘AI와 기독교 신학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제9회 과학과 신학의 대화 포럼을 개최한 것이다.이날 포럼에서는 박민서 서울여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와 김경래 장로회신학대 조직신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으며, 정대경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대담이 이어졌다.‘AI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보도임석규11-04 12:15 -
“광장이란 숨구멍에서 서로 만드는 환대…차별금지법은 출발점”
12.3 계엄 이후 광장의 의미와 성소수자들을 향한 그리스도인의 환대, 그리고 평등사회를 위한 제도적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아래 네크워크)가 31일(금)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에 있는 대한성공회 대학로교회에서 전야제 포럼 ‘환대의 광장에서 만난 그리스도인들’을 개최한 것이다.네트워크 측은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는 차별받고 혐오당하고 배제된 사람들을 환대하고 사랑하는 대안 공동체”라며 “‘환대의 빈 의자’를 상징으로
보도임석규11-01 12:40 -
“정교유착으로 얼룩진 국가조찬기도회, 더는 방치할 수 없어”
12·3 내란 사태를 전후로 정교유착 의혹을 받는 국가조찬기도회의 존폐 및 개혁 방향을 두고 진지한 성찰의 장이 열렸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29일(수)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아현감리교회에서 ‘국가조찬기도회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2025 가을 정기포럼을 개최한 것이다.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국가조찬기도회의 역사와 구조를 둘러싼 여러 문제점에 대한 다양한 입장들이 나왔다.‘국가조찬기도회의 역사를 조명한다’는 제목으로 발제를 연 김철영 목사(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는 “국가조찬기도회는 1965년 국회조찬
보도임석규10-30 12:32 -
‘10·28 건대항쟁’ 39주년 기념식 개최… “민주화 초석” 재조명
“10·28 정신이 광장·거리에서 살아 숨 쉬었기에 내란의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4·19, 5·18, 10·28로 이어지는 정의로운 역사를 반영한 것입니다. 20살 청년이 60대가 된 지금, 시니어 문제 해결 등 남은 과제를 ‘K-시니어’로 풀어가야 할 것입니다.”박준희 한신대 총동문회장은 10·28 건대항쟁 39주년 기념식에서 건대항쟁의 오늘날 의미와 과제를 이렇게 풀어냈다. 기념식은 10·28 건대항쟁 계승사업회가 주최해 10월 28일(화) 오후 7시, 건국대 10·28 건대항쟁 기림상 앞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보도이정훈10-29 12:25 -
“민족의 빛인 복음교회, 세상을 위해 빛 이어가야”
국내 토착화된 자생 개신교단이자 민주화·통일 운동 등 사회 참여에 앞장서 왔던 기독교대한복음교회(아래 복음교회) 총회가 뜻깊은 정기총회를 열었다.복음교회 총회는 27일(월) 오후 2시 전북 군산시에 있는 군산복음교회에서 1박 2일간 일정으로 ‘복음교회, 세상의 빛이어라!’(마태복음 5:14)를 주제로 창립 90주년 제66회기 정기총회를 개최한 것이다.이번 제66회 정기총회에는 따로 임원 선출이나 헌의안이 없던 만큼 이전 제65회 정기총회의 보고와 선교부·교육부·교사부·재정부 등 부서별 회의가 깊이 있게 진행됐다.특히 복음교회는 올해
보도임석규10-28 12:20